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비디오를 스마트폰으로 보는 ‘링’, 버진그룹 등으로부터 332억 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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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현관 벨 '링(Ring)'이 버진그룹으로부터 33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링'은 기존 전기선을 사용하거나 배터리가 내장된 형태의 무선 방식으로 설치 할  수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누군가 현관 벨을 누르게 되면 '링'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어 벨을 누른 사람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그 후 앱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므로 집의 보안 수준을 향상한다. 또 간단하게는 택배 물품 배달 기사에게 문 앞에 두고 가 달라고 말을 전달할 수 있다.

'링'을 상품화시키는데 많은 노력이 있었다. 링을 만든 제이미 시미노프 대표의 첫 번째 제품은 2013년 판매한 '도어봇'이었다. 하지만 아마존 웹사이트 사용자 게시판에서 혹평을 받았는데, 이유는 영상 연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배터리가 빨리 소모됐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들이 사용자 경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그로 인해 판매를 중단했다. 그는 이 때의 경험으로, 스타트업이라도 애플과 삼성이 내놓는 멋지고 화려한 기기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물건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

최신 '링'은 이전 것들과 비교했을 때 제품의 질이 훨씬 향상되었다. 제품의 디자인과 포장에도 더 신경을 썼다. 현재 회사에는 1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링'을 단순한 집의 보안이 아닌 지역 전체의 보안을 향상을 위한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시미노프는 말을 아꼈지만, 컴퓨터 보안이나 CCTV 그리로 소셜 기능을 추가하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14년 전 제이미 대표는 버진그룹의 리차드 브랜슨 회장을 한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들은 20분가량 짧은 대화를 나눴다. 시미노프의 사업에 흥미를 보인 브랜슨 회장은 다음날 한번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 다음 날 아침 제이미 대표는 호텔 데스크를 통해 회장에게 메시지를 남기려 했지만, 호텔 측의 이를 제지해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후 다른 투자자를 통해 서비스를 런치했지만 오늘날 그의 최신 벤처 회사인 비디오 현관 벨 '링'에 버진그룹 회장이 투자에 참여하게 되었다. 시미노프는 "그때 리차드 브랜슨의 투자를 받았더라면 성공은 했겠지만 이렇게 많은 벤처 회사들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그때의 인연을 회상했다.

제이미 대표는 하드웨어 사업자로서 인생의 굴곡을 거쳤다. 하지만 '링'은 최근 2,800만 달러(한화 약 332억7천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총 누적 투자 금액이 3,750만 달러(한화 약 445억8천만 원)를 넘어섰다. 이번 투자에는 어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트루 벤처스, 업프론트, 시아 벤처스(건설), 버진그룹 리차드 브랜슨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회사의 비전인 커넥티드 현관 벨 사업 확장과 기능 업그레이드, 그리고 홈 시큐리티 사업의 새로운 제품 출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사, 이미지 출처: Fortune

 

지 승원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석세스만의 차별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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