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우리는 왜 일하기를 멈출 수 없는가
2월 5, 2014

Editor's Note : 이 글은 마케팅전략 컨설턴트 도리 클라크(Dorie Clark)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게재한 칼럼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와 가치관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매일 24시간씩 일에 전념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꿈, 목표 때문에 쉴 틈을 내기도 어렵습니다. 스타트업 종사자 여러분에게 귀감이 될 만한 내용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번역은 비석세스 일반인 독자 중 교육계에 종사하시는 '50대 청년' 한 분께서 익명으로 자원하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출처: Why Can’t We Stop Working?

 

우리는 왜 일하기를 멈출 수 없는가?

최근 2년 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 짐(Jim)을 다시 만났을 때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잘 생기고 단정한 모습의 전문가였던 그가 14Kg이나 살이 찌고 흡연을 하고 있었다. 피로에 찌든 표정으로 그는 일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는 억만 장자 고객의 일을 맡아 자주 밤 10시까지 바쁘게 일하느라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어 있었고, 그 일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 그 프로젝트는 곧 끝난다고 했다.

나는 “잘 됐네! 다시는 자네가 그 고객과 거래할 일이 없을거야”라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그 억만 장자 고객과 또 다른 계약이 있을 것임을 기다리기라도 한듯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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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돈 때문이 아니었다.

당시 우리는 그의 별장 중앙에 서서 멋진 산속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사업은 아주 순탄하게 잘 나가고 있으므로 그는 지금 상황과는 반대로, 더 바랄 것이 없이 이렇게 멋진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누군가를 만나 데이트를 시작하기를 기대했다. 그것은 당연히 가능한 것이었다. 다만 그는 스스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하고 있었다. 그는 여유롭게 즐기는 삶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클레이 크리스텐슨이 그의 베스트셀러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카렌 딜런, 제임스 앨워스 공저)에서 말하는 것에 따르면, 일의 투자수익(ROI)은 곧바로 시각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사람들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고, 때때로 급여 인상, 승진, 새로운 계약, 또는 일반 대중의 찬동 같은 형태의 즉시적인 희열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생활의 곡선’은 이와는 다르다.

하버드 행복연구원 다니엘 길버트는 어린이가 부모들의 단기적 행복감을 증진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매일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TV 보기나 운동 등 개인적인 여가 생활을 더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부모에게 '일'은 가정의 범주에서 확실히 구분된 '하나의 개인적 활동'이기에 사회적으로 용인된 변명임에 틀림없다.

앞서 말한 책의 저자 크리스텐슨은, 직장인이 중년에 들어 새롭게 무엇을 시작해야 하거나 극도로 긴장된 관계, 이혼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로부터 소외를 겪게 될 것이라 말한다.

 

우리는 일이 주는 단기적 및 장기적 보상과 우리 개인의 삶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행복의 장점』의 저자 숀 에이커가 말하는 또 다른 문제는 우리가 행복과 성공 사이의 관계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직업적 성공이 우선시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직업적 성취를 통해 행복을 느끼려 한다. ‘내가 회사의 임원이 될 때 행복할거야!, 내가 대학원에 진학할 때 행복할거야!, 내가 ‘40 Under 40' 명단에 오를 때 행복할거야!’ 그러나 그는 현 시점에서 이런 생각들은 시대에 뒤처진 사고라고 말한다. 대신에 그는 이렇게 적는다.

“행복이 더 큰 성공으로의 인도자이다. 모든 한결 같이 좋은 관계, 사업, 교육적 성과들은 자신의 사고가 긍정적일 때 최고로 향상된다.” 다르게 표현하면, 성공은 행복의 결과이지 주변의 다른 방법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영진이 자기 자신의 행복함을 선행조건으로 두지 않고 오로지 "일의 목표, 일의 성취감"를 추구하면서 쉬지 않고 일한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경우 슬하에 다섯 자녀를 두었고 두 번의 이혼 경력까지 있다. 그러나 그는  4년 동안 단 한 번도 휴가를 가지 않았다. 수많은 경영진들이 일론 머스크와 같은 사례를 보며 혀를 차기 보다는 오히려 즐거워 한다.

비록 당장 현재 매진하고 있는 일이 우리의 모든 것(가족, 여가 등 일 외에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아니더라도 전력을 기울여 일하고자 하는 자기 내적인 압력이 강렬할 수 있다.

한 성공한 컨설턴트 친구가 내게 말했다. "나를 신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내게 보고하는 사람들, 내가 멘토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의 고객들. 그들에게서 돌아선다거나 그들을 져버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그는 최근에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가족의 건강상 위기로 여행 스케줄을 줄여야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그는 동료로부터 '중요한' 불평을 들었다. '우리는 회의 때 당신을 보고 싶었다.' 라고 동료가 말하였다. 동료들이 일하는 매순간마다 그의 부재를 느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계획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가 지나치게 일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라도 그것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이 자신의 상사를 감동시키기 위해 72시간 동안이나 쉬지 않고 일한 후에 죽은 런던의 투자은행 인턴만큼 극단적이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에 치중하여 사는 것과 일 외의 생활과 균형을 맞추며 사는 것, 어느 쪽을 택하는 그것은 정도의 문제이며 타이밍의 문제이기는 하다. 

과로는 내일 당장은 우리를 죽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방치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 10년이나 20년 동안에 우리 주변의 중요한 관계를 죽일 수 있다.

진정한 성공은 상상속의 미래에 우리의 희망을 고정해 두는 대신에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서 우선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를 파악하고, "내가 ~할 때 행복할 거야"라는 희망과 목표를 향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원문 저자 소개 - 도리 클라크(Dorie Clark)

personal-branding-talk전략 컨설턴트이자 유명한 연설가로 구글과 예일 대학, 마이크로소프트, 국제은행(WB) 등에서 강연하였다.  듀크 대 Fuqua 경영 대학원의 경영학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자아 재발견; 자기 브랜드를 정의하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라(Reinventing You: Define Your Brand, Imagine Your Future)"라는 자기계발서를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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