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0대 이탈의 악재?
3월 7, 2013

페이스북은 여전히 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고,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특히 페이스북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신규 유입률이며, 이 유입률에 기존 세대들의 반영도 필요하겠지만 이제 막 웹을 시작하는 어린 10대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새로운 관계들을 형성해나갈 수 있어야 페이스북의 명이 길어질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페이스북, 10대 이탈의 악재?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고 따라가는 나이대가 바로 10대입니다. 미국 10대들의 무선 인터넷 이용률은 98%에 달하며, 이들의 서비스 이용률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그런데 이런 페이스북이 10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10대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발을 들이게 되는 시점에 페이스북 이용률은 급감할 수 있는 악재인 것은 아닐까요?


10대 이탈

The Verge와 Cnet은 페이스북의 10대 이용률이 줄어들고 있는 문제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The Verge에 따르면 10대들은 페이스북이 더이상 쿨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텀블러나 스냅챗, 인스타그램을 선호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의 개인 프로필화로 인해 10대들이 자신들을 노출시켜야 하는 처지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한 결과이며, 15세의 Collin Wisniewski는 텀블러가 '더 친밀한 공유가 가능하고, 심하게 자랑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Cnet도 비슷한 내용을 다뤘는데, '10대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기보다 텀블러나 인스타그램, 스냅챗으로 도망가버렸다'면서, '페이스북은 10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부모의 요소가 상당히 작용했는데, 원래 페이스북의 주체였던 20대, 30대들의 자녀가 10대로 성장했고, 이들이 함께 페이스북을 사용함에 있어 부담감을 느끼고 도망쳐버렸다는 것입니다.

10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서는 그들의 부모나 이웃, 친척, 교사까지 만날 수 있으며 자의식이 강하지 못한 10대들이 이런 이유로 좀 더 익명성이 보장되는 텀블러를 선호하는 추세로 돌아간 것입니다.


악재?

이들 10대는 페이스북에 돌아오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에 있어 악재인 것일까요?

필자는 이들이 페이스북을 도망쳤지만, 자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면 다시 페이스북 유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비슷한 사례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10년, Pew Research Center는 보고서를 통해 '10대들의 트위터 이용이 저조해지고 있으며, 블로그는 퇴조, 하지만 페이스북을 더 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10대들의 블로그 이용률은 2007년 24%에서 2009년 15%로 하락했으며, 트위터 이용률은 10대 청소년 중 8%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10대들의 페이스북 이용률은 증가헸는데, 그 이유로 꼽힌 것이 '트위터는 140자 제한으로 수다떨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불틍정다수를 상대해야하는 것에 관심이 없고 또래 집단과의 관계형성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을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는 10대들의 성향이 반영 된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는데, 그로 인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던 10대들이 다시 자신을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다며 페이스북을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블로그 성격이 강한 텀블러로 말이죠.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트위터의 20대 유입률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과 10대였던 아이들이 20대가 되면서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그들은 페이스북을 통한 관계형성도 중시하지만, 트위터의 특징도 파악하면서 영역을 넓힌 것입니다. 현재 SNS 중 가장 개인 프로필의 형성을 잘하고 있는 것이 페이스북이고 이 웹프로필이 관계형성에 있어 중요하며 숨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트위터의 사례처럼 10대들은 다시 페이스북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에게 악재일까요? 무엇보다 지금 잃은 10대가 미래의 페이스북 고객이 아닐거란 것의 답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10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게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처럼 페이스북을 통한 개인 프로필화와 뉴스피드를 통한 연결을 중요시하는 형태의 SNS가 딱히 관계 형성의 문제가 아닌 웹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할 수 있도록 지금과 같은 형태를 띄는 편이 나중에 20대가 될 10대들을 아우를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입니다.

부모나 교사의 감시가 싫어 떠났던 아이들은 반대로 이들과도 소통하고 싶어질 것이며, 어디에 소속되거나 진학을 하게 되면 페이스북의 개인 프로필은 소중해질 것입니다. 굳이 10대를 위한 서비스 구축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들이 자연스레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편이 페이스북의 미래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깁니다.

페이스북에게 있어 10대 이탈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필자는 결과적으로 10대들이 페이스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지만, 가만히 있으라는 의미는 아니며, 20대 이상의 사용자들을 더 치밀한 연결이 가능토록 준비를 해둬야 수월하게 페이스북으로 돌아오는 10대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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