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미래을 말하다, 넥스트 컨퍼런스(NEXT Conference)
6월 17, 2013

NEXT Conference Ray Ozzie 레이오지

지난 14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벤처스(SparkLabs, 이하 스파크랩)가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제1회 넥스트 컨퍼런스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되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주고받으면 창의적인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개회사에서처럼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주제도 교육, 헬스케어에서부터 유통, 창조경제 도시, 클라우드 등 IT뿐만 아니라 폭넓은 주제를 다루었다.

첫 번째 순서는 컨퍼런스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던 마이크로소프트 전 CSA, 레이 오지(Ray Ozzie)와의 노변담화였다. 빌게이츠가 레이 오지를 세계 5대 프로그래머로 꼽았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대화는 메인프레임 시절부터 시작해서 최신 트렌드인 클라우드 컴퓨팅까지의 흐름 등을 다뤘는데, 그가 지난해 말 시작한 기술 중심 스타트업 Talko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Talko는 모바일 앱 개발자들에게 백엔드 시스템을 호스팅 서비스로 제공하는 MBaaS(Mobile Backend as a Service)로 모바일 앱 개발자들로 하여금 프론트엔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인데, 이 회사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DSC05190헬스케어의 혁명 세션 중, 왼쪽부터 수잔 맥도날드, 파반 니갬, 캐서린 모어, 카이 후앙

이 후 '탐색의 혁신', '교육의 미래', '헬스 케어의 혁명' 세션 순으로 진행되었다. '헬스케어의 혁명' 세션에서는 파반 니갬, 캐서린 모어, 카이 후앙이 패널로 참여했는데, 기타 히어로 퍼블리셔로 유명한 RedOctane의 공동창업자로 유명한 카이 후앙이 참여하여 헬스케어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부터의 접근을 보여준 준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그는 헬스케어에서 살을 빼는 것이나 운동하는 것처럼 몇몇 특정 분야에서의 소셜 기능을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을 강조했다.

오후에 이어진 세션 중에는 '앤드류 킨과의 대화' 세션이 독특했다. 일반적으로 소셜과 협업 등은 현대 인터넷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할 때  필수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기능이기 마련인데, 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한다. 한 번쯤 봐두면 재밌을 세션인데, 비슷한 내용의 TED 강연 Digital Vertigo: Andrew Keen at TEDxBrussels을 링크한다.

이 후 남은 세션은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는 도시들', '클라우드의 혁신', '모바일의 혁명' 순으로 진행되었다.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는 도시들' 세션의 경우, 최근 새 정부의 화두가 되는 창조 경제와 맞물려 구성된 세션으로 생각되는데 국외의 재미난 사례들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실리콘밸리의 스탠포드 대학교 그리고 HP와 같은 학교, 기업의 역할이 도시의 성장에 주요했고, 서울시가 부족한 다양성이 보완될 때 더욱 창조적인 도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의 혁신' 세션은 일본 도입 사례에 대한 이야기나(인프라에서 섬나라와 지진이 많은 나라라는 점에서 일본의 특수성은 크다) 클라우드 시장 기존 플레이어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흥미가 떨어지는 면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의 대가들이 서울 한복판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끌었던 컨퍼런스. 좋았던 것 하나는 많은 분야에 걸친 세션과 그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적절한 섞어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그들 대부분이 창업자나 CEO 출신 기업가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다방면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가 컨퍼런스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며, 제2회 넥스트 컨퍼런스는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가 기대된다.

최현석
경제학을 전공한 후에 tech field에 입문, 다양한 시각으로 issue에 접근하길 좋아합니다. 항상 tech trend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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