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에서 만난 성공한 한인 창업가 마이클 양의 이야기
11월 8, 2012

한국 이름은 양민정, 아마 그는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성공한, 또 가장 유명한 한인 사업가 중 한명일 것이다. 그는 2000년도에 mysimon.com을 7억불(당시 환율로 1조원)에 매각시켰으며 2004년 become.com의 창업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4번의 창업을 이어오고 있다. 36년 전 그의 가족이 실리콘 밸리로 이민을 가던 시절부터 벤처기업을 시작했던 경험을 tech+ adventure섹션에서 공유했다.

마이클 양은 1961년 한국에서 태어났고 가족과 함께 14살에 실리콘밸리의 산 호세라는 곳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서울의 강남이 오래 전엔 허허벌판이었던 것처럼 실리콘밸리도 그 당시 과수원만 가득한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가 이민을 간 76년도는 애플이 처음 생긴 해였으며, 실리콘밸리의 컴퓨터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던 시점이다. 이민을 갔던 그의 부모님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해 공장과 샌드위치 가게 같은 곳에서만 일자리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이클 양은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대입에 낙방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컴퓨터 산업을 꾸준히 공부해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이클 양은 처음부터 창업에 대해 깊이 생각해오지 않았다. 힘들게 생계를 꾸려오던 부모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삶을 우선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고모부가 한국인 최초로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은 그를 창업으로 이끈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에는 실리콘 밸리로 돌아와 컴퓨터 회사의 마케팅과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했고 zerox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근무했다. 그러던 중 94년도에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 그 당시 처음으로 웹 브라우저가 생겼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를 통해 이메일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잇달아 온라인 쇼핑몰들도 많이 생겨났다. 그런 쇼핑몰들이 생겨나고 있을 때 각 쇼핑몰들 간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그는 창업을 시작하게 된다.

첫 창업은 공동창업자 윤여결(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와이즈넛 창업자)과 함께 저금해 둔 2만 5천 불로 시작하게 된다. 그 당시 그의 나이 서른 일곱이었다.

그리고 그는 mysimon.com의 성공의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좋은 아이디어 :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였다. 미국인들은 평소 물건을 비교하기를 좋아했는데, 이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적합한 시기 : 인터넷의 시장이 커지던 때, 이베이, 아마존, 야후가 생기기 시작하던 때였기 때문에 인터넷 회사가 시작하기엔 더없이 좋은 시점이었다.

좋은 팀 : 공동창업자 윤여걸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여서 좋은 사이트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며 마이클 양은 마케팅과 비즈니스와 밝아 투자를 받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상품 : 다른 경쟁회사에 비교 월등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Intelligent Agent라는 소프트웨어로 더 많은 사이트의 더 많은 상품들과 비교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이 가격비교 사이트의 이름을 simon이라고 짓게 된 이유는 미국에 simon says라는 유명한 게임이 있는데, 지능개발에 도움이 되는 게임인데다 simon이라는 캐릭터가 나를 도와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더욱 적합한 이름이었다.

거대한 시장 : 당시 전자상거래 시장은 어떤 산업보다 성장 중이었다.

성공적인 투자유치 : 투자는 성공적이었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마이클 양도 투자유치를 쉽게 하지 못했고 200개의 투자사를 찾아갔지만 195개의 투자사로부터 거절을 받았다.

좋은 타이밍에 매각 : 2001년 1월에 매각 했다. 이 때는 가장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되던 시점이었으며 가장 좋은 가격에 매각시킬 수 있었다. (주식교환 방식으로 받은 CNET의 주식은  거품붕괴 이후 기업가치가 폭락해 실질적 보유 재산은 많이 줄었다.)


이어서 그는 실리콘밸리가 왜 전세계의 이노베이션 엔진으로 끊임없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두가지 이유를 꼽았다. 환경과 도전정신이었다.

"스티브잡스와 라키디는 컴퓨터 디자인의 천재였고, 빌게이츠도 소프트웨어를 좋아했으며 구글의 창업자들은 아버지가 수학 선생님이었다. 그들은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그리고 개성이 강한 미국인들은 뭔가를 계속해서 만들어낸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꼭 만들어보고 주변에서 뭐라 한들 실패를 하더라도 계속해서 만들어본다. 이런 시도들이 혁신을 이끌어 내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의 트렌드에 대해 전망했다.

모바일 : 지금까지 인터넷과 TV가 발전되어 오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모바일의 시대입니다.

클라우드 : 클라우드와 모바일이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빅데이터 : 사람이 다루지 못하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는 분야이다.

소프트웨어 : 소프트웨어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

디자이너 :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이 얼마나 잘하고 있냐를 평가하기 위해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얼마나 역량이 있는지를 함께 본다. 사람들이 쓰기 쉽게, 인간적으로 UI/UX 디자인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인도 글로벌 성공을 이룰 수 있다며 세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도전하라고 응원했다.

"기술혁신과 세계화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민족은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한국인은 열정과 끼가 있고 열심히 하려는 노력도 충분하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 삼성과 현대가 글로벌 성공을 하고 있는 것처럼 누구나가 큰 꿈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 하지만 창업의 성공까지의 길은 멀고 힘들며 막연하기도 하다.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다는 심정으로 그 산을 정복하기까지 어떤 단계들이 필요하고,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꼼꼼히 챙겨서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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