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유니크한 상품은 모두 여기로, 소셜위시리스트 Wish&Wish
12월 14, 2011

크리스마스가 머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선물을 주고 받는 일도 점점 많아질텐데, 인터넷에서 봤던 상품들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소셜위시리스트 서비스 Wish&Wish가 바라보는 세상이다.

지난 월요일 배기홍 대표의 블로그를 통해서도 그들에 대한 인터뷰가 간략하게 소개가 되었다. 팀이 현재 모두 다른 회사를 다니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독특한 이력과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번 OnSuccess의 포스팅에서는 그들의 서비스에 대해 더욱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아시아 대표 소셜위시리스트를 꿈꾼다.

 

소셜위시리스트는 국내에는 조금 생소한 서비스이다. 해외에는 생각보다 옛날부터 주목을 받았던 분야이다. 북미의 서비스인 Kaboodle은 2005년 런치를 해서 2년 만에 Hearst Corporation에 1,800만 달러(약 200억원)에 인수된 바 있다. 마찬가지로 2005년에 설립된 ThisNext도 유사한 서비스이며, Wish&Wish와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ThisNext는 여성들에게 포커싱을 하는 것이 차별점이며, Series C 펀딩까지 진행되어 지금까지 총 투자금액이 870만 달러에 달한다. 조금 더 최근의 사례도 있다. Hunch는 2007년에 설립되었으며, 쇼핑을 위한 일종의 상품 추천(Decision making) 웹사이트이다. 지금 Wish&Wish의 소셜위시리스트 서비스와 직접적으로 유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 11월 ebay에 8천만 달러에 인수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시장의 가치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셜 카탈로그 서비스로 유명한 Pinterest 역시 현재까지 Series B 펀딩까지 진행되었는데 총 펀딩이 3,7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앞서 예로든 Kaboodle의 회수 금액보다도 훨씬 큰 금액이다. 앞서 살핀 북미 타겟의 서비스들과 달리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한 서비스가 Nuji이며 Seedcamp 2010의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지환 대표는 Wish&Wish가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 대표 소셜위시리스트 서비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해외 서비스들을 사용하다보면 맘에 드는 상품들도 정말 많은데, 정작 배송이 힘들어서 이들이 눈요기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죠. 요즘 한류 열풍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은데, 해외에서 '아시아의 유니크한 상품을 보려면 Wish&Wish에 가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Wish&Wish는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에게도 디자인이 중요한 이유

 

Wish&Wish는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서비스되고 있는데, 개발 중인 Wish&Wish의 모바일앱도 살짝 볼 수가 있었다. 깔끔한 지금의 웹사이트와 마찬가지로 모바일앱도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모바일앱에서는 GPS, 사진 기능이 사용가능해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지환 대표에 따르면 앱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Wish&Wish를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이 공유되고 이를 통해 나이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룹, 에어맥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룹이 나오듯이 브랜드를 중심으로하는 소셜 네트워킹이 가능해질 것이라 한다. 개별 상품이나 브랜드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의 위시리스트를 중심으로한 프로모션도 가능하다. 패션 모델, 장윤주의 위시리스트엔 무엇이 들어있을까? 건축가 양진석의 위시리스트에 있는 인테리어 위시리스트는? 처럼...

Wish&Wish 팀이 아직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지도 않아 적극적으로 홍보전략을 펼치기에도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없었음에도 런칭한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동안 PV(페이지뷰)가 13만을 넘어섰다고 하며 열성적으로 위시리스트를 채워나가는 사용자들을 이미 다수 보유하고 있다.

위시앤위시의 메인화면

메인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상품이 줄맞춰 소개되고 있지 않다. 무슨 의도인지가 궁금해졌다. 인터뷰를 함께했던 디자이너 출신인 홍용기 공동창업자가 이에 대해 답해 주었다. "상품이 그리드(Grid, 격자식) 타입으로 나열이 되면 너무 정적으로 느껴져요. 자칫 쇼핑몰처럼 보이기도 쉽고요. 일부러 거기에서 탈피하려고 한 것이죠." 디자이너가 공동창업자로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Wish&Wish의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해외의 일반적인 경우를 보면 디자이너 없이 구성된 창업팀이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다음 투자를 받고 디자이너가 오퍼레이터로 합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가 되는 것은 국내에선 디자인이 부족한 프로토타입은 제대로 평가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디자인이 좋은 제품은 다른 면에 부족함이 있어도 이를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라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년 1월, 리뉴얼

 

현재 모두 다른 직장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개발이 더뎌져서 아쉽다는 Wish&Wish 팀. 인터뷰를 요청하기 전에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고 한다. "스타트업에 열정을 다 바치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인터뷰가 실례가 되진 않을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진지하게 임하고 있고 저희의 서비스에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직까지 얼굴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한다. 얼굴없는 가수같은 느낌도 나는 것은 왜일까 (웃음)

리뉴얼을 위해 본인들의 수면 시간을 반납해가며 개발 중이라고 한다. 그것의 결과물은 아마 내년 1월 경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원하고 있는 카테고리 기능이나 소셜 로그인 기능이 추가될 것이고, 그 외에도 추가될 기능인 '투표 기능'도 재미있어 보였다. 예를 들어 내가 카메라를 사야한다면 니콘을 사야할지, 캐논을 사야할 지 나의 Wish&Wish 친구들이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수익 모델에 대해서도 살짝 물어봤다.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판매 수수료보다는 '재미있는 제휴와 광고'를 선보일 것이니 기대해 달라는 그들. 인터뷰를 마친 것은 금요일 저녁 10시경이었는데 인터뷰 후에도 밤늦게까지 회의를 해야한다고 하소연을 했지만, 그들의 말투에선 자신들의 서비스를 완성해간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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