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을 속속들이 파헤치다 : 연세대 청년창업한마당투어 토크콘서트
11월 23, 2012

“스타트업! 이젠 글로벌이다.”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문가를 최대한 많이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2012년 11월 22일, 연세대학교 공학원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져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 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beSUCCESS의 정현욱 대표가 해외진출을 위해서 필요한 자세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 10만 해커를 육성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리카즈의 조규민 대표는 9년간 보안업체를 운영하면서 미국에 본사를 이전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했다.
- 중국 모바일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지오소프트웨어의 김형준 대표는 중국의 시장에 대한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경험으로 설명했다.

2부에서는

- 일본의 투자사인 글로벌 브레인의 스즈키가 스카이프로 실시간 연결되어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관심에 대해서 설명했다.
- 일본에서 스마트폰 게임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EnterCrews의 김명균 대표는 일본 현지에서 사업을 하던 과정을 생생히 공유했다.
- 네오위즈차이나의 신동원 법인장도 중국에 있으면서 스카이프로 실시간 연결되어 중국시장의 특이성 아래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들을 예로 들었다.
- VIKI의 성공적인 창업 이후 Vingle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문지원 대표는 보편적인 사람들이 사업을 하는 방향과 달리 우직하게 자신이 믿은 바를 실행하면서 성공시켜온 창업 스토리를 공유했다.

3부에서는 앞서 강연을 했던 다섯 명의 연사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beSUCCESS 정현욱 대표 / 리카즈 조규민 대표
(주)지오소프트웨어 김형준 대표 / EnterCrews 김명균 대표 / Vingle, VIKI 문지원 대표

그리고 본 기사에서는 그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토크콘서트는 정현욱 대표와 조규민 대표가 번갈아 가면서 세 명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Q : GIO software 김형준 대표는 왜 중국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나요?

김형준 :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허황된 꿈을 꾸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나는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하고자 했고, 이 서비스는 오히려 중국인에게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중국은 워낙 시장이 커서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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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김명균 대표님, 일본 진출 이후 성과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있나요?

김명균 : 회사를 마지막으로 그만두기 직전에는 억대의 연봉까지는 받게 되었다. 그 정도의 보수를 받으면서 돈을 쓸 만큼 다 써보게 되었다. 지금 남은 돈이 하나도 없다. 원없이 돈을 써보니 돈에 대한 욕심이 없어졌고, 돈을 쫓는 게 아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졌다. 4년 동안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고 이제는 exit하기 위해서 IPO 와 매각을 생각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7~80억 정도 난 것 같다. (Q : 순이익인가요?) 회사가 빨리 성장해야 하는 만큼 버는 돈을 모두 투자하기 때문에 남는 돈은 없다. (일동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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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스타트업이 실패를 많이 하는데 가장 치명적인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요?

문지원 :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는 것을 아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른 것 같다. 나는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게 되는데, 막연한 자신감으로 확신을 가지는 순간 위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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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나의 서비스가 외국에 먹힐 것인지 안 먹힐 것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문지원 :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정도의 고집을 부릴 각오도 없이 무슨 창업자라고 할 수 있으랴. 다리를 두들겨 보고 건너는 방식이 필요한 거라면 앞서 발표했듯이 Lean Startup방식으로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고 반응을 관찰하면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도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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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대학생들이 해외진출에 대한 야망을 가지고 있을 때, 준비할 수 있는 단계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문지원 : 나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한다. 한국 이외의 세상에 대해 너무 모르는 상태로 해외에 나가서 힘든 부분들이 있는데, 여행과 다양한 일을 하면서 해외경험을 하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준비단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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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일본에서 사업을 하시면서 멘토로 삼고 계신 분이 있나요?

김명균 : 롤모델로 제일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은 일본의 손정의 회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분을 직접 뵌 적은 없기 때문에 멘토라고는 할 수 없다. 손정의 회장의 동생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면서 사업적인 노하우를 배운 적은 있다. 손정의 회장에 대한 책을 두 세 권 정도 읽어 본 뒤에는 “이 사람을 따라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존경하는 분이긴 하지만 “나만의 방식을 찾자”라는 생각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김형준 : 일본에서 4년간 스타트업을 하면서 비즈니스 멘토를 만났다. 그 사람은 유태인임에도 불구하고 타 문화권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람이었다. “듣는 것을 중요시하라”는 자세를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 분은 나를 보고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정말 행복해 보인다”라는 말을 자주 해주었다.

문지원 :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를 받으면서 마크 호프만이라는 분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스탠포드에는 MBA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해서 exit했다는 둥의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창업의 성공이 남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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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최근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요?

문지원 : 실리콘밸리의 투자상황이 한국보다 좋지만, 투자 받기가 쉽다는 말은 아니다. 일단 투자사들의 규모가 차이가 난다. 회사가 커다는 단계에서 만날 수 있는 VC도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나와 잘 맞고 나의 프로덕트와 잘 맞는 투자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프로덕트만 보고 투자를 하는 VC는 없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외국인으로서는 더욱 힘든 일이다. 투자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한국 스타트업의 서비스들의 스펙트럼 자체가 넓지 않다. 독특하고 유니크한 아이템들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마켓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사업의 시도를 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해외로 나가면 빛을 발할 수 있는데 한국에 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는 아이템도 많을 것 같다. VIKI가 그런 유형으로 한국에서 시작했다면 오히려 투자를 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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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스타트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김명균 :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돈이 없었다. 앞서 말했듯이 버는 족족 다 술먹느라 써버렸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서 일본의 유명 VC의 1위부터 30위까지를 모두 만났다. 이미 상장한 회사의 대표들도 많이 만났다. 그러면서도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돈이 없었고 씨드머니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배수의 진을 쳤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남아있던 집 한채를 팔아버리고 그 돈을 일본으로 송금시켰다. 그 소식을 들은 VC가 그제서야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절박함이 먹혀 들었던 것이다. “나는 이것을 잃어버리면 아무것도 없게 되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이해해주었다. VC들에게 그런 모습을 연출하는 것 또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절박함을 드러내는 것 뿐만 아니라 담당 VC가 나에게 투자를 해주면서 상관에게 보고할 때 “내가 투자한 회사가 이정도로 절박하게 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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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글로벌 진출을 시도했던 한국인 실패자의 실패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형준 : 멘탈인 것 같다. 내가 4년 정도 일했던 회사가 있는데, 중국 진출을 목표로 200억을 들고 들어갔다가 40억을 남기고 다 잃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은 중국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매일 불평을 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사업자 등록하는 데에도 6개월이 걸리기도 하고 어마어마하나 문화적 충격을 받게 되는 곳이 중국이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이 중국의 방식을 따르고 중국의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 “실패한 사람들의 얘기는 듣지도 마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멘탈에 젖어들면 안된다. 중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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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인터넷 속도가 느렸던 중국, 중국에서 개발하면서 특이한 사항은 없었나요?

김형준 : 중국에서 현지 직원을 심사숙고해서 고용한 뒤, 첫 출근을 한 중국직원이 이야기했다. “중국 사람들은 데이터 요금에 민감하고, 돈이 나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큰데, 이 사업이 어떻게 될 수 있을까…”라고 말하던 중국인의 예상도 오늘날 빗나갔다. 중국인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중국은 빨리 변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데이터 요금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모바일 광고를 보내줄 때에 데이터요금이 들지 않도록 무료 와이파이 존에서 미리 광고 캐쉬를 받아놓은 다음에, 특정 지역이나 상황에 광고를 틀어주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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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일본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명균 : 특별한 방법은 없을 것 같고, 일단 비자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자본금이 없으면 비자가 안나오기 때문에 비자가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본금을 증자하든지, 매출을 내든지, 사업계획서가 너무나 훌륭해서 누구도 트집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비자문제는 오버스테이, 불법체류, 현지인과 결혼 등의 방법이 있다.(웃음) 경영비자는 자본금 7천만원-1억 선에서 받을 수 있다. 보통 1년에 한번씩 갱신해서 3년 동안 갱신을 하면 3년의 비자를 추가로 받을 수가 있다. 일본에도 현재 취업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서 외국인을 그렇게 반기진 않지만 비자를 받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Q : 중국에서 비자를 발급 받는 데에는 어떤 문제가 있나요?

김형준 :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에는 관광비자로 1년간 체류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1,800만원 정도의 자본금이 있으면 회사 설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사업자 등록을 하는 데에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필요한 서류도 너무나 많다. 컨설팅 회사를 쓰게 되면 부르는 게 값이기 때문에 400~600만원 정도의 돈을 내야한다. 아까운 돈이다. 그래서 나는 직접했다. 중국의 좋은 점은 설립 당시 초기에는 자본금의 20%만 납입하고 나머지도 분할 납입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장려업종, 보통업종, 금지업종으로 업종을 구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IT, Tech쪽 산업은 권장 업종이다. 개발회사라면 인건비가 싼 곳에 가면 좋지만, 광고회사이기 때문에 상해를 선택. 회사명에 지역명이 들어가기 때문에 회사가 있는 곳의 네임밸류 차이가 크게 난다.

Q : 미국에서는 비자를 발급 받는 데에 어떤 문제가 있나요?

문지원 : 미국은 비자를 받기가 정말 힘들다. 하지만 TOP VC를 만나게 된다면 그들의 힘으로 비자발급을 손쉽게 받는 경우도 있다. 좋은 VC를 만났던 한 외국인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은지 1달 만에 바로 비자를 받더라. 하지만 나같은 케이스는 유학생들이 졸업한 후에 1년 정도의 기간을 job을 찾으라고 주는 유예기간 동안에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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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스타트업의 가장 큰 이슈는 개발자와 팀 빌딩입니다. 외국의 상황은 어떤가요?

김명균 : 일본에는 개발자가 거의 동이 났다. 한국 돈으로 거의 8천만원~1억 정도의 연봉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 법인을 내서 한국 개발자를 고용했다. 이로써 60~70% 정도 인건비를 줄였다. 하지만 판교에 사무실을 구했더니 개발자들이 또 안오려고 그러더라. 동남아의 여러 국가를 돌면서 인도네시아에 간 적이 있다. 동남아의 상황을 한,중,일에 비교하자면 싱가폴은 일본, 말레이지아는 한국,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비슷하다. 자카르타에서는 어느 정도의 앱과 웹을 개발하는 사람은 쉽게 모을 수 있다. 급여 수준은 최하 50만원~130만원으로 지급했다. 임금은 싸지만 실력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추가 10%정도는 기회비용으로 예상해야 한다. 하지만 기술 수준은 꽤 만족할만하다.

Q :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근무 태도는 어떤가요?

김명균 : 라마단이라는 문화가 있어서 매일 예배를 드려야 하고.. 가끔 한 달씩 회사를 쉬어버리기도 하더라..

Q : 중국은 어떤가요?

김형준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싸지 않다. 오히려 비싸다. 한국에서는 보험료가 8~9%정도인데 비해 중국인에게는 44% 정도를 내야 한다. 100만원 임금을 주면서 149%의 총 지출이 생기는 거다. 중국이라는 국가는 한창 성장단계에 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아주 낮고 돈을 좇아 쉽게 옮겨 다니는 추세다. 진짜 똑똑한 친구들은 직접 창업한다. 그리고 일도 그렇게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게다가 노동법이 엄격하기 때문에 노사분쟁이 일어나게 되면 무조건 노동자가 이기는 판결을 받는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에 골머리를 앓다가 아웃소싱으로 사람을 쓰는 기업이 많아졌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개발은 한국에 와서 개발을 한다.

Q : 미국은 어떤가요?

문지원  : 실리콘밸리는 개발자 인건비가 매우 비싸다. 경력이 없더라도 8만불부터 시작한다. “트렌드에 빠르고 꼼꼼하면서 섬세한 개발을 할 줄 아는 한국인 개발자를 따라가는 곳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를 구하고 한국에서 기획자를 뽑아 같이 하려니 팀웍이 잘 안맞더라. 하지만 요즘은 워낙 오픈소스도 많고 SNS가 열려 있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공유가 활발해 사고방식들이 열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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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각 나라 현지에서 현지인을 리드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은?

김명균 : EnterCrews에는 대표 이외에 임원이 2명 더 있다. 한 명은 사내에서 일하지 않아서 볼 일이 없고, 또 다른 한 명은 그냥 앉아있다. 그 아래에는 총 6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있다. 언어는 모두 일본어로 통일했지만 가끔씩 한국어가 허용되는 상황이 있는데 그것은 대표가 말할 때이다. 이상적인 리더로서의 소양을 가진 사람은 사실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주 1회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원진을 포함해 경영에 참여하고 싶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 회의에서 누구나 회사에 필요한 의견을 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루어나간다. 사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이 회의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일일이 매니지먼트 할 일은 없다.

김형준 : 중국인은 한국인들이 보편적으로 독선적이기 때문에 안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몇 있는데 나의 오픈마인드가 좋다고 얘기한다. 중국인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자신들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문지원 : 미국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나이 때문에 생기는 위계가 없이 때문에 나이로 의견을 누룰 수 없다. 그래서 열린 토론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추진력있게 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방식은 중동, 동남아 직원들에게는 안먹힌다. 그들은 이런 시스템 아래에서 “왜 고용해놓고 일을 시키지 않느냐?”라는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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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질랜드에서 글로벌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허수정 기자와 함께 취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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