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직원 보유한 스타트업 ‘저츄얼’ 하루아침에 폐쇄, 무슨 일 있었길래?
8월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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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만 달러(한화 약 64억8천 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던 스타트업이 하루 아침에 문을 닫았다.지난 11일 월요일 새벽 1시 34분, 가상 비서 스타트업 저츄얼(Zirtual)은 회사의 400명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내용은 회사가 8월 10일 부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것이었다. 회사의 고객들에게도 구조 개편을 위해 운영을 중단한다는 것을 알렸다. 현재 저츄얼은 관련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AAEAAQAAAAAAAAIoAAAAJDIwZTU2ZjVjLTE3YWUtNDE5Yy1hZWVkLTRhZDA3ZWZmZTAwOA저츄얼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해당 이메일 이전에 회사로부터 그 어떤 경고도 없었다고 한다. 회사가 갑작스러운 운영 중단을 선언하기 13시간 전까지만 해도 저츄얼은 계속해서 회원 가입과 서비스 사용료를 받고 있었다. 현재 저츄얼의 CEO 마렌 케이트 도너번은 어떠한 견해 표명도 하지 않은 상태다.

저츄얼의 CEO 겸 공동 설립자 도너번은 3주 전 포츈(Fortune)에 기고한 글을 통해 "구조조정에 대한 소식을 직원들이 알지 못한다면 사업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직원들에게 빨리 소식을 전할수록 좋다"면서, "회사가 구조적으로 개편할 때 직원들에게 스스로 조정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이를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11일 월요일에 닥친 급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직원들은 회사에 속핬다며 분개하고 있다. 회사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저츄얼은 최근  18개월 동안 빠르게 많은 사람을 고용했다.직원 수는 150명에서 400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그러나 오히려 최근 2달 동안 회사의 매출은 급격히 줄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저츄얼의 투자자였던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도너번이 회사를 규모를 키우는 데 있어서 자금을 모으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으며, 그가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생각하며 미리 고용을 늘렸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는 저츄얼이 급작스럽게 문을 닫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회사가 고용 등 회사 규모를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키웠다는 점이다. 저츄얼은 올 7월까지 부채를 상환하는 중이었다.

한편 회사는 아직 직원들의 고용계약 해지, 건강보험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한 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직원들은 페이스북 그룹과 사내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

*8월 13일 현재 저츄얼의 전체 지분은 스타트업스(Startups.co)가 인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전에 운영 중단에 들어갔던 이유로는 저츄얼이 서비스 수요에 비해 투자를 늘려 보유한 자본 모두를 소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 승원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석세스만의 차별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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