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버킷리스트 관리 앱 ‘쑨’ 출시
10월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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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나 친구로부터 꼭 봐야 할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추천받으면 보통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어놓거나 머리에 기억해 둔다. 이렇게 하더라도 메모해 둔 기억을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곧'이라는 의미를 가진 새로운 앱 '쑨(Soon)'은 꼭 봐야 할 영화, 꼭 가봐야 할 맛집 등을 잊지 않도록 정리해준다. '쑨'은 기존에 휴대전화 메모장에 입력했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정리한 작은 스케일의 '버킷리스트' 앱인 셈이다.

"메모장 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온갖 정보를 다 넣기 때문에 금방 잡다한 메모장이 된다는 것이다"라며 메모장에 적은 내용을 보통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고 쑨의 창업자 칼 앤커는 설명했다. 쑨은 책, 영화, TV 프로그램, 박물관, 맛집 등 카테고리별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더 나아가 영화에 대한 상세 정보, 사진, 맛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내용도 정리해 줘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앤커는 덧붙였다.

만약 입력한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겼다면 리스트에서 간단히 지우기만 하면 된다. 지워진 리스트는 '패스트(past)' 부분에 따로 저장된다.

쑨 앱에는 소셜 기능도 있다. 지인이나 친구를 '팔로우(follow)'하는 기능인데, 이를 통해 친구와 버킷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금 인기 있는 영화, 책, 맛집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트렌드' 기능이 있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해당 지역에서 현재 사용자들이 그들의 버킷리스트에 추가한 인기 있는 콘텐츠나 장소를 전체적으로 또는 카테고리별로 살펴볼 수 있다.

앤커에 따르면 그와 그의 공동 창업자 헨릭 에브렐은 매일 일상에서 지인으로부터 추천받거나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잊지 않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없어 쑨 앱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개발 전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버킷리스트를 관리하는지 물어본 결과 가장 통상적으로는 휴대전화의 메모장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었지만 메모장의 내용을 보면 이 내용 저 내용 다 입력되어있어 활용이 잘되지 않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쑨의 창업자와 공동 창업자는 모두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이다. 앤쳐는 테크 회사들의 디지털 디자인·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모스트스튜디오(Most Studios)'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공동창업자 헨릭은 H&M, 유니버설 뮤직 등의 전략, 디자인, 영상을 담당하는 브랜드 에이전시 '세븐티(Seventy)'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쑨은 창업자인 엔커, 공동 창업자인 헨릭 그리고 두 명의 개발자 총 4명이 팀을 이뤄 만든 앱이다. 이들은 기존에 해오던 에이전시 업무를 단계적으로 그만둘 예정이며 현재 가족과 지인을 통해 적은 금액의 초기 투자를 받은 상태다.

soon screenshot

 

이 앱을 분명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또 반면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만의 버킷리스트'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진 앱이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메모장을 잘 활용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매일 일상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단순한 리스트가 아닌 여러 상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있을 것이라 전문가는 전망했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쑨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묻자 창업자 엔커는, 쑨에 대해 좀 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소셜 기능을 향상해 위치 기반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 등의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사용자 입장에서 소개하자면, 예를 들어, 여행 시 해당 도시에서 꼭 해야 할 것, 가봐야 할 곳, 먹어봐야 할 것 등을 추천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인 간 공유가 가능한 '지역 버킷리스트'도 구상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팟캐스트, 게임, 음악, 상점 등 카테고리를 더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종적으로는 관련 비즈니스들이 미래의 고객과 소통하는 툴로서 기능하는 앱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쑨(Soon) 로고에 적용된 '인피니티 루프(infinity loop)'와 수평선 이미지가 의미하는 바를 묻자 앤커는, 쑨(Soon)이라는 영어 단어 자체가 지닌 의미를 보면 끝나는 지점이 없이 '언젠가'를 뜻하며 그 미래라는 게 확정된 시간이 없어서 인피니티 루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평선 이미지를 본인과 공동 창업자가 좋아하는데, 수평선 역시 끝이 없으므로 인피니티 루프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쑨(Soon)' 앱은 iOS를 통해서만 서비스되며, 곧 안드로이드 용 앱도 개발할 계획이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crunch

지 승원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석세스만의 차별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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