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Highlights –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
4월 11, 2012

16일 페이스북이 모바일 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구글과 페이스북의 줄기찬 러브콜에도 반응없던 인스타그램이 마음을 바꾼 것이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와 인스타그램의 CEO인 케빈 시스트롬은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 블로그에서 인수와 관련된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크는 “인스타그램 팀과 함께 일하는 것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으며 함께 만들어나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빈은 “페이스북의 지원과 아이디어의 상호 교류로 더 발전된 인스타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페이스북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마크는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에 흡수시키기보다는 독립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특히 앱의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 페이스북은 왜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을까?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하기 전, 전문 투자가들은 인스타그램에 5억 달러 정도의 가치를 매겼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10억 달러를 쓴 것이다. 10억 달러이면 미국의 대표 저널 중 하나인 뉴욕타임즈를 인수할 수도 있는 규모의 액수이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대신에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피자 체인점을 살 수도 있었고, 세계 최대의 서점 체인을 살 수도 있었다. 페이스북은 왜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일까?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잠정적인 경쟁자였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공유를 넘어 더 큰 플랫폼을 만들어 페이스북을 위협할만한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했다. 게다가 이 신생기업은 페이스북이 가지지 못했지만 바라는 것들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데스크탑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모바일의 관점에서는 썩 좋지 않은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진 공유뿐 아니라 다른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all-in-one의 페이스북 웹버전을 모바일에 옮겨오려니 사용자에게 앱이 어렵게 느껴진다. 인스타그램은 정확히 그 반대이다. 첫 시작부터 모바일이었던 인스타그램은 여러 번의 베타를 거치고 수많은 사진 앱들을 분석해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좋아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사랑한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일상을 공유할 간단하고 감성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페이스북은 가지지 못한 팬층을 만들었다. 이러한 팬층을 기반으로 인스타그램이 플랫폼을 넓혀나갔다면 정말 페이스북이 긴장할만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되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 2년도 안돼 $1B까지 성장한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크 크리에거와 케빈 시스트롬은 2010년 10월, 인스타그램을 런칭했다. 그 해 초, 케빈과 마이크는 포스퀘어의 성공으로 주목받던 LBS(Location Based Service)를 이용한 앱인 Burbn을 만들었다. 서비스 시작 후, 이들은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장소나 일정보다는 일상 사진을 공유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마이크와 케빈은 Burbn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을 계획했다. 또한 예술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능으로 사랑받던 Hipstamatic등의 사진 앱을 분석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은 Hipstamatic과 페이스북 중간지점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침 2010년 10월은 디지털카메라 급의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4가 출시된 때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은 출시 당일인 10월 6일, 아이폰이 많이 보급되었던 때가 아니었음에도 2만 5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2년이 채 지나지도 않은 지금, 인스타그램은 iSO유저만 2천 7백만이 넘는다고 한다.

 

  • IPO(기업공개)를 코앞에 둔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2월 1일 5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내달 중에 나스닥에 상장될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최대 천억 달러(약 1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이다. 이번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 거래에서 페이스북은 현금과 함께 주식을 지불했다.

-wall street journal, techcrunch, giga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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