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 2013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소니의 최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가 국내 자급제폰으로 조심스런 첫발을 내딛었지만, 반응은 예상보다 썰렁했다. 고가의 프리미엄 자급제폰이 국내에 제대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소니의 엑스페리아Z를 판매했지만 현재까지 불과 80대를 한정 판매한데 그쳤다. 일일평균 10대도 판매하지 못한 실적으로, 상당 물량이 재고로 잡힐 전망이다.

지난 1월 CES2013에서 공개된 엑스페리아Z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7.9mm의 얇은 두께, 소니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S4프로 1.5GHz 쿼드코어, 1300만 화소와 2GB 램 등 소니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야심작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고사양 스마트폰인만큼 가격은 93만9000원의 고가로 책정됐다.

국내 자급제폰을 납품하고 있는 한 휴대폰 업체의 관계자는 "애초부터 매니아층을 겨냥한 상품이라 폭발적인 반응을 예상한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판매실적이 저조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고가의 자급제폰이 형성되기에는 국내 자급제폰 시장 자체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국내 자급제폰 시장의 대부분이 저가, 저사양 자급제폰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30만원대의 자급제폰인 ZTE의 Z폰은 2개월만에 3000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자급제폰이 자리잡기 어려운 국내 환경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서만 판매를 하고 있어 제품 정보를 알리고 홍보를 하는데 제약이 있다"며 "특히 고가의 제품은 위험부담이 커 구매를 꺼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니코리아가 이통사를 통해 해당 제품을 다시 출시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현재 G마켓에서 판매되는 엑스페리아Z는 해외 구매 대행사 `익스펜시스'가 소니코리아와는 별개로 납품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측은 이통사와 엑스페리아Z 출시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소니코리아 측은 "지금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해외구매 대행이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정한 자급제폰이 아니다"며 "또 소니에서 정식으로 책정한 가격이 아니라 엑스페리아Z에 대한 국내 반응을 속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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