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매쉬업엔젤스’ 1주년 맞아 성과 발표 ’35개 포트폴리오사 중 60% 후속 투자 유치’
12월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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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설립 1주년을 맞은 초기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매쉬업엔젤스(Mashup Angels)'는 네이버 D2에서 팩토리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매쉬업엔젤스는 2014년 11월에 결성된 액셀러레이터로서 각 분야의 검증된 엔젤투자자들과 35개의 포트폴리오팀을 보유한 엔젤 네트워크이며 초기 스타트업의 팀 빌딩, 비즈니스 모델 수립, 서비스 구현 등의 성공을 돕고 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35개의 포트폴리오 스타트업 중 60%인 21개의 스타트업이 41개의 투자사로부터 630억 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으며, 후속 투자 유치까지 걸린 기간은 6개월 이내가 50%로 가장 많았다.

매쉬업엔젤스는 현재까지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IoT, 서비스 등에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하드웨어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게임 등에는 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투자 규모는 5천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이며, 평균 투자 금액은 1억 수 천만 원 규모다.

팀을 선정할 때는 투자 파트너 간 협의를 통해 2인 이상 동의 시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되어있지만, 평균적으로는 3~4명으로부터 동시에 투자 동의를 받은 팀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화요일마다 20~30개의 팀을 살펴본 후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들 간 회의를 통해 선별된 팀과 2~3회 정도 만남을 가진다"고 이택훈 파트너가 설명했다. 또 데모데이나 심사를 위해 참여한 행사에서 스타트업들을 직접 만나기도 한다며, 면담을 통해 직접 대면한 팀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대세인 O2O 서비스와 패션 쪽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며 내년에도 관련 스타트업을 관심 있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중희 파트너는 "스타트업의 솔루션으로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풀 수 있을 때 서비스에 공감할 수 있다"며 셰프의 레시피와 계량된 식재료가 담긴 쿠킹 박스를 배송하는 '테이스트샵'을 예로 들었다. 그는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관심이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초기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보니 파트너들은 공통으로 스타트업을 구성하는 팀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인상혁 파트너는 "사무실이나 고객과의 접점이 있는 곳 등을 꼭 방문한다"며,"만남을 통해 평소에 하지 못하는 대화를 끌어내 구성원 개개인이 가진 내공을 본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서비스가 좋다고 하더라고 일은 사람이 하므로 투자를 고려할 시 조직의 생동감이나 짜임새를 꼭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재무 분야 전문가인 그는 투자에 대해 고민이 될 땐 통장 복사본을 요청해 그들이 살아온 방식을 살펴본다고 말해 본인만의 투자 비결을 밝혔다.

"창업자나 팀원들이 어떤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사업에 실제로 관심이 있는지 등을 유심 있게 본다"고 민윤정 파트너가 의견을 더했다. "인터넷으로 몇 번 검색한 후 만든 것 같은 몇조 시장의 90% 마켓 쉐어를 목표로 한다는 등의 사업 소개서가 아닌 1:1 인터뷰나 자체적으로 연구나 조사를 진행한 팀을 만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어떻게 돕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아시아나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해외 진출을 할 때는 소위 피가 섞여서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즉 "그 나라의 벤처캐피털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고 이택경 대표가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실험적으로 투자자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에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의 액셀러레이터와 투자자들의 모임을 구성하고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스타트업 네트워크뿐 아니라 투자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 진출 팀에 도움을 줄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매쉬업앤젤스는 포트폴리오 스타트업 중 잘 성장한 대형 스타트업을 활용해 P2P(스타트업 간) 교육이나 지원 프로그램도 기획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를 중요시 하는 매쉬업엔젤스는 스타트업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내부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도 함께하는 분야별 버티컬 모임 등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해서 이택경 대표는 "올해 O2O, 커머스, IoT, 솔루션 중심으로 투자가 많이 이루어졌다면, 내년에는 추가로 가상현실(VR), 스마트카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스타트업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투자한 스타트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의 성공을 도모하는 것을 주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올해 20개 팀보다 좀 적은 수인 15개 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 승원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비석세스만의 차별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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