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3사 CEO들이 신입사원들에게 전하는 말
2014년 04월 04일

3인방

일본의 IT 전문 온라인 매체인 아이티 미디어(ITmedia)에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되었다. 제목이 '이동 통신3사 CEO들은 자사 신입사원들에게 무엇을 기대할까?'인데, 각 기업들의 CEO들이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언급한 코멘트를 바탕으로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어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 기록차원에서 해당 기사를 정리해 두고자 한다.

참고로 먼저 해당 기업들의 채용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역시 IT 업계를 대표하는 곳들 답게, 깔끔하고 정돈된 페이지에 기업이 추구하는 부분과 성장 가능성을 알릴 수 있는 정보들을 잘 제공해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SNS를 소통 채널로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어떤 곳은 기업 내부 정보를 더 제공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감성적인 접근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곳은 모바일메신저로 구직자들과 내부 직원들이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시장의 변화와 함께 기업과 개인 모두 변화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NTT도코모(좌)와 소프트뱅크(우) 리크루팅 페이지>

 2014년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이동통신 3사의 봄철 정기 신입 사원 규모는 NTT도코모 362명, KDDI 254명, 소프트뱅크그룹 678명으로 각 사 CEO들은 지난 4월 1일 신입 사원들에게 기업 이념과 CEO의 이상을 공유하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인생 선배이자 규모있는 일본 IT 서비스 수장들이 언급하는 내용이라면, 해당 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이 아니더라도 누가 들어도 충분히 새겨들을 만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1) NTT 도코모 가토 CEO, "통신사 간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다"

Kaoru Kato, president and CEO of NTT Docomo Inc, smiles while holding Samsung's Galaxy S III smartphone during a launch event at an electronics store in Tokyo

모바일 산업구조 자체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부분이나 작년 9월 아이폰을 도입함으로써 단말기와 통신 네트워크 측면에서 통신사 간에 큰 차이가 없어진 부분에 대해 통신사 간 경쟁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선언하였다. 더불어 CEO 취임 이후 지금까지 여러번 전달하고 있는 "도코모 그룹은 사명(使命)과 꿈의 회사"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언급하였다.

도코모의 사명(使命)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신·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간다"는 사회적 사명을 갖고 있으며, LTE 통신과 재해 대책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며 '안심·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음을 강조하였다. 더불어 도코모의 꿈은 휴대폰으로 보다 편리하고 충실한 생활을 실현해가는 것이다. 2020년 기업 비전으로 '스마트 이노베이션에의 도전 - HEART'를 내걸고 있는데, 2020년에 개최될 동경 올림픽에서도 통신 부문에서 자사만의 '사명'과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의 경영 키워드인 '스피드&챌린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급변하는 모바일 세상에서 '속도감'과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계속해서 새롭게 도전해달라고 신입 사원들을 격려한 것이다. 가장 최근 목표는 '중기 비전 2015'에서 발표한 '스마트 라이프 실현'이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의 꿈과 자신의 꿈을 향해, 개성을 발휘하고 밝게 도전해달라고 신입 사원들에게 뜨거운 메시지를 보냈다.

2) KDDI 다나카 CEO,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먼저 직원들의 행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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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 CEO는 KDDI의 일원으로 근무하면서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3가지"로 '기업이념', '철학', '업무방식'을 언급하고 이것들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KDDI 그룹은 모든 직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동시에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사회로의 발전에 기여한다"라고 하는 것이 KDDI의 기업 이념이다. 이 이념은 먼저 직원들의 행복이 있고, 거기서부터 고객에게도 감동을 전달할 수 있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KDDI가 가장 소중히 하고 있는 철학은 "큰 뜻을 품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낸다. 그리고 달성한 기쁨을 나눈다."이다. 철학은 모든 임직원이 공유하는 행동 기준이자 규범이며, 이를 실천함으로써 인생이 더 윤택해 질 수 있다고 말한다. 회사 뿐만아니라 개인적인 성장도 추구해달라고 호소하였다.

 

<LINE을 이용하여 구직자와 직원들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KDDI의 프로그램>

 3) 소프트뱅크 손정의 CEO, "도전자로서 패기있게 성장을 이어나간다"

신입 사원에게 '젊음'이라는 것은 '유연하고 흡수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위의 의견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흡수하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만나 솔직하게 많은 것들을 배워가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인류의 역사에서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이라고 하는 3가지 커다란 혁명이 있었고 정보혁명이라고 하는 매우 큰 변화속에서 소프트뱅크는 앞으로도 유연하게 도전해 나갈 것"임을 선언하였다. 신입 사원과 마찬가지로 통신 업계에서의 소프트뱅크 역시 '젊고 패기있는' 존재이기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아가려는 마음을 잊지 않고 노력을 계속한다면 그러한 젊음은 유지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앞으로도 소프트뱅크는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임을 피력하였다.

개인적으로 이동통신 3사 CEO 세 분이 신입 사원들에게 설파했던 각각 내용들에서 떠올려진 공통 키워드는 '도전'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스스로 도전을 즐기고, 또 지금까지 그래왔고 현재도 새로운 꿈을 향해 직장과 업무를 바꾸어 막 새롭게 출발하고 있는 단계에 있기에 위 내용들은 나에게도 힘이 되어주는 작은 청량제라고나 할까.

아무튼 각 기업들로 입사하게 된 신입 사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며 조직의 일원으로 주어진 목표를 잘 달성해 나가기를 바라고, 올 해 역시 세 기업들이 벌이게 될 치열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볼 생각이고 기업별로 분기별 결산 발표 시 관련 내용을 포스팅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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