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삶의 현장 : 창업은 실전이다!
10월 5, 2012

실로 글이라는게 위험해서 쓰긴 쉽지만, 종종 올드보이 처럼 예기치 않은 원한을 부르거나 본전도 못찾기 쉽상인지라.  ‘뭣도’ 아닌데 이런 저런 말을 할 자격이나 되는지 안선생님 보다고 고민이 됩니다. 그럼에도 항상 쓸데없는 생각으로 가득차 살기 때문에, 이런것들을 조금 풀어놓으면 행여라도 ‘오 그럴듯 한데' 라고 공감할만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기대로 읖조려봅니다.

앞으로 계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글들에선 “열심히 착하게 살자"와 같은 훈화적 내용보다 “어디가면 사무실 책상을 싸게 구할 수 있을까요?”와 같은 실용적인 내용들로 찾아뵙고자 합니다.  - 실용주의 창업연구소 (가칭)

아직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조영남의 우렁참 외침으로 시작하여, 그날의 연예인중 한명이 어디가서 노가다좀 해서 돈 5만원씩 벌어오면 그 돈을 말을 타고 날라가 기부하던 “체험 삶의 현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5만원이 어느 정도의 돈인가요?

사실, 회사다니면서 월급이 꼬박꼬박 나올 때는 몰랐습니다. 자기의 힘으로 돈 만원 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물론,  사교육 시장이라던가, 편의점 / 카페 같은 곳에 몸품 시간 알바라든가, 기술을 통한 서비스 제공으로 인건비를 받는 ‘기존에 형성된 시장’에 참여하여 ‘대가’를 받는 수입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창업을 해서 돈을 버는건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그렇게 쉽지 않네요. 그래서 겸사겸사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 돈을 번다는게 뭔지 한번 고민해 봅니다.

주변에 많은 스타트업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사업이란게 돈을 벌려고 하는 행위임이 분명한데 생각보다 ‘돈버는’ 것에 대해 그렇게 많이 고민하지 않는 듯 느낌을 받습니다.

“왜 당신은 돈버는데 막연한가요?” 라는 주제로 주변인 연구 결과

1. 당장 먹여살릴 처자식이 없거나
2. 하다가 안되면 다른거 할게 많거나
3. 집에 너무 돈이 많아서 취미로 사업을 하거나
4. 좋은데 취직만 된다면 사실 “창업은 그냥 젊은 시설의 멋진 추억이었네” 로 만족하거나

여기에 또 다른 이유가.

5. 막연히 사용자가 모이면 투자를 받을 수 있고, 투자를 받아서 더 잘 만들면 어떻게든 돈이야 벌릴 것이야!

로 밝혀졌습니다.

사실 맞습니다. 학점을 따려고 공부하면 성적이 잘 안나오고, 돈을 목적으로 일을 하면 돈이 안벌립니다. 언제나 문제의 본질을 찾아 해결할때 가치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거.
왜 자꾸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냐며 혼동스러울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매출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한 가장 공정한 ‘성적표'입니다.

고객들이나 광고주가 돈을 지불하는건 그 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CEO 혼자 ‘이 우매한 대중들아 이렇게 좋은걸 왜 안사?” 라고 해봐야 그들이 돈을 내지 않으면 잘못 만들었거나 잘못 팔고 있는 것입니다.
위아래 부연 설명이나 변명을 할 수 없는 완벽하고 냉철한 ‘성적표'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성적표를 잘 받기 위한 방법을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적표를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1. 지금 하고있거나 계획중인 매출 계획에 돈을 거세요.

- 투자나 수상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재무계획이 아니라, 정말 언제까지 얼마를 벌어보자,
실패하면 저에게 100만원을 저에게 입금해주는 걸로하고 계획을 세워보세요.
이제까지 만들었던 그래프와 비슷한가요?

참고로 저역시 생계형창업을 업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이런 자료들을 항상 만듭니다.
대외비기  때문에 다 공개해드릴 순 없지만 간략히 알려드리면
* 5월~9월 준비 : 매출 0
* 9월 첫매출 : 천원이라도
* ~12월 : 고정적인 50~100만원의 매출 패턴 확보
* ~2013년 : 전직장의 월급 회복.

이런 매출계획을 누군가에게 이야기 했을때
“야! 그렇게 어차피 그렇게 힘들게 해서 다시 월급정도 벌거면 왜하냐?”
“계획을 이렇게 널널하게 잡냐?” 혹은
“우와! 정말 이렇게만 되면 대단하겠는데요"
“직장인들의 꿈이죠~”

라고 극명한 리액션이 나옵니다. (실용주의창업랩에서는 이것이 좋다던가 안좋다던가 하는 가치판단은 안합니다. 정보만 있을뿐)

다행이도 9월말에 판매하는 물건이 하나가 팔려 간신히 계획은 지켰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참 고민스럽죠.. 아~

2. 100원을 잃지 않기 위해 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봅니다.

이처럼 정말 실질적인 목표와 일정이 생기면, 더욱 세밀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에 고민하게 됩니다.

“개시야 어떻게 했는데, 어떻게 확장을 하지? 광고를 때릴까? 미국에 한국어학당에 졸업선물로 B2B로 팔아넘길까? 다른 채널을 계속 확보할까? 미국외 다른나라는 어떤가?”

이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두고 방법들을 고민하면 고민할 수록 개선이 되고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요.. 돈 100만원이 걸렸는데.

3. 성적표를 보고 읽는 법을 배우고, 그 다음을 결정할 때 꼭 참고합니다.

이게 사전의 계획이나 수행만 유용한 것이 아니라, 이후의 집중해야할 방향이나 개선점들, ‘판단'하게 해줍니다.

“오잉 왜 한번 들어왔던 사람이 안들어오네, 저 한사람 들어오게 하려면 600원 광고비가 날라가는데, 저사람 왜 안들어오지. 로그를 보자.. 앗! 스페인어로 이름을 입력했는데 결과가 안나와서 실망했구나. 저 사람 이름만 따로 처리하고 메일로 알려주자, 네 이름이 검색된다고"

와 같이 비용 절감이나 고객리텐션과 같은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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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매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을때 많은 부분들이 줄줄이 따라서 정리되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쯤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누구나 창업을 하고 어느 수준까지 버티다 보면  이렇게 구구절절 썰을 풀지 않아도, 누구나 깨닫고 알게될 것들입니다. 단지 그 ‘배움'의 기간들이 좀 줄어들어 중간이 힘이 빠져 쓰려지지 않기를 기원하며 그만큼 버티기가 어려운 일이며 버틸 수 있는 근간은 지속적인 매출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회사란 단기 대박나는 회사가 아니라, 오랫동안 안망하는 회사입니다. (2부예고)

창업은 취미나 경력이 아닙니다. 실전입니다.

끝으로, 1년 이상 동일한 자리에서 붕어빵을 파는 아저씨나 콩나물 콩만을 팔아 자식 세명을 대학, 대학원까지 보내고 결혼장가 보내신 우리 아버지 이 세상의 모든 ‘돈을 버는’ 분들에게 언제나 무한한 존경의 보냅니다.

사실 남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 저의 이야기 입니다. Show me the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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