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소니, 도쿄 '소니시티 오사키' 매각
1월 11, 2013

소니가 일본 도쿄에 있는 두 번째 규모의 사옥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신문 등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소니는 뉴욕 맨하튼에 있는 건물 매각도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매각 대상은 도쿄에 위치한 소니 건물 중 하나인 ‘소니시티 오사키’ 사옥이다. 도쿄 시나가와 JR오사키역 근처에 위치한 ‘소니시티 오사키’는 지상 25층, 지하 2층 규모로 TV 사업부 등이 입주한 소니의 핵심체이다. 상주 근무인력은 5,000명에 달한다.

‘소니시티 오사키’는 지난 2011년 완공되어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본사 빌딩과 함께 소니의 주요 오피스로 사용돼 왔다. 구체적인 매각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도쿄 시내의 부동산 가격을 감안해 보면 올림푸스 출자금 액수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 후 임차 방식으로 기존 근무인력은 당분간 지속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950년대 일본 최초 트랜지스터 라디오의 전 세계적 성공을 시작으로, 소니는 1960년대 말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텔레비전, 컴퓨터 모니터, 워크맨, 콤팩트디스크(CD), 노트북(VAIO), 게임기(PlayStation) 등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세계 전자제품 시장을 선도했다.

세계 간판 전자업체로 자리 잡은 소니는 2005년 고객정보관리에 대한 안정성 문제로 실적악화가 시작됐다. 이후 모바일 시장의 확장과 글로벌 전자업체의 등장으로 소니의 재정적 어려움은 심화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155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두 달 전 소니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세 단계 낮췄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계속되는 실적악화와 경영난으로 소니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있다.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올해 3월 말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직원 1만 명을 감축하기로 하는 등 몸집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화학사업 부문을 완전히 매각했으며 게임과 디지털 이미징, 모바일, 의료기기 4대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하고 전력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등에 밀려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 중인 소니는 최근 올림푸스 출자에 이어 화학 사업을 매각하는 등 사업 및 자산 교체를 가속화 하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이번 사옥 매각으로 보유 자금을 확충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히라이 소니 CEO는 “소니 사업 전체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회사가 이제 정상적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업체로의 자리를 굳혀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니를 부활시키고 10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는 TV사업의 부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소니에 앞서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핀란드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도 지난해 10월 자금난으로 본사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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