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기자의 스타트업 노how] 자신만의 페이스 유지
11월 22, 2012

요즘 스타트업이 많이 주목받고 있지요. 여러 매체에서 그 소식도 다루고, 스타트업들을 위한 행사들도 봇물 터지듯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업 관련 소식을 듣기도 하고 주변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반대의 상황으로 다가올 경우입니다. 자신의 회사와 비슷한 회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거나 하는 등의 내용을 접할 때 자칫 상대와 비교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 회사는 저렇게 빨리 성장했는데 우리는 왜 이러지, 너무 늦은거 아닌가' 이런 생각과 함께 본인의 페이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잘 되는 기업들의 장점을 습득하여 발전해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그들과 똑같거나 꼭 비교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기업이 빨리 성장해야 하고, VC에 인정받아 투자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업을 하는 목적이 다르고 가고자 하는 방향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일겁니다.

 

같은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그 지향점은 분명 차이가 존재할 것입니다. 어떠한 기업은 높은 이익률이 목표인 회사도 존재하고, 어떤 회사는 팬을 확보하는데 목표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도 존재할 것입니다. 이익추구 보다는 사회적 영향력을 우선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것이 맞고 어느것이 틀리다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고자 하는 길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는 어릴적부터 같은 선상에서 앞뒤에 놓여져 비교를 당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비교를 하기도 하는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자기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길이 아닌 타인의 방식과 타인의 길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자신의 페이스를 잃게 됩니다. 이에 따른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애초에 원하는 지향점이나 방향성을 잃게 되는 경우입니다. 본인이 하고자 했던 업은 잊어버린채 빠른 외적 성장에만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초기의 독창성은 없어지고 그저그런 회사 중 하나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했을 때,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었을 겁니다. 초기 동료들과 어떤 그림을 그리자고 생각했던 그 믿음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 페이스가 무너진다는 것은 결국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일부 대기업들 중에서도 본인만의 색깔을 잃고 방황하며 점점 쇠퇴해가는 기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초심을 유지한 가운데 풀고자 했는 문제, 그리고자 했던 그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 합니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시행착오와 방법상의 변화는 당연히 필요하겠죠. 시장과 내부의 원인이 아닌 주변의 다른 요인으로 인해 사업의 방향성을 바꾸거나 일찍 포기하는 일은 되도록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그 과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겉으로 큰 틀에서 보기에는 매끄러운 그래프이겠지만 순간의 지점을 보면 계단식 그래프일 경우가 많습니다. 즉, 지속적이고 치열한 노력이 쌓여야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단계 오르기 전까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죠. 지금 외부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가 되거나 원하는 성장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고민이라면 사업의 목적부터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왜 사업을 하려 하며, 이 회사의 목적과 목표는 무엇인지. 그 목표를 두고 치열한 고민과 실행을 해 나간다면 다른 기업들의 페이스에 쉽게 휘둘리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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