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보이지 않는 힘 – 고벤처포럼 후기 Part 1
8월 3, 2012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7월 31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고벤처포럼이 열렸다. 오후5 시에 시작된 이날 모임은 쉬는 시간 없이 9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조은시스템 김승남 대표가 ‘창업의 성공과 실패’라는 주제로, 한겨레 윤형중 기자가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빅데이터’란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IT 관련 7개의 주제로 각 5분의 짧은 정보발표가 이어졌다. 짧은 발표 후에 1시간 동안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의 ‘10초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매달 열리는 정기모임 때마다 참석자 전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 모임에 참석한 이유 등을 말한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사업 동료를 찾는다는 참석자들이 많았으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창업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벤처포럼이 벤처 업계의 성공 스토리나 트렌드를 접할 기회이기도 하지만 창업자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여실 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끝으로 총 5개 스타트업 대표의 5분 스피치와 그에 대한 엔젤투자자들의 5분 멘토링이 있었다.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약 300여 명의 창업자, 개발자 그리고 엔젤 투자자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고벤처포럼은 국내 대표 창업 모임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50대 중반이라는 늦은 나이 창업에 도전하여 성공한 조은시스템 김승남 대표의 강연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군에서 21년간 있었으며, 충북은행에서 11년간 근무하였다. 대부분이 정년을 앞두고 노후를 준비할 50대 중반에 열정을 갖고 새롭게 창업에 도전한 것이다. 1993년에 조은시스템을 창업, 연 매출 18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며 금융권·특수경비 부문 1위 업체로 키워냈으며, 1990년대 중반 그가 세운 잡코리아는 2006년 약 1000억 원대에 매각됐다. 과연 큰 성공을 이루어낸 성공법칙에는 무엇이 있으며, 김승남 대표가 스타트업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1. 창업, 성공과 실패, 보이지 않는 힘

창업을 역동적인 도전이라고 정의하였으며,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축복이라고 하였다. 성공과 실패는 예측할 수 없으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추구해야 할 도전가치이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한 번쯤 꿈꿔 봐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사람·자본·기술·아이템·타이밍은 성공을 위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며 어떤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는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조은시스템은 4평 창고에서 4명이 시작한 아주 작은 회사였다. 가난한 대학생 2명, 복음성가가수 2명을 후원해주자는 작은 목표를 가졌고 2000만 원 중 절반인 1000만 원을 헌금했다. 잡코리아 또한 4명이 자본금 4억 원으로 창업하였고, 50만 가입자가 될 때까지 무료서비스를 지급하였다. 이 두 회사는 욕심을 갖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보이지 않은 힘이 작용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고 창업의 묘미를 전했다.

2. 즐기는 도전과 작은 꿈, 좌절

조은문화재단은 문화지원·인재지원·연구지원을 위해 세상을 바꿀 젊은이들에게 투자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꿈을 지녔다. 기업의 사적이익만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인생을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있어, 즐거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은데이트시스템은 실패를 겪기도 하였다. 대박만을 꿈꾸고 농산물 직거래 솔루션을 개발했지만 농민부와 농협의 거절로 결국 파산을 맞게 된 것이다. 실패를 겪은 이유로는 ‘욕속부달(欲速不達)’을 꼽았다. 처음부터 꿈만 잔뜩 키워 다른 사항들은 예상치 못하였기 때문에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던 것이다.
창업을 시작할 때에는 욕심을 버리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여 시작해야 한다. 또한, 목표를 작게 세워야만 큰 성과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3. 네트워크의 힘, 역경? 즐겨라

네트워크는 역동적인 에너지이자 꿈과 비전이다. 한번 맺은 인연을 끝까지 이어나가는 사람이 진정한 네트워크를 가진 강한 사람이다. 이타적인 사람이 되어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잘 이어나간다면 언젠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남 대표도 재정보증 파산을 겪었으며, 밑바닥에서 재기하였다. 즉, 블루오션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그 때문에 역경 속에서 위기를 열정으로 즐긴다면 제2, 제3의 삶이 다가올 것이다.

4. 미래는? 준비된 여러분의 세상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4번에서 7번 찾아온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작은 꿈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고 주변을 사랑한다면 큰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항상 감사하고 겸손하게 산다면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며 참가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김승남 대표의 강연을 통하여 ‘성공’이라는 단어가 지닌 기본적인 속성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성공한 기업이라고 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대표님의 말씀처럼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거나, 성공에 급급한 창업가라면 생각 전환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성공과 실패는 언제나 맞물려 있으며, 성공한 기업들조차도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인 경우가 있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진행하고 있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인내를 갖길 바란다. 남을 위해 베푸는 자세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과거보다 훨씬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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