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올해의 여성 리더’ 6인의 경영 철학
2013년 12월 30일

GM의 신임 CEO 메리 바라(Mary Barra) 부터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와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까지, 2013년은 여성들이 리더십 자리에 서기 좋은 해였다. 여기서 우리는 여섯 명의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들의 조언을 모아 새해에 다가올 당신의 성공을 격려하고자 한다.

올해는 여성 리더들이 두드러지게 진출한 해였다. 메리 바라는 근래에 GM의 왕좌에 올랐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회사의 여성 CEO가 되었다.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는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를 떠나 애플의 리테일 사업부문장 자리로 옮겼다. 마리사 메이어는 야후의 재도약을 위해 주요 경영 사안을 거침없이 쳐내고 있다. 제나 리온스 같은 여성 리더들 또한 그들의 강점들을 발휘하여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지도력 있는 여성 리더들에 대한 보도 기사를 다시 주목해보고, 남성과 여성 지도자 모두가 직장과 삶에 적용할 만한 최고의 조언들을 모아 요약하였다.

 

메리 바라(Mary Barra), 자기 일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발휘되는 힘

mary barrarGM의 제2 시대를 여는 메리 바라, 그에게 성공의 피가 흐르고 있다.

“저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해왔고, 그 경험을 통해 자동차 산업과 GM의 본질적인 어려운 점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자리가 주어질 때마다 제 평생의 일처럼 여기고 임했습니다.

처음부터 문제점들을 다루지 않는다면, 그 문제들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집니다. 적합한 사람들과 함께 그 문제에 착수하여 계속 움직이면서 전진해야 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거나 새로운 임무나 역할이 주어질 때마다 저는 기술자처럼, 전문가처럼, 그리고 리더로서 그 일에 임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제가 여성이라는 점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 신뢰의 힘

아렌츠는 전면에 서서 버버리의 변화를 주도했다. 그 변화는 버버리를 다시 빛나게 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 방식을 적용한 수많은 전략으로 버버리의 새 시대를 열었다. 2014년부터 그는 새로운 터전 '애플'의 리테일 사업부문에서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펼칠 것이다. 그는 버버리에서의 성공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우리는 어떻게 11,000명이나 되는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여 이러한 성과를 이끌었는지 자문하였습니다. 저는 이 성공의 90%가 신뢰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Chief Creative Officer)와 저 사이에는 신뢰가 있었기에 서로 일에 대해 재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역량을 믿기 때문에 그런 적이 없죠.

크리스토퍼와 저는 처음부터 재무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먼저 직관을 이야기했죠. 제 아버지께서 모든 걸 다 가르쳐줄 수 있지만 느낌은 가르쳐줄 수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11,000명의 직원과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우리가 느끼는 걸 그들도 느끼게 어떻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었어요."

"제가 매장에 들어섰을 때 판매 강요가 아니라 환영을 받고 싶어요. 영리한 브랜드의 점원과 매장은 그 브랜드의 대사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누구나 환영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그들을 판단해선 안 됩니다. 그들의 눈을 보고, 진심으로 환영하세요. ‘오늘 이건 어떠세요?’라고 판매를 종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아니죠. 이런 언행이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흥미를 떨어뜨립니다. 우리가 추구했던 것은, 사람들이 놀랄만하고 기분 좋은 브랜드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브랜드와 소통하는 놀라운 방식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다음 과정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소비자의 물건 구매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들이 브랜드를 사는지에 관심이 있죠."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 좋은 사람들의 힘

마리사 메이어의 시원시원한 자신감은 수많은 투자자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가 야후에 온 2012년 7월 이후로 회사의 주식은 두 배로 올랐다. 메이어는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주식 절반을 매각하여 71억 달러를 확보하였다. 이후 회수 자금으로 텀블러(Tumblr), 퀴기(Qwiki), 고폴고(GoPollGo), 마일와이즈(Milewise) 등 다른 회사를 인수하였다. 그는 능력 있는 회사 인수뿐만 아니라 인재 채용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때 메이어는 한 주에 12,000부의 이력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 숫자는 현재 야후 임직원 수와 같다.

그는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고, 그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하여 회사의 수익을 늘리는 것, '이 자체가 비즈니스 연쇄 반응'이고, 각각 다음 단계를 위한 깔때기처럼 작용한다"고 표현하였다.

“저는 우리 회사가 원하는 성장 방식을 구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적합한 사람들을 고용하고, 상품들을 만들고,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시장의 고객을 얻어 수익을 올리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앤 보이치키(Anne Wojcicki), 정직의 힘

지난달 美 식품의약국(이하 FDA)에서 앤 보이치키의 유전자 실험 전문 스타트업 23AndMe의 99달러 유전자 실험 세트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회사는 큰 타격을 맞았다. 몇 주 만에 미국의 가장 참신한 CEO와 미 FDA가 서로 적대 관계가 되었다. 이 소동이 가라앉으면서, 그는 자사의 미션을 고수하되 정부의 방침에 협력적인 자세를 취했다.

“모든 건강관리 정책이 놓치고 있는 것은, 당사자가 개인정보를 소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신의 치료를 주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비자에게 솔직합니다. 이런 방법이 쉬워서가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혁명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들이 개인 건강정보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식약청과 협력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또한 소비자에게 제공된 정보 뒤에는 자사의 지지와 후원이 있다는 걸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이는 23andMe와 FDA 모두에게 새로운 영역입니다. 우리와 FDA가 함께하는 이 일은 미래에 다른 회사들이 시도할 새로운 분야의 기반을 닦는 일이기에, 이번에 FDA에서 마련하는 규정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 이 일은 또한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절차와 과학성이 대중의 안전을 위한 엄격한 기준을 만족하게 한다는 확신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줄 것입니다.

저는 23andMe가 (만드는 제품이) 소비자의 확신을 얻는 상품이 되도록 전념하겠습니다. 유전자 정보가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울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목표와 다름없습니다.”

 

쉐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 일과 삶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힘

페이스북의 COO (Chief Operating Officer)이자 Lean In의 저자 쉐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의 열기가 식지 않도록 전념하는 중이다. 그가 과거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일과 삶의 밸런스라는 건 없습니다. 일이 있고, 삶이 따로 있을 뿐이지, 양자의 균형적인 삶이란 없습니다.’ 또한, 그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후 5시 30분에는 반드시 오피스를 떠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CEO 마크 주커버그와도 그의 방식대로 일한다. “우리는 나란히 옆에 앉아요. 그리고 서로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많이 보내요. 매주 금요일 우리는 서로에게 피드백을 줍니다. 제가 이 자리를 맡았을 때 '15조 달러 회사를 가진 23세의 보스'를 위해 일하기로 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나 리온스(Jenna Lyons), 창의력을 키우는 힘

연간 수익 2.2조 달러 이상에, 유럽 진출까지 성공한 프레피 의류 소매회사 J.Crew는 이제 앤나 위투어나 미쉘 오바마와 같은 유명인이 즐기는 컬트 브랜드가 되었다. 이 브랜드의 재발명 뒤에는 현재 J.Crew의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나 리온스가 있었다. 리온스는, “창의적 결정 사항보다 더 중요한 재무적 사항은 없습니다. 두 가지 모두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그녀는 동료들의 창의적인 부분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한다.“무언가가 충분히 더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는데 그 수준에 못 미칠 때, 그 무언가보다 더 큰 이유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저는 마치 영광스런 건널목 지킴이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움직이도록 하여, 직원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혀 멈추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창작하여 당신에게 가져올 땐, 그것은 그 사람의 내적 역량에서 발휘된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상황을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역량을 짓밟아 버린 것입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을 다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감성이 풍부하기에 수없이 많은 시도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엄한 사랑을 필요로 하고, 어떤 사람들은 많은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그녀를 처음 발견한 것은 데님 디자이너 아드리아노 골드쉬마이드이다. 그가 발견한 것 처럼 그녀는 본제에 다다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골드쉬마이드가 말하길 “제나는, 매번 그녀에게 이야기할 때마다, 항상 Yes 아니면 No 라고 확실하게 대답합니다. Maybe란 없죠. 전 의견이 분명한 사람들을 좋아해요.”


임용희 객원 기자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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