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최고가 되겠다고 결심을 했다.” – 준오헤어 강윤선 대표 (닮고 싶은 롤 모델 BEST CEO)
2013년 10월 29일

Editor's Note:  벤처기업현회 산하 서울벤처인큐베이터(SVI)는 업계에 존경을 받고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멘토의 기준을 재정비하고 선정하여 그들의 목소리에서 나온 지혜를 후배 창업가들에게 전하기 위해 예비창업가 100인이 뽑은 '닮고 싶은 창업가 롤 모델 베스트 20'을 선정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닮고 싶은 롤 모델의 인터뷰를 통해 이 시대의 창업가들에게 인사이트가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관련 기사)


준오헤어는?

준오헤어는 미용전문회사로 현재 2,500여명의 직원, 88개의 지사가 오픈되어 있다. 창업자인 강윤선 대표가 미용일을 시작한지는 36년. 국내 미용업계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교육’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해서 미용업계의 선진화를 이끌어 낸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웰라가 선정한 ‘세계 10대 헤어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0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헤어디자인 경영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경험이라고 생각하라”

사업을 하면서 안 힘들었던 적은 없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죠. 아마도 긍정적인 성격 덕을 본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럴 수도 있는 거지’, ‘이것도 경험이 될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훨씬 잘 이겨낼 수 있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가 저에게 ‘창업을 하면서 힘들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건지 몰라도, 저는 힘들다는 것보다는 ‘이것도 경험이 될 수 있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고 봐요.

 

junahair2. “소통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책을 읽어라”

처음 회사를 운영할 때는 저희 직원들이 손님들하고 소통이 잘 되지 않았어요. 왜 그럴까, 어떻게 하면 달라질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한 결과 책을 읽도록 했어요.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을 통해 소통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지금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죠. 소통 능력은 사회생활에서 정말로 소중한 능력 중의 하나예요. 이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독서를 추천해요. 책을 통해 수많은 간접 경험을 하다보면 소통 능력은 저절로 길러질 수 있을 거예요.

 

3. “내면의 크기가 달라져야 액션의 크기도 달라진다”

저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최고가 되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왜냐하면 내면의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외면의 나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일단 창업을 해보자’라는 생각가지고는 부족해요. 꿈이 너무 작죠. 내면의 세계를 먼저 크게 잡지 않으면 결코 크게 성공하기도 힘들어요. 아시겠지만 검정고시는 60점이 합격이에요. 근데 저는 늘 그렇듯 되든 안 되든 큰 목표! 95점으로 잡아 놓았죠. 최고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목표를 그렇게 잡는 순간 제가 공부하는 스케일이 달라져요. 내가 합격만을 하려고 생각한다면 떨어질 수 있지만 95점을 목표로 하면 떨어질 리가 없겠죠. 목표의 스케일이 달라지면 나의 액션의 크기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4. “목표가 있다면 쪼개라. 실천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목표를 세우라고 하면 못 세우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러면 목표를 나눗셈을 하게 해요. 그렇게 해서 하루의 목표가 정해지면 접근하기가 쉬워요. 책을 예로 들어보죠. 일반적으로 300p 정도 되죠. 한달 30일로 쪼개면 하루에 10장이예요. 그렇게 해서 한달을 하면 1권을 읽습니다. 그게 12달이면 12권이고 5년이면 60권이에요. 사람은 하루를 쪼개서 계획 했느냐 안했느냐가 1년 후, 5년 후의 나의 크기를 다르게 만들어요.

 

5. “평균 이하는 생각도 하지 마라”

대학생들이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평균 이하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해요. 무조건 상위 20%로 가야 한다는 거죠. 그렇게 하면 돈도 벌고 인기도 얻을 수 있어요. 뭔가를 시작할 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면서 겁을 낼 필요는 전혀 없어요. ‘무조건 가겠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까요?

 

6. “대기업이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니다”

제가 대기업 사람들 많이 만나봤는데,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피터지잖아요. 그런데 대기업에서 부장 돼서 나오면 치킨장사도 못해요. 부장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예요. 월급도 뻔하고 거기서 임원이 되려면 3000명 중에서 상위 6명 정도가 되어야 해요. 그 정도로 열심히 할 거라면 그 노력과 시간으로 경쟁력있는 분야로 가면 훨씬 더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기업만을 꿈꾸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정말 내 꿈과 경쟁력이 어디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7. “생각한 후 곧바로 행동하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뭔가 항상 느낌이 있어야 행동을 하게 돼요. 그러니까 운동을 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어야 운동을 하는 것이고, 책을 읽어야 겠다는 느낌이 있어야 책을 읽는 행동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런 느낌이 없더라도 한번 행동을 먼저 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느낌이 없다고 안하게 되면 자꾸만 안하게 되죠. 일단 해보세요. 일단 시작하고 5분, 10분만 지나면 금새 적응하게 되죠. 생각과 동시에 실천부터 하게 되면 더 활동적으로, 더 부지런하게 많은 것을 배워나갈 수 있을 거예요.

 

준오헤어 강윤선 대표는 ‘최고를 꿈꾸는 전술적 CEO’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그녀는 무엇이든 ‘최고’가 되기를 꿈꾼다. 그래서 ‘평균 이하는 꿈꾸지도 말라’고 말하고 ‘60점이 합격이면 95점을 목표하라’고 말한다. 거기다가 구체적인 전술에도 능하다. 목표를 하루 단위로 쪼개는 것, 그리고 느낌이 있기 전이라도 행동을 통해서 문제를 극복하는 것도 전술의 한가지다. 항상 최고를 꿈꾸며 구체적인 전술을 마련해 나가는 능력은 우리 시대 CEO, 혹은 뭔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역량일 것이다. 

 

  - interviewed by  홍순성 소장 ㅣ sshong@ssh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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