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아시아의 FAST CAMP, 창업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10월 7, 2013

지난 해부터 창조경제 붐을 타고 다양한 스타트업 공모전과 교육이 정말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특히 창업 관련 교육의 경우 많은 스타트업 유관 단체에서 기획/운영하고 있고, 세미나 형태의 교육부터 인큐베이팅 형식까지 그 형태 또한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패스트트랙아시아(이하 패트아, 대표 박지웅)가 프리미엄 인큐베이팅을 표방한 FAST CAMP 프로그램을 런칭하고, 참가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프로그램이 2달간의 커리큘럼을 200만원이라는 꽤 큰 금액의 유료로 진행한다는 것. 그간 대부분의 창업교육이 무료이거나 유료라 하더라도 몇 만원 단위로 진행되는 것에 비하면 매우 파격적인 가격정책이다. 패트아는 FAST CAMP를 누구를 위해, 어떻게, 그리고 그 속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을 알기 위해 패트아의 박지웅 대표를 만나 관련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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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1시간 가량 진행 되었으며 본 기사는 아래 질문으로 인터뷰를 재정리 하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http://fastcamp.kr/참조)

 

  •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
  • 기존 스타트업 교육의 문제점, 그리고 이와는 다른 FAST CAMP의 차별성은?
  • 패트아가 그러한 커리큘럼을 진행할만한 능력이 되는가?
  • 200만원이라는 참가비,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 FAST CAMP는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인가?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

작년과 올 상반기에 스타트업스쿨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사실 그때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기 보다는 간헐적으로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모아서 이를 공유하는 형식이었는데 그때 참가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또 각급 단체에서 관련 교육을 패트아에 위탁해 보고 싶다는 제안도 많았다. 이러한 개인/기업들의 교육에 대한 요청이 많아지며, 체계화된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여 그간의 패트아와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노하우와 이론들을 보다 체계화 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FAST CAMP를 준비하는 게기가 되었다.

 

기존 스타트업 교육의 문제점, 그리고 이와는 다른 FAST CAMP의 차별성은?

사업은 직접 해보면서 깨지며 배우는 것. 이런 통념들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기본기가 잡힌 상태라면 그 깨지는 상황 자체가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쓰고, 인사 관리를 어떻게 하며…등등 이런 기본기에 대한 교육의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또 그러한 기본기에 대한 교육이 사업전반에 걸쳐서 제공되지도 않는다. 즉 커리큘럼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마케팅 듣고, 따른 곳에 가서 인사를 들어야 한다. 사업계획서 쓰는 법을 잘 배워서 사업을 시작하고, 후에 회사를 차려 직원을 뽑았는데 스톡옵션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전반적인 것들을 고려한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FAST CAMP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전반을 관통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요즘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들의 많은 수가 무료로 진행되는데, 교육을 듣는 이들도 그리 열심히 참여하지 않고, 교육을 하는 사람들도 무료다 보니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 따라서 컨텐츠 자체의 수준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패트아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에 패트아와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노하우, 그리고 관련이론들을 적절한 가치로 제공하여, 참가자와 제공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패트아가 그러한 커리큘럼을 진행할만한 능력이 되는가?

일반적인 투자사는 투자 업무와 투자사의 성장을 돕는 이의 비율이 8:2정도 이다. 하지만 패트아는 2:8 정도 된다. 사실 투자 관련 업무는 사실상 대표에 집중되어있고, 나머지 인력들은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사와 같은 건물 안에서 매일 마주치면서 그들을 돕고, 그들이 겪는 부침을 함께 하며 경험한 것들을 커리큘럼 안에 그대로 다 녹이고 있다.

퀸시 등 아쉬운 경우도 있었고, 푸드플라이 헬로네이쳐, 에스이웍스 등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순항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비즈니스 상황을 지난 1년 반 동안 겪었다. 따라서 여러 회사를 운영하며, 투자하며, 만들며 경험한 것 들, 나누고자 할 것들을 많이 축적하였다.

 

200만원이라는 참가비,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번 FAST CAMP의 커리큘럼에서 제공하는 토픽 숫자가 40개가 넘는다. 그걸 그냥 200으로 나누면 한 클래스당 5만원 정도 되는데 과거 스타트업 스쿨 할 때도 클래스당 2만원의 교육비가 부과되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그때는 제공되는 컨텐츠의 퀄리티를 위해 지금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진 않았었다. 이번에는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한 부분도 있고, 추가적으로 개개인 피드백, 데모데이, 코웍 스페이스 제공 등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들도 있기에 충분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자신한다.

 

FAST CAMP는 어떤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가?

FAST CAMP는 예비창엄자들과 사업을 막 시작하는 분들의 시행 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이드를 주려고 한다. 패트아도 초기에는 5억정도 소요될, 시간으로 보면 6개월 걸릴 사업을 이러저러한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2~3억도, 2~3개월 만에 충분히 가능하게 해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축적된 여러 가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패트아를 운영하며 2~3천 날리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FAST CAMP의 커리큘럼을 통해 참여자의 불필요한 지출을 아끼게 해 줄 자신이 있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분들은 설립한지 30일 안팍인 분들이 된다.


성격은 약간 다르지만 인당 $3,000~$6,000를 교육비로 책정하는 500 Startup의 경우, 교육/네트워킹/데모데이를 통해 다양하게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경우에 따라 직접 투자를 하기도 한다. 사업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500 Startup출신이라면 그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기도 한다. 즉 500 Startup은 참여자들에게 그에 합당한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자, 이제 패스트트랙아시아를 보자. 패트아는 FAST CAMP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의 유수 인큐베이터처럼 양질의 프로그램을 합당한 가치를 매겨서 제공하고 자 한다. 한국에서는 파격적인 금액이자, 과감하다 싶을 정도의 첫 시도이다. 이미 얼리버드 모집에서 정원을 초과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하니 고객의 니즈 캐치로 인한 절반의 성공은 이미 달성하였다고 본다. 그럼 성공을 이루기 위한 나머지 절반은 어떤 것이 될까? FAST CAMP를 통해 다수의 훌륭한 스타트업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 FAST CAMP출신이면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갈,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면 너무 과한 기대일까? 하지만 적어도 FAST CAMP 출신에게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직접 투자를 진행하는 결과가 나와야 이번 FAST CAMP의 커리큘럼과 그간의 패스트트랙 아시아의 노하우를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가치 있게 전달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으로 훌륭한 스타트업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FAST CAMP 졸업팀의 패트아 투자유치 소식이 들릴 때 까지  beSUCCESS 계속 지켜보고자 한다. 

beSUCCESS 최기영 기자 | kychoi@besuccess.com

 

Editor's Note : 이미 얼리버드에서 정원 이상의 팀이 지원하였다고 하지만 그래도 참가 신청은 가능하며. 마감은 13일(오후7시)까지 이며 신청은 http://fastcamp.kr/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최기영
국내외 스타트업 관련 트랜드 및 스타트업 비즈니스 분석, 투자자를 위한 스타트업 Deal Sourcing 탐색등을 담당합니다 (kychoi@besucc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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