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쉽] 뛰어난 개발자를 구분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
11월 29, 2012

뛰어난 개발자를 구분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

살다보면 실제로 일당백을 하는 초특급 구루급 개발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소프트웨어라는게 공장에서 찍어내는 그런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죠. IT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이런 개발자는 엄청난 엔진이 되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이번 시간엔 이런 울트라 초특급 개발자들을 질문으로 구분해내는 방법을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Q1. 키보드 뭐쓰세요?
리얼포스, 해피해킹, 레오폴드, 제닉스 등등 바로 브랜드 이름이 나오면, 그리고 그 모델을 검색해봤을때 30만원대의 고가의 키보드 사용자라면 '구루개발자' 확률이 90%이상입니다.
대부분 번호키도 없고 이렇게 생겼지요.  바이올리니스트가 비싼 활을 쓰는 것처럼, 개발을 직업으로 생각하는 프로개발자들은 자신의 몸과 가장 가까운 키보드와 마우스에 아낌없는 애착을 보입니다.
혹시 당신내 꺼벙하고 게을러 보이는 개발자가 리얼포스 키보드를 쓰고 있다면? 고수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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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가로줄무늬 티셔츠를 좋아하세요?
소위 개발자를 칭하는 표현 중 ‘ㄱㄹㅈㅁㄴ'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옷사입고 이런거 귀찮아하고, 대부분 가장 무난한 가로줄무늬 티를 입는다고 합니다. 개발자 컨퍼런스에 가보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가로줄무늬를 입는다고 특급 개발자는 아닐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많은 ‘구루'급 개발자들은 옷도 매우 잘 입습니다. 예를들어 항상 자켓을 입거나, 어쩔땐 올블랙 스키니 등을 입거나, 레오파트 무늬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었고, 종종 수염을 기르기도 합니다. 일반 개발자들이 가로줄무늬를 입기 때문에 “슈퍼" 개발자 찾는 방법에서는 제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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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일본어 잘하시나요?
희안하게 제2 외국어를 즐겨하며 특히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뭔가 일본의 문화에는 '덕'한 기운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슈퍼 개발자들은 100% 'Geek'들이라..
(참고로 개인적으로 긱 = 덕후 = 매니아 = 장인정신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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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프로그래밍시 어떤 언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개발자가  ‘영어' 라고 답한다면,  슈퍼개발자이거나 적어도 구루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개발자입니다. 사실 많은 언어들이 문법의 종류만 다르지, 고만고만 합니다. 물론 ‘한 언어'의 철학이 있어서, 그 언어에 의해 사고의 방법이 바뀔 수도 있고, 그 언어의 최적화된 구현이 가능한 10년 이상 한 언어만 전공한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 보통 현실적으로 ‘시키는거' 다 해야하는 입장이 많기 때문에 언어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세상이 워낙 빨리 돌아가고 기술의 변화도 빠른 분야이기 때문에 많은 핫한 정보들은 외국의 사이트에서 습득해야하는데, 영어가 느리면 그만큼 느려지고, 눈에도 잘 안들어오고 여튼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영어 공부를 하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영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친구들은 이미 번역된 책을 보는 친구들이 아닌 엣지의 기술을 탐익하고자 하는 개발자인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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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몰스킨노트나 펠리칸 만년필을 쓰시나요?
라는 질문에 반가워 대답을 하거나, 레미나 파커를 좋아한다고 화를 내거나, 혹시 개발자가 필통을 들고다니고 그 안에 다양한 연필들이 있다면, 왠지 구루의 향기를 품기는 분입니다. 이 역시 근거는 없지만 많은 훌륭한 개발자들은 문구용품에 대한 진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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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집에 개인용으로 만들어 놓고 쓰는 모듈이나 라이브러리가 있나요?
어쩌면 가장 실질적인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발전하고 효율화를 꾀하는 개발자들은 자기만의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놓는일에 절대 게을러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조기퇴근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또한,  그것은 현재 루틴에 젖어들지 않으며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해나가는 성격을 가진분입니다.  거기에 효율화, 공통화, 모듈화라는 프로그래밍의 큰 미덕들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계속 성장하실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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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가치관이나 종교, 문학, 철학 등 그런 인문학적 취향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한다면 구루일 확률이 있습니다. 뭔가 남들보다 뛰어나고자 하는 본능을 타고난 사람들은 가치관이나 세계관도 남들과 다른 독특한 모습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왠지 해커문화 자체가 그들만의 고유하고 그들만의 언어로 세상을 관조하는걸 좋아라하죠. 대표적으로 구글애들이 행사나 검색엔진에 장난치는걸 보면 어떤 분위기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 검색창에 “Answer to the Ultimate Question of 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 라고 검색해보면 어떤 계산기나 나타나 답을 하고 (스포일러가..) 또 “tilt” 라고 검색을 해보면 크롬브라우져가 희안하게 바뀌는걸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썰렁한 개그코드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세상에 대한 시각입니다. 소위 말하는 "개발자의 OO" 로 가끔 유머게시판에 올라는 그런 문화죠.

 


사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근거도 없고, 과장도 많은 그런 내용이지만 혹시 아나요? 정말로 이 질문으로 슈퍼 개발자를 찾게 될지? 스타트업 하시면서 개발자들 구하기 어려우시죠?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려드리면

"모든 개발자들 마음속으로는 스타트업에 대한 꿈을 한마리 두마리씩은 꼭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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