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2021, 식물성 단백질에서 발견한 지속가능한 식탁의 미래 “소비는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바꾸는 것”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
11월 18, 2021

스타트업 컨퍼런스 컴업 소풍벤처스 한상엽 대표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컴업(COMEUP) 2021’의 키워드 중 하나인 의 첫 번째 세션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식품 산업의 과제(Challenges of Food Industry for a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진행됐다.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이하 양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고, 혁신 스타트업들의 문제 해결과 성장을 돕고 있는 소풍벤처스 한상엽 대표(이하 한 대표)가 사회 맡아 파이어사이드 챗’ 형식으로 진행됐다.

더플랜잇은 데이터 기반으로 대체육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특히 잇츠베러로 대체육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한상엽 대표는 더플랜잇이 대체육 식품 개발 경연대회 엑스프라이즈(XPrize)에서 한국인 대표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세션을 시작했다.

양재식 대표는 성과에 대해 "대체 단백질에 대한 논의가 늦은 감이 있다. 동물성 단백질로만 식량을 충족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환경 이슈가 더해져 대체 단백질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높아지고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엑스프라이즈에서도 대체육 식품 개발에 관심을 갖고 푸드테크를 발굴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더플랜잇만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물었다.

양 대표는 두 가지로 나눠 경쟁력을 설명했다. “하나는 데이터 기반의 식품 개발 기술이다. 동물 단백질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대체 단백질을 연구하는데, 기술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식품 개발을 할 수 있다.” 이어 “또 다른 하나는 콩을 기반한 특수 종자다. 식물성 단백질은 전통적으로 맛이 좋지 않은데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종자부터 신경을 썼다. 특수 종자 등 기술을 활용해 대체 식품에 가장 적용하기 좋은 형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식탁이 바뀌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가 위험하다는 의견을 밝히며 더플랜잇의 소셜임팩트(Social Impact・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물었다.

양 대표는 더플랜잇의 소셜임팩트가 지속가능한 환경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고기를 만들기 위해 들여야 하는 사료의 양이 엄청나서 이를 재배할 땅이 문제가 된다. 땅을 숲으로 보존할 수 있고, 사료를 사람이 먹으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더플랜잇의 식물성 단백질은 사회적 가치를 가진다.”

또한 “식품은 그 자체로 맛과 가치가 있다.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영양적 측면 모두를 고려했을 때 식물성 단백질의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소는 동물성 단백질에서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는 환경과 지구의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웰빙을 추구하는 인간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컨퍼런스 컴업 소풍벤처스 한상엽 대표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한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소비 사회의 딜레마를 짚으며 이에 대한 양 대표의 의견을 물었다.

양 대표는 소비는 줄이는 게 아니라 바꾸는 것이라 말했다. “소비는 사회 사이클을 돌리는 역할을 하므로 필수 불가결하다. 그렇다면 생산 방식을 바꿔야 한다.”라며 생산자의 역할을 부각했다.
과거에는 대량 생산과 같은 방식으로 공급자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더 많이 더 싸게 만드는 방식에 대한 부작용까지 생각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는 의미다. “식품 생산도 마찬가지다. 식품 소비를 멈출 수 없다면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라며 식품 생산과 소비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또한 소비자 측면에서도 의견을 덧붙였다. “가장 바꾸기 쉬운 부분부터 차근히 바꿔나가야 하는 게 중요하다. 예시로 라면 스프에 들어가는 고기는 전부 콩고기다. 이미 대체육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대체육을 소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MZ 세대의 가치 소비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가치 소비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적이거나 자신의 신념에 맞는 제품이라면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양 대표는 가치 소비는 하나의 응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가치 소비에 대한 메시지를 공급자들이 받아들여 이전 제품보다 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식품 산업이 철강 산업 규모에 뒤지지 않는다며 우리 식탁의 미래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식품 산업의 비전을 물었다.

양 대표는 중요한 건 소비자들의 관심이라 말했다. 이 재료가 어디서 왔지, 어떻게 만들어졌지 등을 계속 물어보면서 합리적 소비를 해야 한다는 거다. 또한 대체육에 대한 인식도 변화해야 함을 주문했다. “대체육은 낯설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 시도를 거두고 소비자들이 한번 시도해 보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대체육 생산자의 입장에서 생산자 측면에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양 대표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맛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합리적 식품을 생산해내야 지속가능한 식탁의 미래가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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