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구글’ 잊어버려라, 이제 생각만으로 구글 글래스를 조종한다
2014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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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구글(Ok, google)"구글 글래스는 짧은 단어 몇가지만으로 디바이스를 조종할 수 있는 편리함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손 대지 않아도 말을 알아듣는 기기, 그 다음은 무엇일까. 런던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스(This Place)'가 출시한 구글 글래스 앱 '마인드알디알(MindRDR)'이 그 답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마인드알디알은 구글 글래스와 연동되는 앱으로, 머리에 장착하는 바이오센서인 뉴로스키(Neurosky)라는 별도의 하드웨어와 함께 작동된다. 하드웨어인 뉴로스키의 바이오센서가 사용자의 집중력과 상호작용하는 뇌파를 잡아내면 마인드알디알은 이 뇌파를 시각적으로 전환해 사용자의 구글 글래스 화면에 보여주는 식이다.

실제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해당 피사체에 집중하면 화면의 미터계가 상승하며 어떠한 음성 명령 없이도 자동으로 사진이 찍힌다. 집중력이 더해지면 사진이 트위터에 포스팅되기도 한다.

sfs▲실제 마인드알디알을 통해 사진이 자동으로 포스팅된 예

구글 글래스 이외에 별도로 뉴로스키의 하드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가격적 부담(뉴로스키는 한화로 9만 원 가량)이 있긴 하지만, 그 확장성을 두고 볼 때 마인드알디알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피곤한 사용자의 마음을 읽고 자동으로 근처 커피숍을 안내해주는 편의를 제공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의료 기기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뇌파 인터페이스의 잠재력이다. 마인드알디알은 오픈소스 앱으로, 다양한 개발자들의 참여를 통해 다방면으로 개발될 수 있다.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에 있는 마인드알디알의 정식 출시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디스플레이스의 크리에이티비 디렉터인 클로에 커튼(Chloe Kirton)은 "터치스크린이 기술 산업에 있어서 사용자 경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점이 되었던 것처럼, 마인드알디알도 차세대 인터페이스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래에는 아예 인터페이스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마인드알디알 소개 영상

출처: 테크크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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