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미국진출 발표, 모바일 메신저 전쟁 불붙나
1월 21, 2013

사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라인(Line)’이 미국 시장 점령을 예고했다.

네이버 재팬의 개발로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라인은 최근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총 매출액은 4000억 원 가량으로 예상됐다. 출시 19개월만의 성과다. 1억 가입자를 달성하는데 트위터는 약 49개월(4년 1개월), 페이스북은 54개월(5년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라인은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라는 특성 상 훨씬 더 빠른 가입자를 확보가 가능했다. 국내시장이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기반의 해외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에서도 대규모 가입자 확보에 한 몫 했다. 라인은 작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일본에 4151만 명, 태국에서 1227만 명, 대만에서 118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한국과 스페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작년부터는 러시아 주변 국가들과 남미 지역에서도 이용이 늘면서 최근 들어 1주일에 평균적으로 300만 명의 신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말했다.

NHN 관계자는 이번 1억 명 가입자 수 돌파를 기반해 미국과 유럽 진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라인과 더불어 ‘라인채널’과 ‘라인게임’의 외부 플랫폼 강화로 성공적 해외진출을 언급하며 “미국, 유럽 및 중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No.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로 네이버는 일본의 글로벌 모바일 업체 'GREE'와 'DeNA'를 모델로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의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지사를 설립하고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에서 10년 동안 회사의 중역을 맡았던 Jeanie Han을 CEO로 임명했다.

작년 10월 SK플래닛은 자사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틱톡’의 기존 버전에 mVoIP와 소셜 기능을 강화한 글로벌 버전 ‘틱톡플러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 당시 SK플래닛은 글로벌 시장의 모바일 소셜 서비스 강자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미국 현지법인 틱톡플래닛을 설립하기도 했다. 틱톡플래닛을 일본, 싱가포르 등 기존 해외 지사들의 각 지역 최적화 서버 배치를 위한 허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었다.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할 순 없지만 현재까지 틱톡플러스는 현재까지 딱히 이렇다 할 글로벌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모바일 메신저들의 해외진출이 쉽지 않은 이유는 기존 대형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업체들의 해외시장 선점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업체들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의 유입에 있다.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 저장된 연락처를 기반하기 때문에 선점한 서비스들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미 선점된 시장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미국, 유럽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 메신저 시장을 잠식한 ‘왓츠앱(Whatsapp)’의 경우 작년 하반기 하루 메시지 전송건수 100억 건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에서의 위력을 자랑했다. 이후 왓츠앱은 유저 사용성 증대를 위해 광고 등의 수익화 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서비스 안정화와 품질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해 들어 세계 소셜 업계의 최강자 ‘페이스북’이 메시지 서비스 초기 불안정했던 단점을 극복하고 mVoIP 기능을 추가한 음성 메시지 기능도 선보이면서 세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다시 한 번 흔들어 놓고 있다.

이렇게 기존의 대형 모바일 서비스들이 빈틈없이 세계 시장을 꾸준히 견인해 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의 해외 시장을 잠식하기는커녕 유입조차 힘든 것이다. 라인 역시 더욱 차별화된 전략과 틈새시장으로의 진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라인의 이번 미국 진출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또 어떠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지 업계의 관심이 귀추 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 해 전 세계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메신저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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