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배달 스타트업 ‘필팩(pillpack)’, 554억 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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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배달 스타트업 필팩(pillpack)이 찰스리버벤처스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총 5천만 달러(한화 약 55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필팩은 정기적으로 약을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2014년 설립됐다. 사용자는 필팩을 통해 병원으로부터 처방받은 약은 물론, 비타민을 비롯해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약들도 규칙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처방 내역에 따라 약의 이름과 복용 날짜가 적힌 개별 포장을 제공한다는 것 역시 차별점이다.

설립 후 2년 동안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온 필팩은 지금까지 100만 명이 넘는 고객에게 약을 배달했으며, 미국 48개 주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금은 필팩의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활용될 계획이다. 필팩은 본래 온라인 기반 배달 서비스이지만, 잠재적 경쟁자와의 차별점을 구축해나가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는 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문형 병원 서비스인 힐(Heal)은 의사가 환자를 직접 방문한 후에, 규칙적으로 약을 배달한다. 최근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사이드카(Sidecar) 역시 여분의 기사 인력을 활용해 약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의료용 마리화나를 배달하는 배달 스타트업 이즈(eaze)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 경쟁자다.

이에 대해 필팩은 직접 오프라인 약국을 역세권에 설치해 친밀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온·오프라인을 가로지르는 유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말까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첫 약국이 설립된다.

이번 투자는 찰스리버벤처스가 이끌었으며, 악셀파트너스, 멘로벤처스, 아틀란스벤처스, 셰르파벤처스와 같은 유명 벤처캐피털사가 참여했다. 작년 한 해에 필팩은 1,275만 달러(한화 약 14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필팩의 누적 투자 금액은 6,275만 달러(한화 약 695억 원)다.

기사·이미지 출처: TC

정 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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