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2021 ‘사회를 바꾸는 것은 결국 비주류라는 것. 비주류의 관점에서 사업 모델을 잡아내는 건 스타트업이 제일 잘한다’ -여성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
11월 17, 2021

컴업 2021 ‘사회를 바꾸는 것은 결국 비주류라는 것. 비주류의 관점에서 사업 모델을 잡아내는 건 스타트업이 제일 잘한다’ -여성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

“지금은 당연한 민주주의, 신용카드 모두 처음엔 마이너리티였지만 마이너리티는 밟아도 없어지지 않는다. 또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처럼 시장은 분명하게 변화한다. 정말 큰 시장, 미래 변화를 이끄는 시장은 현재는 보이지 않거나 너무 작을 가능성이 높지만, 인류 사회를 바꾸는 것은 결국 비주류라는 것. 비주류의 관점에서 사업 모델을 잡아내는 건 스타트업이 제일 잘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HGI의 사업 모델인 임팩트 투자도 처음에는 비주류였다. 좋은 기업에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와 같은 사회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의 기회를 만드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회사에 투자하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컴업 2021(COMEUP 2021)’ 1일차 소셜 세션에서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와 HGI 남보현 대표가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새로운 시장의 발견'을 주제로 파이어사이드 챗을 가졌다.

헤이조이스는 여성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으로 창업 3년 6개월 만에 회원 2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일하는 여자들’이라는 시장을 최초로 특정해 ‘파워풀한’ 시장임을 증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가치 있는 사업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부분이 충분한지 지적에 대해 이나리 대표는 “엄마 아빠 중 누군가가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것은 앞으로 모두 평생 일을 해야 하는 변화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다. ‘자란다’의 경우 아이를 선생님 집으로 보내는, 부모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관련 시장 규모가 10조 단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마케팅 트렌드 중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파편화된 관심, 라이프스타일 다각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기업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대표는 “투자자가 아니고 ‘꼬꼬마 스타트업’ 대표라 특정 기업을 말씀드리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취향을 충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임영웅 노래를 듣는 사람은 ‘스우파’를 보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큰 시장을 가져가는 큰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창업자, 투자자들 모두 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투자 성과를 거둔 경우를 보면 ‘우리 서비스 엄청 뾰족하다’ 하는 곳들이다. 예를 들어 당뇨식 등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에 대해 투자자들은 ‘당뇨식 수요자들을 만족시키면 당뇨 외 질환 환자, 다이어터들도 만족시킬 것이다.’라고 인식하는 부분을 확인했다.

헤이조이스를 비롯해 뾰족하게 시장을 노리는 회사들이 투자를 잘 받고 3~5년 사이에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몇천억 규모로 성장한 중고거래 플랫폼처럼 니치 마켓에서 증명을 하는 스타트업이 각광받는 시대”라는 관점을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파편화된 수요 중 개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부분을 강조했다.

컴업 2021 ‘사회를 바꾸는 것은 결국 비주류라는 것. 비주류의 관점에서 사업 모델을 잡아내는 건 스타트업이 제일 잘한다’ -여성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

이 대표는 “헤이조이스는 100%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줌 대신 자체 웨비나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웨비나를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컨퍼런스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교류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어떤 관계망, 프로그램을 원하시는지 읽는다. 그 결과 채팅이 빠르게 움직이고 하트가 많은데 이와 같이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헤이조이스의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동시에 커뮤니티의 영역이 허물어지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고객이 LG 삼성, 서울, 지방, 연령이 따로 없다. 과거에는 오프라인에서 취향, 니즈가 비슷한 사람들 소수가 모이는 거였다면 이제 기술을 타고 나다운 취향, 나다운 길을 찾는 방법을 기업이 서포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같이 본다, 수제로 무언가 만든다는 비즈니스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인 2만여 명의 회원들도 트렌드에 민감하고 앤더슨 호로비츠 등에서는 ‘소셜 플러스’라는 가치, 키워드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컴업 2021에 참여한 창업자들에게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마음에 박힌 하나는 ‘우리 시장은 내가 가장 잘 안다’는 믿음이다. 창업을 하고 스타트업을 운영함에 있어 이 아이템이 맞을까. 성공할 수 있을까. 고민이 크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뛰어난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배우기 이전에 결국 자기 확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컴업 2021(COMEUP 2021)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글로벌 기업 간 소통·교류 강화를 위해 열리는 민관 협력 행사다. 19일(금)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며 Meet the Future–Transformation(대전환)을 슬로건으로 컨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니스 매칭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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