윙클보스 형제,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나이’ 인증 획득
2015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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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벌 2014에 연사자로 참여한 윙클보스 형제

비트코인 거래소, 쌍둥이자리를 뜻하는 '제미나이(Gemini)'를 설립한 카메론, 타일러 윙클보스가 마침내 뉴욕금융서비스국(NYSDFS)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더 정확하게는 이제 제미나이는 공인된 유한 책임 신탁회사로서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공개된 '비트라이센스(BitLicense); 뉴욕금융서비스국이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마련한 새로운 비즈니스 라이센스'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엄격한 규제적 승인을 받은 셈이다.

이로써 제미나이는 비트코인 예금, 대출, 피앗(법정 불환 화폐)거래 등 은행이 하는 업무를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다.

제미나이의 CEO 타일러 윙클보스는 "우린 실물 경제와 월스트리트에서 공동으로 사용되고 믿을 수 있는 비트코인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 비트코인라이센스를 신청하지 않고 유한 책임 신탁 회사를 승인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윙클보스 형제는 제미나이가 나스닥, 이트레이드, DTC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의 금융 거래소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제미나이는 비트코인을 뉴욕에 있는 콜드 스토리지(오프라인 컴퓨터)에, 피앗(법정 불환 화폐)예금은 연방예금보험공사 보험 거래가 가능한 은행의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할 예정으로 비트코인과 피앗 예금의 거래를 모두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 금융 은행들이 암호화 화폐 기반 사업에서 모두 발을 뺀 이상 이제 비트코인 거래소는 연방예금보험공사 보증 은행과 함께 협력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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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는 첫 사용자와 전문 거래사 모두를 타겟으로 운영 할 예정이며 하나의 거래 당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0.25퍼센트 씩 비용을 요구할 전망이다.

제미나이가 월스트리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잘 규제되고, 안전한 거래가 핵심이라고 전문가는 말했다. 몇 년간 실제 화폐와 비트코인이 거래되었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진 비트코인 거래소 BTC-E에서의 거래나 그 외 대부분의 거래는 규제되지 않은 채 이루어졌으며 해외 거래나 심지어는 익명 거래까지 존재해왔으며, 그로 인해 당시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틴 곡스(Mt.Gox)는 2014년 2월에 해킹으로 비트코인 4억5천만 달러(한화 약 5,251억 원)를 소멸시키며 파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는 거래소를 발표한 첫날부터 그들의 안정성과 규제 준수 등을 내세우며 현 비트코인 세계에서 돋보일 방법을 꾀하고 있다. 제미나이의 비트코인은 개인 명의로 저장되며, 여러 개의 서명을 활용해 전 지역에 분포되어있는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의 자산은 뉴욕금융서비스국의 규제와 감독 하에 관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와 더불어, 제미나이의 운영진은 이전에 버투 파이낸셜과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등의 금융 회사에서 근무한 금융 보안 전문가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서 근무한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나이는 10월 8일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회원을 받고 있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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