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우버에 대항할 ‘리프트, 디디, 올라, 그랩택시’ 연합 만든다
12월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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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대규모 투자금을 활용해 전 세계로 뻗어가고있는 가운데, 네 개의 경쟁사들이 힘을 합쳤다. 미국의 리프트(Lyft), 중국의 디디콰이디(Didi Kuaidi), 인도의 올라(Ola), 동남아시아의 그랩택시(GrabTaxi)가 그 주인공이다. 2016년 1분기부터 각 회사들의 서비스 사용자가 해외 여행 시 연합 사업자의 현지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구축했다.

이들 회사는 각 서비스가 운영중인 회사가 직접 현지 지도 데이터, 길안내 서비스, 결제 등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네 개의 회사는 각자 회사의 지역 서비스에 집중하며 독립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성장하기 위해 이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합병을 위한 전조도 아니며 어떤 회사에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함도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우린 사업 확장을 하지 않겠다는게 아니다. 단지 스타트업이기에 어떤 방법으로 성장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할 뿐이다"고 디디콰이디의 대변인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번 협력체 구성은 인수나 합병의 의미가 아닌 운영을 함께할 파트너는 찾는 것이다. 중국에는 8억 명의 도시 인구가 살고 있지만 디디콰이디는 현재 2억5천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중국 시장만으로도 성장할 기회는 많고 언제까지나 중국 시장이 우리의 우선 순위가 될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네 회사의 서비스와 기술이 묶여있어 향후 이들 회사가 자금적인 부분에서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네 개의 회사 모두 공통된 벤처캐피털들이 투자했다. 한 예로 소프트뱅크는 우버를 상대로 경쟁하는 네 개의 회사 모두에 투자했다.

이들 네 회사는 총 70억 달러(한화 약 8조1천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마케팅, 연구·개발, 성장 등에 더 많은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우버는 현재까지 단독으로 82억1천만 달러(한화 약 9조5천억 원)를 유치했으며 곧 21억 달러(한화 약 2조4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연관성은 디디콰이디가 올해 9월 리프트에 1억 달러(한화 약 1천억 원), 8월 그랩택시에 3억5천만 달러(한화 약 4천억 원), 여름 올라에 일부 투자했다.

9월 리프트에 대한 투자가 네 개 회사 협력의 시작이었다. 그 당시에도 두 회사는 이번 협력과 비슷한 크로스 앱(Cross-app) 협력을 진행하기로 밝혔으며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연동해 각 회사의 사용자가 다른 회사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버는 중국 등의 시장에 진입할 때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대신 직접 경쟁하는 방식을 택해 네 개의 회사와는 다른 방식의 시장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리프트는 해당 지역을 잘 이해하는 지배적 사업자를 활용해 서서히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이 이러한 '크로스플랫폼 앱'에 집중하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사용자에게 다른 서비스로의 이탈 없이 지속해서 서비스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디디콰이디는 "중국에서는 매년 1억 명의 인구가 해외로 여행을 가고 200만 명의 미국인이 중국으로 여행을 온다"고 설명했다. 그랩택시 역시 인도 등에서 인기있는 여행지로 동남아시아를 꼽았다고 덧붙였다.

그랩택시의 CEO는 "문화, 언어, 생활 방식 등 지역별로 큰 다양성을 지닌 동남아시아에서 리프트, 디디, 올라에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며 만약 해외 사업자가 현지에서 동남아시아에서 서비스를 하려면 여러 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 회사는 전 세계 수백개의 도시에서 수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올라의 CEO가 밝혔다. "이를 통해 네 회사 모두 서로의 현지 시장에서의 혁신과 성공을 통해 공통된 목표인 더 나은 이동성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가 아직 유럽 온디맨드 택시 사업자에 투자한 바가 없어 협력 시장에서 유럽은 제외되었지만 내년 중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 Crunch

지 승원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석세스만의 차별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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