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 변호사의 뉴욕에서 새로운 것 도전해보기
11월 5, 2013

 Editor's Note : 지난 기사 (뉴요커 변호사로 부터 듣는 New York이야기, 그 시작) 를 통해 소개한 이채영 변호사의 첫번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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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봄 방학, 뉴욕에서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초등학교 6학년 겨울 첫 방문 이후로 어른이 되어서는 처음 온 것이었는데, 뉴요커들의 에너지와 뉴욕이라는 도시의 마법에 완전히 매료되었었다. 그 순간, 나는 언젠가 꼭 뉴욕에 와서 살 것이라고 결심했고, 로스쿨 졸업 후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을 시작하면서 나 자신과의 약속을 드디어 지키게 되었다. 지난 7년간 뉴욕이라는 세계의 최고의 도시에 살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뉴욕이라는 도시는 나에게 그냥 걸어 다니기만 해도 행복한 곳이다. Frank Sinatra의 유명곡, “New York New York”에서 “If I can make it there, I can make it anywhere, It’s up to you New York, New York” “그곳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그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어요. 뉴욕 뉴욕” 이라는 가사처럼 이곳은 정말 많은 사람이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도시이다. 이 멋진 곳을 home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를 비롯한 뉴요커들은 정말 행운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어떠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배우고 싶다면, 또 경험해보고 싶다면, 그 ‘어떠한 것’의 최고가 뉴욕에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뉴욕은 정말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도시이다. 하지만 뉴욕이 품고 있는 최고의 매력은 역시 뉴요커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뉴욕은 각자의 꿈을 좇아,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도시이기 때문에 더욱더 특별하고, 그들의 스토리는 매우 흥미롭다.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 모여진 이들, 뉴요커들이 그 나름대로의 인생 속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배울 수 있었다.

뉴욕의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이러한 열정과 꿈을 가진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자신의 비전을 현실화 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의 스타트업 업계가 특별한 점은 tech의 platform에 패션, 리테일, 예술, 미디어,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계의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에는 세계 최고를 추구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고, 이들은 뉴욕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것이 뉴욕이 가진 장점이고, 실리콘밸리나 다른 도시들의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다른 점이다.

블룸버그 뉴욕시장 지휘하에 발표된 "Building a Digital City: the Growth and Impact of New York City’s Tech / Information Sector"에 의하면 뉴욕의 tech/information 업계에는 262,000 명이 종사하고 있고, 이는 연간 $30,000,000,000 (300억 달러) 의 임금에 달한다. 뉴욕의 tech/information 업계는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뉴욕시의 private sector에서 임금기준으로 볼 때, 금융업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크다고 발표결과는 설명했다. 뉴욕시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스타트업 업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앞으로 기사 연재를 통해, 뉴욕의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과 더불어, 다른 뉴욕의 이야기도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일 뿐만이 아니라 뉴욕에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끊임없이 여러 분야의 것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도 뉴욕이 진정 최고의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은 날 여러 가지 이벤트(문화, 강연, 콘서트 등)가 겹쳐서 어떤 것을 가야 할지 고민하는 날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기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도시에 오래 살게 되면 반복적이 삶을 살게 되기가 쉽다. 그러나 항상 똑같은 일상만을 반복한다면 발전과 배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When is the last time you’ve done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당신이 마지막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본적은 언제인가?” 라는 말을 어디에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나에게 무척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그래서 나의 지난 몇 년 신년계획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경험하기”가 포함되어있다. 사소하게는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거나, 새로운 레스토랑을 가기도 하지만,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은 내가 정말로 생소하게 느끼는 장소를 방문해보거나, 때로는 다소 불편해지는 경험들에 도전해보기도 한다. 이 경험들의 이야기도 스타트업에 관련된 소식과 더불어 한국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이 채영
이채영(Celina Lee)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서 직업상 미국과 한국을 자주 옮겨 다닌 부모님을 따라 세 살 때 한국에 와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MIT를 졸업하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U.C. 버클리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어주는 것이 좋아, 미주 한인방송국에서 토크쇼와 뉴욕 라디오 코리아에서 『채영의 뉴욕 뉴욕』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한인 9명을 직접 취재해 그들의 꿈과 열정의 이야기를 담은 책 『꿈을 이뤄드립니다』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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