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자의 남미 스타트업 탐방기 1 – 우루과이의 Kidbox
5월 9, 2012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에 어찌나 잘 적응하는지 세 살 난 아이가 조막손으로 스마트폰으로 유투브를 능숙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를 바라볼 때면 부모들은 아이가 혹시나 해로운 것을 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실제로 지금 영국에서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포르노관련 규제 법안을 두고 총리와 내각이 미지근한 입장을 보이자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스페인어권 나라들의 부모들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바로 Kidbox가 있기 때문이다. Kidbox는 2~8세의 스페인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웹 서비스이다. 홈페이지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시키면 아이들에게 친숙할만한 인터페이스의 화면이 뜬다. 실행된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아이의 나이, 성별, 관심사 등을 입력할 수 있고 부모가 임의로 콘텐츠의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다. Kidbox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선생님과 학부모로 이루어진 심사단의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친 웹사이트, 동영상, 게임들로 이루어져 있다. 검증과정 후에는 선별된 콘텐츠들을 나이와 주제에 맞게 나누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축구와 관련된 게임이 추천되고 축구 동영상이 검색결과의 상단에 위치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해보기로 했다. 언어가 스페인어밖에 지원되지 않지만  UI가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곰돌이 푸우의 미니 어드벤처’와 같은 만화 동영상을 볼 수 있었고 케이크 꾸미기 게임도 할 수 있었다. 화면 상단의 검색창을 이용하면 실제 인터넷과 같이 각종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도 있었다. 혹시 우리나라 아동들의 대통령 뽀로로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검색해보았는데 Kidbox의 심사단이 아직 뽀로로는 보지 못한 듯하다.

 

Kidbox는 디즈니, Discovery kids, Pearson Longman, One Laptop Per Child 등의 유아관련 업종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설립자인 Martin Larre는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는 인터넷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서비스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루과이에 기반을 두고 있는 Kidbox는 Start-up Chile, Intel-UC Berkeley technology entrepreneurship Challenge, The Festival of Media LatAm Awards, ANII(National Agency for Innovation and Research Uruguay)등에서 상을 탄 화제의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Kidbox는 현재 Windows에서만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Mac, iOS, 안드로이드 버전도 개발할 것이라고 한다. 모든 어린이들의 더 나은 인터넷 경험을 돕고자 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무료이다. 하지만 특별한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버전을 유료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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