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소개동영상 제작툴, PowToon
1월 2, 2013

 

홍보동영상을 쉽게 제작,유통할 수 있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제작 플랫폼 PowToon (2011년 설립)은 최근 60만달러의 펀딩을 받았습니다. StartUpMinds라는 LA의 액셀러레이터가 시간제한도 없는 파격적인 투자를 집행하였습니다.

투자가 이루어진 계기가 재미있습니다. StartUpMinds의 창업자인 Dr. David Gonen는 회사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찾다가, 비전통적이면서도 저렴한 마케팅 자료를 제작하고 싶어도 선택할 수 있는 툴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PowToon을 발견하고, 설명 동영상을 만화로 유저가 직접 제작할 수 있음에 감탄했지요. 본인이 필요성을 절감할 때 찾은 제품이니 투자매력도가 높아보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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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owToon의 유용성

기자도 직접 사용해보니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것보다 더 쉽고 직관적이라 Pricing 만 잘된다면 폭넓게 보급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스타트업 관계자라면 당연히 튜토리얼을 보시고 베타버젼을 사용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하루만 투자하면 투자자나 유저에게 보여줄만한 짧은 동영상 제작이 가능합니다. <Tutorial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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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쟁현황

Crunchbase에 따르면, PowToon의 경쟁자로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열거되어있습니다.

PreziMicrosoftAppleAnimotoXtranormal TechnologiesGoAnimateGoogle

그 중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이자, 2007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사용 프레젠테이션 툴의 선두주자인 GoAnimate와 비교해보면 PowToon은 우선 비지니스 홍보 동영상 제작 툴이라는 포지셔닝에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GoAnimate은 캐릭터 1가지당 150가지의 포즈를 가지고, 개인화된 캐릭터 생성도 용이하며 월간 20만명의 순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대선 기간에 정치와 관련된 캐릭터 및 카툰제작을 지원하면서 폭넓은 일반유저 (비즈니스 이외에 취미 혹은 지인과의 교류를 위해 제작)층과 매니아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PowToon의 기능을 대부분 포괄하면서 더 많은 제작기능과 유저 following, 포스퀘어 류의 경험치, 뱃지 등의 커뮤니티 인프라 (social and game elements) 도 갖추어 놓았습니다.

이에 비해 PowToon의 장점은 비즈니스 용도에 포커스 되어있고, 제작이 더 쉽고 로딩시간이 더 짧아 편리하며, 선택 디자인및 캐릭터 종류는 적지만 디테일 및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그 밖에도 비석세스에 소개되었던 한국인 호양 대표가 이끄는 500 videos또한 같은 방식인 Do It Yourself 동영상 제작 툴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객의 의뢰에 따라 턴키방식으로 제작물을 전해주는데, 앞으로는 유저들이 샘플을 선택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1분안에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동영상툴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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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wToon 비즈니스 모델

월별결제, 회당결제, 교육용, 이렇게 세 종류의 freemium (무료+유료옵션)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월별결제의 경우 일반사용자($9)~에이젼시($247)의 차이를 보이며, 무료사용의 경우는 아쉽게도 보름정도만 가능합니다.

Prezi의 경우 기한없는 무료사용이 가능하며 (100M용량제한, 저작물 자동공개), 유료옵션도 월 $4~13 수준입니다.

GoAnimate의 경우는 무료/플러스요금/비지니스요금/교육용 크게 4가지로 이루어져있는데 플러스요금이 월 $4.5 수준이고, 비즈니스용도일 때는 $50정도 입니다. 교육용일때는 1년, 200명, $355입니다.

후발주자인 PowToon이 더 고가의 정책이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주 타겟은 니즈가 절실한 소수의 비즈니스 피플(마케팅,HR등)일 것이고, 월 $47-57 쯤은 충분히 지불할 것이라는 고객가치에 대한 판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GoAnimate 이 기한없는 무료사용을 지원하는데 비하면, 대중화 측면에서는 걸림돌이 될 것 같군요. 상단의 빨간색 박스를 보시면 교육용 옵션이 있는데 월 $6-8정도로 최대 30명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대신 제작물에 교육용이라고 표시됩니다. 유저가 교육기관 사용자임을 검증하는 프로세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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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latform Strategy

바람직하게도 초기부터 플랫폼전략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PowToon Market place를 통해 유저들간의 재능거래를 촉진하며 거래금액의 25%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어떤 유저가 ‘나는 $25에 당신의 PowToon에 보이스를 입혀주겠다’, ‘$500에 PowToon을 대신 제작해주겠다’라는 식의 글을 Market에 올리고 필요한 유저가 Market에 페이팔등으로 결제하면 해당 유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에스크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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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 시장에서의 시사점

PowToon웹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어느 교사의 사용후기가 재미있더군요. ‘200% less frustrating than Prezi (프레지보다 200% 덜 어렵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집중시키는데 이러한 카툰 스타일 만큼 좋은 툴이 있을까요? 교육시장이 크고 다양한 툴의 활용이 두드러진 한국에 런칭한다면, Prezi만큼 Artistic 하진 않더라도 이와 다른 대중적인 툴로 어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PowToon은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과 교육용 툴 제공 제휴 중)

얼마전 Prezi 한국총괄을 맡아 런칭을 준비중인 강명구 대표를 만나서 국내 프레젠테이션 툴 시장 잠재력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프레지의 경우 아무런 마케팅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 여러가지 Prezi 소개 출판물, 유저동영상, 학교별 교내 모임, 워크샵 등이 자생적으로 발생하고, 전혀 광고하지 않았는데도 국내회원수가 60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유저 1명을 가입시키려면 $2-5 정도가 소요되는 현실에서 볼 때, 돈 한푼 안들이고 3백만 달러(33억원)이상의 유저 베이스를 확보했을 만큼 국내 시장 needs 가 뜨겁습니다.

PowToon은 현재 카툰(스틸컷)방식이고 애니매이션(연속된 일련의 동작)을 구현하려면 고정된 템플릿을 여러장 겹쳐서 인앤아웃을 조절해줘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놀람, 화남, 좌절, 바쁨 등 특정상황에서 몇 초간의 동작을 수행하는 템플릿들을 수백가지 이상 체계적으로 구성해 놓는다거나(GoAnimate의 경우 이미 상당부분 구현하였음), 카카오톡이나 LINE CARD 등에서 보듯 유명만화, 웹툰이나 무한도전류의 인기캐릭터를 추가 구매하여 퀄리티를 높일 수 있게 하는 등 PowToon보다 개선된 제품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여지는 많습니다.

비즈니스 동영상이라는 컨셉 뿐 아니라 유저들이 지인의 생일축하나, 프로포즈 등 가벼운 용도로 쉽게 활용 하면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을 활용하여 퍼질 수 있는 전략 응용의 여지도 많습니다.

500videos 호양 대표는 "단문위주의 트위터처럼, 30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찍고 공유하는 keek.com 같은 서비스가 향후 대세가 될 것이기에 영상제작플랫폼으로 초기 방향을 설정했다"며 앞으로의 전망과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점 참고하셔서 국내에서도 disruptive한 프레젠테이션, 카툰, 혹은 동영상 제작 플랫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관련 영문기사 in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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