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스타트업 ‘코빗(Korbit)’, 소프트뱅크, 판테라 캐피탈 등으로부터 30억 규모 글로벌 투자 유치
2014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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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비트코인 스타트업 코빗(대표 유영석, www.korbit.co.kr)은 19일 국내외 기관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미국의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비트코인 오퍼튜니티 펀드, 팀 드레이퍼, BAM벤처스, 피에트로 도바,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작년 '비글로벌2013'(beGLOBAL2013)에 참여했던 코빗(Korbit)은 올 초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등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코빗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의 대형 벤처캐피탈, 미국 금융권 펀드 등 다양한 투자자 진용을 구축했다. 코빗 유영석 대표는 “비트코인 벤처투자를 주도해 온 글로벌 투자자들이 모두 코빗을 선택하였고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팀 드레이퍼, 스트롱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의 후속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유영석 대표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첫 번째로 한국은 비트코인 분야에 있어서 잠재력있는 시장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은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조회를 거쳐 하루가 넘게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는 코빗 팀 자체의 능력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빗은 2만 5천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20만 달러(한화 2억 360만 원)가 지속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금까지 코빗은 한국 시장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향후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강준 상무는 “비트코인은 금융 거래에 있어 기존의 중개회사가 제공하던 핵심 가치인 신용 담보와 증거력 제공에 따른 비용과 보안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풀어냈다”며, “기존 화폐나 신용카드와 비교했을 때 비용과 사용편의성 측면에서 큰 강점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불, 해외 송금 등에 있어 의미 있는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며 나아가 스마트 계약, M2M(Machine-to-Machine)거래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판테라캐피탈의 댄 모어헤드 대표는 “마치 인터넷 기술이 통신과 상거래 영역을 바꾸었듯이 비트코인 기술이 지급 결제 영역을 바꿀 것이라고 판테라는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싸이월드 등 가상아이템 분야의 얼리어답터 면모를 보여왔으며 국가적으로 창조경제에 역점을 두는 등 비트코인이 보편화되고 성장하기에 좋은 시장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코빗은 한국에 비트코인을 알린 선도자로서 글로벌 수준으로 기술경쟁력과 신뢰성까지 갖춰 최적의 투자 기업이라고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원화 거래소를 설립, 한국 비트코인 시장 형성에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 온 코빗의 유 대표는 “새로 출시한 지급결제 서비스 코빗페이(https://pay.korbit.co.kr)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겁다”며 “이번 투자에 힘입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며,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금융 영역에서 큰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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