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예술 작품 판매 채널 스타트업 ‘아트리프팅’ 12억 원 투자 유치
10월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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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온라인 예술 작품 장터 아트리프팅(ArtLifting)은 최근 탐스 신발의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와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자 조앤 윌슨, 작가겸 사업가인 에릭 라이스, 도시 문제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터믈(Tumml) 등으로부터 총 110만 달러(한화 약 12억4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탐스의 창업자 마이코스키는 "사회에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커뮤니티에 힘을 싣는 사업가들을 만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며 "아트리프팅은 수익을 내면서 동시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완벽한 접점을 마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아트리프팅은 미국 8개 도시에서 50명의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 위 사진 속 에드 존슨(Ed Jonson)은 아트리프팅에서 예술 작품을 판매하는 여러 작가 중 하나다. 존슨은 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자로 자연재해 이후 노숙자가 되었다. 약물에 중독되어 힘든 삶을 산 그는 이제는 작품을 그리며 아픔을 잊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겁다"라고 말한 존슨은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통해 상처들이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무언가 좋고 긍정적인 일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이는 본인의 삶의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아트리프팅은 작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판매 플랫폼을 마련하고 실제로 판매가 발생할 경우 수익의 55%를 작가에게 전달한다.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미국 사무용품 유통업체인 스테이플즈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업을 상대로 작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투자금은 아트리프팅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트리프팅은 공공의 이익을 지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기에 작가로 활동하던 48명의 노숙자 중 5명은 아트리프팅으로부터 집을 받아 더는 노숙 생활을 하지 않게 되었으며, 또 다른 10명은 보스턴 박물관(Museum of Fine Arts)에 작품을 전시하는 기회도 얻게 되었다.

아트리프팅의 창업자인 파월스는 9년 동안 보스턴 노숙 여성 센터에서 노숙 여성을 위해 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던 중 노숙 여성들의 재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깨닫고 그들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이 집이 없다고 해서 또는 휠체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왔다"며 "그들은 동정이나 지원금을 바라는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재능을 공유할 기회를 바랐다"며 아트리프팅의 목표는 노숙자들의 재능을 축하하는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의 재능에 집중할 때 노숙자 개개인의 삶에 도미노 같이 일어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볼 수 있었다며 이는 그들에게 큰 에너지를 주고 희망을 준다고 설명했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

지 승원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석세스만의 차별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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