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그녀의 Startup Interview] 구글, 애플, 아마존 그리고 마이뮤직클라우드
11월 22, 2013

 해외 음원 시장은 애플, 구글 그리고 아마존과 같은 IT 거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아마존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은 아이튠스를 통해 음원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보유한 BYOD(Bring Your Own Device, 개인 소유 정보 단말기) 종류가 각기 다르면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이 가운데 트라이플레이(Triplay)가 제공하는 마이뮤직클라우드(MyMusicCloud)는 '자유'를 키워드로 음악을 어느 기기에서나 어느 장소에서나, 심지어 오프라인에서도 재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트라이플레이(TriPlay)는 2004년 타미르 코치(Tamir Koch)가 창업했으며, 현재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에 회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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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 미국의 음원 시장

구글: 우리, 커피 마시고 나서 구글 플레이에서 싸이(PSY) 음원 사러 가는 게 어때? 구글 플레이 뮤직에서 매월 $ 9.99 가격이면 무제한 다운로드 할 수 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20만 개 노래를 무제한 다운로드 할  수 있어.

아마존: 아니야, 미국 시장 음원 시장의 80%는 아마존과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 모르니? 클라우드 플레이어로 가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는 25만 음원을 다운 받는 MP3를 제공하는데 매년 $ 25만 내면 돼.

애플: 자자, 안드로이드 말고 아이튠스로 얘기하자고. 아이튠스는 매년 $ 25 내고 무한으로 음원을 구매할 수 있어. 애플의 아이튠스 매치(iTunes Match)는 내가 다른 경로로 내려받은 음원 2만 5천 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트라이플레이: 우리 마이뮤직클라우드에 가보는 건 어때요? 여기 가면 모든 기기에서 호환 가능하고, $ 40달러를 내면 1년 동안 무제한으로 음원을 스트리밍 해서 들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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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2 텔아비브의 한 커피숍, 트라이플레이 CEO를 만나다.

 트라이플레이의 타미르 코치 씨와 약속을 잡게 된 것은 정말 운이 따라주어 가능했다. 긱타임에 마이뮤직클라우드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자마자 바로 연락을 취했는데, 알고 보니 지사가 이스라엘에 있긴 하나 본사는 뉴욕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운이 좋게 그 다음 주 트라이플레이의 CEO가 이스라엘에 일주일간 출장을 온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스라엘 스타트업 인터뷰가 아닌, 뉴욕 스타트업 인터뷰기를 쓰게 된 것이다. 인터뷰도 스타트업 사무실이 아니라 텔아비브 힐튼 호텔에서 이루어졌다. 비즈니스센터에서 회의실을 빌리는데 $100나 되길래 조촐하게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타미르씨는 인터뷰 후 바쁜 일정 때문에 택시를 타고 급히 떠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계 종사자로서 좋은 영감을 얻었다.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마이뮤직클라우드를 보여주는 트라이플레이의 CEO 타미르 씨.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마이뮤직클라우드를 보여주는 트라이플레이의 CEO 타미르 씨.

 

  • 최근 새롭게 론칭한 마이뮤직클라우드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겠어요?

트라이플레이는 새로운 버전의 마이뮤직클라우드를 론칭했어요. 음악을 아이튠스 클라우드로 접근할 수 있고, OS에 상관없이 모든 BYOD에 연동됩니다. 블랙베리, 윈도폰, 아이패드는 물론이고요. 음악, 영상, 사진 모두 저장 가능합니다.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처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기본 서비스는 당신 소유의 음원 250개 트랙을 업로드한 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이후 연간 무한 다운로드는 $ 40를 내는 방식입니다. 

  • 트라이플레이는 전 세계적으로 5천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잖아요.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부분 미국 내 사용자가 주를 이루지만, 저희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60%는 미국에서 40%는 그 외 나라들이지요. 저희는 24가지 언어를 지원하는데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이 안 됩니다. 저희는 삼성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곧 삼성 기기를 통해 광고를 점차 확대하여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 구글, 애플, 아마존이라는 IT 거인 경쟁자들이 있잖아요? 이들에 대해 마이뮤직클라우드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사용자의 자유가 최고의 가치라고 믿습니다. 저희는 네트워크나 지리적인 제한이 없습니다.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도 지하철이든 비행기든 어디서든지 편히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모두  자기만의 솔루션이 있잖아요.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를 통해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 솔루션입니다. 아마존도 그렇고요.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 휴대폰과 아이패드를 갖고 있다면 콘텐츠 호환이 안 됩니다. 하지만 마이뮤직클라우드의 주요한 장점 중의 하나는 멀티플랫폼 호환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이 플랫폼은 iOS, 안드로이드, 노키아, 윈도폰, 블랙베리 그리고 삼성과 도시바의 스마트 TV에서 작동됩니다.

  • 트라이플레이의 펀딩 단계는 어떤가요?

최근 켄지스 라키셰브(Kenges Rakishev)에게 C 라운드에서 5백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 트라이플레이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마이뮤직클라우드는 음악에 집중된 서비스를 합니다만, 음악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기기에서 음악, 영상, 사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저희만의 클라우드 앱을 사용하는 것이죠. 현재 저희는 구글 드라이브와 협력합니다. 구글 드라이브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저희는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용자가 지리, 네트워크의 구애를 받지 않고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면 좋겠습니다.

  • 그렇다면 트라이플레이(Triplay)에서 Tri-, 즉 3은 음악, 사진, 그리고 동영상 세 가지를 클라우드에서 재생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지으신 이름인가요?

재미있는 추측입니다. 하지만 트라이플레이는 모든 모바일, PC, TV 3 장치에서 재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지은 것입니다.

 IMG_3554Scene #3 한국 음원시장에 진출한다면?

  우리나라의 음원 시장은 멜론, KT뮤직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고, 최근 삼성 뮤직, 그리고 카카오뮤직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찌 보면 이미 음원 전쟁이 벌어진 한국에서 마이뮤직클라우드가 들어설 여지가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한다. 마이뮤직클라우드를 사용해보았다. 그 인터페이스나 기능 면에서 매우 단순하여 사용이 편리했다. 초반에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중에 원하는 스토리지 방식을 선택하고, 본인이 구매한 음원 250개 트랙을 등록하고 듣는 방식이다. 연간 $ 40 정액제로 업그레이드하고 나서야 자유롭게 음악을 스트리밍 해서 들을 수 있다. 아직 한국어 서비스가 되지 않아 한국 소비자를 위한 유인 요소는 멀티플랫폼 호환성 그리고 오프라인에도 음원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장점이 얼마나 드러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인터뷰 동영상

-------------------------------------------------------------------------------------------------------------------------------------------------- ※Geektime 기사 출처

Avi Schneider, September 22, 2013, 

http://www.geektime.com/2013/09/22/mymusiccloud-revamps-and-bumps-up-users-to-unlimited-plan-free-for-1-year/, Geektime, Retrieved November 19, 2013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at Geektime, the largest tech blog in Israel”

타미르 코치의 커빙 http://www.cubbying.com/tamirkoch/ 

유 채원
세계러너. 현재 달리는 곳은 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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