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대학생에 의한! 여대생 대표 CEO 전해나씨를 만나다!
4월 3, 2012

대학생을 위한! 대학생에 의한 여대생 대표 CEO 전해나씨를 만나다

애드투페이퍼(www.add2paper.com)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대학생 무료 출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마음이 끌렸지만 이 회사의 대표가 여대생이라는 말에 귀가 더 솔깃했다. 학자금내랴 생활비 쓰랴 여러모로 돈에 늘 허덕일 수 밖에 없는 대학생들.  이 마음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기에 애드투페이퍼를 창립했다.

애드투페이퍼 전해나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 그 어떤 인터뷰를 할 때보다 더 들떴고, 만나고 싶었다.  대학교 강의를 듣던 학생에서 지금 한 회사의 대표가 되기까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전해나 대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애드투페이퍼 전해나 대표 >

전해나 대표와의 첫 만남.  보는 순간, 친한 언니 혹은 학교 선배같은 친근감이 먼저 들었다. 아직 졸업은 하지 않은 07학번 대학생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애드투페이퍼도 바로 캠퍼스 안에서 나온 것이다.

- "무료 출력 서비스는 학교 창업 수업때 나온 아이디어였어요. 제 아이디어는 아니고,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 아이디어였죠."

그런데 어떻게 지금의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 "아이디어를 딱 듣는 순간, '이거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기업은 광고를 하니까 좋고,  대학생들은 공짜로 출력할 수 있으니까 좋고. 이렇게 서로 좋은 서비스가 어디있겠어요?"

이 좋은 아이디어를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전해나 대표. 텔레비전 광고보다 어쩌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 실행에 옮겼다.

"어떻게 첫 시작을 하신 거죠? 대학생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 시장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 "우선 팀을 구성했어요. 아이디어를 낸 그 해 겨울이었죠. 그런데 그 팀이 여러 사정으로 결국 해체됐죠. 저 혼자만 남게 된 거에요. 그 상태에서 고려대학교 창업 경진대회에 나갔고 대상을 받았어요."

대상을 받은 뒤, 전해나 대표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다시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사업 계획부터 다시 짰고 프라이머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세 번정도 미팅 한 후, 투자를 받기 시작했거든요. 단지 투자뿐만아니라 사업 전반적인 것도 배웠어요. 지금도 배우고 있는 중이고요."

< 애드투페이퍼 무료 출력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렇게 종이 하단에 광고가 실린다. >

"처음 사업한다고 했을 때 본인은 자신이 있었지만 주변의 시선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고 하던데"

- "부정적인 반응이 99.9%였어요. 주변에선 학교로 다시 돌아가라고 말했죠. 그런데 부모님께선 저를 믿어주셨어요. 저 또한 제 자신을 믿었고요."

"그 때 말렸던 주변 사람들의 지금 반응은 어때요?"

-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도 알리지 않았어요. 친구들이 알고서 '이거 네가 만든거야?'라며 놀라죠."

"청년 창업이 이슈가 되면서 많은 이들이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재 대학생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 "가정형편이 좋은 편이 아니에요.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는 늘 했었어요. 학자금 대출도 받고 있는 상황이었죠. 프린트 몇 장하거나 복사를 할 때 드는 돈도 사실 부담이 드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대학생들의 상황이나 심경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애드투페이퍼는 투자를 받고, 사업을 점차 확장시켜 나가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 직접 찾아가라

전해나 대표하면 '여대생', '대학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지금은 이런 점들이 하나의 홍보수단으로 쓰일 수 있어 좋지만 처음엔 극복해야 할 난관이었다고.

-"처음 제휴를 할 때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신뢰감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렸죠. 전 직접 찾아가서 계속 피드백을 드리고, 자주 얼굴을 비추었어요. 그렇게 꾸준히 1년 정도 하니, 제 노력을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기업과 제휴를 맺을 때도 마찬가지다.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또 준비한 뒤 직접 찾아가라

-"직접 찾아가서 만나고, 그 노력을 보이세요. 자료를 계속 수정하며 최신의 상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 교내 애드투페이퍼 이용 모습 >

투자자를 만나는 것 또한 창업하는 사람들한테 중요할 것이다. 좋은 투자자가 창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때문인데, 전해나대표는 투자자를 어떻게 선정했을까?

 

  • 자신의 비즈니스를 이해할 수 있는 투자자를 만나라!

-"투자를 받을 땐, 어느 투자자를 만나냐가 중요해요. 저희는 '다음'에서 투자를 받았는데 애드투페이퍼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어요. '다음' 또한 벤처로 시작해서 지금과 같이 성장했거든요. 이미 경험을 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조언도 해주시고 본받을 점도 많죠."

-"전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연락해서 물어봐요. 귀찮으실 정도로... 전화를 하도 많이 해서 제가 연락이 뜸해지면, 먼저 연락오시곤 해요. 고민이 있을 때도 상담도 하고, 많이 대화를 하죠."

 

  • 투자를 어떻게 받느냐를 고민하지 마세요.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의 질을 고민하세요.

"투자를 어떻게 받느냐를 고민하기 보단,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의 질이 좋다면 투자를 절로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가치를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창업을 하다보면 힘든 점이 있을 텐데, 다시 학교로 돌아가거나 학생일 때가 그립지 않으세요?"

- "힘든 일은 당연히 있죠. 그런데 모든 고민은 그것마다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어요. 보통 친구들처럼 입사했다면 아마 후회했을 것 같아요. 애드투페이퍼를 하면서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워요. 친구들 만날 여유가 없지만, 일이 재밌고 욕심도 더 나기도 하고요."

 

  • 직원간 사소한 것도 공유하라

"애드투페이퍼 대표로서 직원 관리는 어떤 식으로 하는가?"

-"모집공고를 내거나, 소개를 받았어요. 또 한 분은 고벤처에 갔다가 한 사람씩 자기소개를 하는데 인상이 깊어서 먼저 연락을 했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계속 이어오고 있어요.  저희는 늘 '대화'해요. 고민이 있거나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야기를 많이 하죠."

여자들로 이루어진 애드투페이퍼. 사무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화사한 에너지가 전해오는 것 같았다.  그 무엇보다 서로 부르는 호칭이 특별했다. 서로의 이름에 '님'자를 붙여 부르는 것. 나이, 직급에 상관없이 각자가 맡은 일을 인정하는 것이 애드투페이퍼의 문화다.

-"저희는 온라인상으로도 바로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어요. 자잘한 것도 서로 공유하죠."

"애드투페이퍼의 대표로서 중요시 여기는 것은?"

- "꼼수가 필요없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 그런 기업이 되고 싶어요. 또한 좋은 가치를 남기고 싶죠. 나중에 유의미한 비즈니스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해나 대표는 말한다.

 

  • "창업! 100% 추천합니다"

- "창업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워요. 일적인 면도 그렇고, 인생사는 법도 그렇고요. 자기 자신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거죠. 창업이라는 길은 위험하고 힘들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가질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습니다. 빨리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바로 창업이라고 생각해요.(웃음)"

창업을 하고 싶지만, 아이디어가 없다면?

 

  • '일단,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들끼리 모이세요.'

"딱히 아이디어는 없지만 창업의 꿈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많은데, 조언을 해준다면?"
-"아이디어가 없다면, 그런 사람들끼리 모이세요. 만나서 함께 고민하다 보면 아이디어는 생기기 마련이에요. 만나는 순간부터 가치가 생기는 거니까요. 도전하세요!"

또한 창업교육을 해주는 각종 교육기관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전해나 대표.
그녀는 어느새 또 다른 넓고 높은 꿈을 꾸고 있었다.

-"창업 자체가 저에겐 자기계발이고, 공부인 셈이에요. 약 2년이 지났는데 많이 성장했죠. 저 스스로도요. 올해 목표는 대학시장을 선점하는 거에요. 그리고 올해 말부터는 해외에서도 '애드투페이퍼'를 만나실 수 있게 해외시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전해나 대표는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지금에 이르렀을 것이다. 창업에 있어서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하다. 그녀의 말처럼 창업은 인생공부의 또 다른 말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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