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모든 권력을 무너뜨리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가 추천한 올해의 첫 도서 ‘권력의 종말’
1월 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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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인 마크 저커버그가 2015년 새해 목표의 일환으로  'A Year of Books'라는 북클럽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연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 첫 번째 추천 도서인 '권력의 종말(The End of Power)'은 아마존 판매 순위가 순식간에 44,369에서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북클럽 내에서는 저커버그가 2주마다 읽을 책을 공개하고 페이지 참여자들과 소통을 한다. 벌써 20만 명 이상이 페이지에 관심을 표했다.

POWER

그가 추천한 첫 도서의 내용은 어떤 것일까. 저자인 모이세스 네임의 동영상 강의를 통해 '권력의 종말'이 담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살펴봤다.

과거에는 자본을 가진 자가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시대였다면, 그 다음에는 정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자가 먹이 사슬의 맨 꼭대기를 차지했다. 그러나 IT 기술은 이 모든 계급 관계를 헐겁게 만들고 있다. 모든 정보 장벽은 기술로 인해 민주화되기 시작했다. 누구든 자신의 방에서 원하는 물건을 3D 프린터로 찍어낼 수 있고,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대부분의 정보를 앉은 자리에서 얻어낼 수 있다. 이것은 기존의 공고했던 권력의 힘이, 없어지지는 않지만 비교적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의 일련의 과정은, 과거의 권력 유지 수단들이 더 이상 이전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END[과거의 권력 유지 수단]

다음은 저자가 강연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우리 모두는 현재 권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북에서 남으로 서에서 동으로, 오래된 회사에서 스타트업으로 권력은 이동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권력이 이동하고 있는 동시에 근본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지니스, 종교, 과학, 교육, 철학, 예술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권력은 더 이상 과거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미래 사회에서는 누구나 권력을 쉽게 얻지만 사용하기는 어렵고, 또 한 순간에 잃게 될 것이다.
  • 버락 오바마, 후진 타오 등 최근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로날드 레이건, 덩샤오핑으로부터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권력이 그 전 세대 보다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독재자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현재 전세계 인구의 반 이상은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살고 있다.
  • 군력이 이동하고 쇠퇴하는 이유는 우리가 조금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자본, 더 많은 교육, 더 많은 기회, 더 많은 컴퓨터 등 우리는 점점 많은 것들을 소유하게 된다. 두번째로는 현재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성은 권력을 약화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다.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과 빠른 교통 수단과 빠른 온라인으로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다. 세번째는 정신 덕분이다. 가치, 심오함, 철학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 또한 권력의 변화와 쇠퇴의 속도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지금 우리가 보는 유투브,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드롭박스 등은 20년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회사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는 20년전에 발견한 사실들이 200년동안 발견한 것보다 많다.

저커버그가 권력의 종말을 북클럽의 첫 번째 책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페이스북이 추구하는 고유의 가치, 즉 '개방'과 '공유'라는 방향성이 '권력의 종말'의 책이 담고 있는 철학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2015년을 시작하는 시점에 기술의 발달로 인한 권력의 변화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해보다면, 우리도 우리의 비지니스에 유의미한 철학을 덧입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관련 영상 : The end of power: Moises Naim at TEDxGeorgetown

정현욱
CEO of Tech Digital Media, be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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