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의 일회용화, 그 해결책은 메이커 운동
1월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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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함을 추구하며 점점 더 일회용품은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하게 됐다. 과거 기기와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각자에게 맞게 튜닝하는데에 몇 시간 더 나아가 며칠을 썼지만, 이제는 고장 나거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기기나 도구는 바로 버려지고 새로운 장비가 자리를 대신한다.

맨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의 다니엘 조지(Danielle George) 무선주파수 공학(Radio Frequency Engineering) 교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든 기기가 그저 ‘작동’하기만을 바란다”고 불평하곤 한다.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녀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요즘 사람들은 기기가 조금 느려진 것 같으면 새로 세팅을 해보거나 롬을 직접 설치하는 것보다는 바로 상점으로 향해서 업그레이드된 새 버전의 기기를 구매한다. 맥북 에어의 배터리가 1시간도 채 버티지 못하는 것은 애플에서 나온 가장 최신 제품을 살 수 있는 좋은 핑곗거리가 됐다. 아무도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하는 수고는 하지 않는 것이다.

현대 기기 대부분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직접 뜯어서 고치기에는 너무 복잡해 손을 대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일반사람들이 만지기를 바라지 않아 해부도 해보지 못하도록 특별히 설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전자제품이 일회용품화 되며 버려진 전자 제품 때문에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문젯거리가 생겨났다. 정부, 비영리 단체, 기업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이 문제의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노화되고 있는 기기의 목적을 바꿔 새로운 사용성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맨체스터 대학의 다니엘 조지 교수는 영국 왕립 학회에서 강연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버려져 가는 기구에 새 생명을 주도록 독려하고 있다.

‘창의력, 날개를 돋다 : 집안의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Sparks will fly: How to hack your home)'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이 강의는 스마트폰, 신발 상자, 돋보기 등을 활용해 프로젝터 만들기, 물병으로 램프 만들기 등을 가르쳐 준다. 물론 ‘깨진 아이폰 액정 교체하는 방법’만큼 유용하지 않지만, ‘어려울 것 같아’, ‘내가 어떻게’ 하고 겁내지 않으며 쉽게 다가갈 수 있을 수업인 것도 사실이다. 이 수업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기를 사는 것은 멍청한 짓이야”라고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방, 부엌, 정원에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수백만 원 짜리 프로젝트를 사는 것 보다 7년된 컴퓨터로 홈시어터를 만드는게 익숙해지는 날, 지금 마주하고 있는 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지도 모른다.

 사진 및 자료 출처 :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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