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 2위 여행포털 씨트립, 취나얼 합병, 최대 주주 ‘바이두’ 중국 여행 시장 공룡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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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시장을 양분해온 '씨트립(携程)'과 '취나얼(去哪兒)'이 합병되었다. 중국 온라인여행사 시트립은 26일 취나얼 모그룹인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와 지분 교환 거래 협상을 타결했다.

거래 후 바이두는 시트립 지분 25%를 확보하며 시트립의 최대 주주로, 시트립도 취나얼의 지분 45%를 가져가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합병 후에도 시트립과 취나얼은 각각 독립 경영을 계속하면서 상품 서비스 방면에서 협력을 지속하게 된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고속 발전하고 있는 온라인 여행업은 발전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거래로 바이두는 온라인여행업계에서 더욱더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좡전차오 취나얼 CEO는 "합병 후에도 취나얼의 독자 발전계획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두는 이로써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7000억 원)이 넘는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확실히 견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시트립과 취나얼은 지난 2분기 기준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각각 39%, 30%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하는 업체다. 그 뒤를 알리바바의 알리여행이 12%, 텐센트가 투자한 이룽(藝龍)이 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양대 온라인여행사를 손에 넣은 바이두는 이로써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 셈이다.

중국인 소득수준이 늘면서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등 중국 여행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큰 편이다. 하지만 온라인 여행업체들이 과도한 홍보마케팅 및 할인행사에 나서면서 가격전쟁이 심화하자 기업 매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 같은 합병을 통한 규모의 확장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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