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자동차 현실이 되다, 새로운 IT경쟁력 '스마트카'
1월 7, 2013

과거 초등학생 때 과학의 날만 되면 크레파스가 닳도록 그리던 과학의 날 단골주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일부가 ‘스마트카’로 실현되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통신시스템 업체 Cisco와 반도체 전문업체 NXP Semiconductor는 스마트카에 대한 파트너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거대한 글로벌 대기업체들이 자동차 테크 산업에 있어 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2013’에서도 역시 스마트카 열풍은 뜨겁다. 이번 ‘CES 2013’에서는 올해의 3대 키워드로 스마트, 초대형, 디자인을 꼽았다. 특히 스마트카 부문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렉서스, 스바루, 아우디 등 8개의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GPS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운전 기술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이나 애플의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 음성인식 기술도 공개된다.

스마트카는 단순 자동차의 자동항법장치를 넘어서 자동차간, 교통통제 시스템 간의 무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즉 스마트카의 핵심은 연결성에 있다. 자동차의 시스템과 스마트폰의 연결에서부터 시작해 텔레매틱스, 클라우드 등이 고려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했던 모든 데이터, 콘텐츠 서비스들이 자동차에 삽입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스마트카의 대표적 연결고리로 운운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과 인포매틱스(informatics)의 합성어로,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운전자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을 원격 진단하고, 무선모뎀을 장착한 오토 PC로 교통 및 생활 정보, 긴급구난 등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전화 메시지, 음성 이메일 등 이동통신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텔레메틱스 서비스는 자동차 메이커와 이동통신업체 간의 합작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와 모토롤라의 합작회사인 온스타(On-Star)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이미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성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드-퀄컴, 벤츠-도이치텔레콤 등 자동차 메이커와 이동통신 전문업체 간의 합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텔레매틱스나 클라우드 서비스로 운영되는 스마트카는 차간 무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교통상황을 수월히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사고 위험 감지 알람 등 운전자 보호와 트래픽 패턴을 바꿈으로써 온실가스 배출효과를 줄이는 등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스마트카에 대한 연구는 꽤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대표적인 예로 스마트카의 전신 구글의 무인자동차를 들 수 있다. 작년 9월 캘리포니아주에서 구글 자체 개발의 무인자동차 운행을 승인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구글은 5년 안에 무인자동차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구글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올해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새로운 기술은 최소 3년의 개발 기간을 요구한다. 따라서 2015년 스마트카의 전신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5년 안에 스마트카 상용화가 전 세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IT기업과 대기업들 역시 스마트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자동차가 협력해서 만들어 낸 ‘블루링크’와 구글과 기아자동차의 ‘UVO’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 드라이브 링크’를 가지고 있다. 사업 발표당시, 삼성은 이 사업으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본격적 소프트웨어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스마트카 시장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IT 전쟁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재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표준 플랫폼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곧 누구든 혁신적인 개발체로 시장을 이끌 수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각종 인프라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스마트카 시장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지, 오늘의 기술이 3년 후의 승자에 대한 힌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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