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lution beLAUNCH 2013 스피커 세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각 주체별 역할
2013년 05월 03일

[Revolution beLAUNCH 2013 스피커 세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각 주체별 역할

“성공의 혁신을 꿈꾸다” Revolution beLAUNCH 2013에 테크산업과 벤처계의 글로벌 저명인사 57명이 참가한 스피커 세션이 열렸다. 스피커 세션에서는 기업가의 창업스토리부터 투자자, 엑셀러레이터들의 아시아 투자 유치 전략, 미래의 테크 트랜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눴다.

정부 관계자,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가 모여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및 각 주체(대기업, 정부, 엔젤)별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담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 오뚝이 기업인으로 불리는 온오프믹스의 양준철 대표가 진행했다.

<참가자>

고영하, 엔젤투자자협회, 회장
김진형, KAIST, 교수
김창원, 타파스 미디어(Tapas Media), 대표
이정신, 삼성SDS, 사무국장
최보근, 문화관광부, 과장

# 14:08 / 양준철: 새 정부가 창조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 어떤 정책을 진행중인가.

# 14:09 / 최보근: 정부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IT, 소프트웨어 분야의 컨트롤 타워로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곧 미래창조과학부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내년에 '콘텐츠코리아랩'을 출범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콘텐츠코리아랩은 다양한 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작의 공간이다.

# 14:12 / 양준철 : 정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ICT와 콘텐츠가 미래산업의 패러다임으로 여겨진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 14:13 / 김창원: 콘텐츠는 OSMU(One Source Multi Use)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든다. 미국의 거대 기업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다. 그래서 정부도 콘텐츠 산업에 의지를 가지고 육성하려는 것 같다.

# 14:15 / 김진형: 이전까지 우리나라에는 지식, 문화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지식문화산업이 없었다. 정부가 이런 산업군을 만들겠다고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사회 전반적으로 아이디어 등의 무형자산을 인정해주는 환경도 함께 조성되야 한다.

# 14:18 / 양준철: 현재 소프트산업의 문제는 무엇인가.

# 14:19 / 이정신: 모든 산업의 융복합현상이 심화되면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나라의 인프라, 하드웨어 업계를 보면 세계 1위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만 떼어놓고 봤을 때는 경쟁력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 14:17 / 양준철: 지금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하지만 십 년 전처럼 생태계의 변화 없이 거품만 키운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14:22 / 고영하: 십 년전의 벤처열풍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지금 네이버, 넥슨 등의 기업이 그 때 생겨 성장했다. 벤처열풍에 부작용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 14:25 / 고영하: 젊은이들이 창업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엔젤투자자가 투자하려해도 좋은 기업을 찾기 어렵다. 정부가 창조경제를 실현하려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 14:28 / 양준철: 김진형 교수도 이에 대해 할 말이 있을 거 같다.

# 14:28 / 김진형: 기술력을 가진 사람이 창업했으면 좋겠다. 창업자중에 코딩도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걱정스럽다. 소프트웨어를 배우면서 그 생태계를 파악해 창업하는 게 더 미래가 밝다. 정부도 기술력을 키우는 데에 지원하길 바란다.

# 14:29 / 양준철: 벤처기업들의기술력 향상을 위한 정부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14:30 / 최보근: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이다. 창업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각 부처들의 협력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팅에 신경쓰고자 하고 있다.

# 14:32 / 양준철: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관계는 모호하다. 상생하기도 하고,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죽이기도 한다. 대기업으로서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 14:33 /  이정신: 한 기업이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상생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 14:35 / 양준철: 스타트업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금 지원이 중요하다. 현재 정부지원이 너무 창업 쪽에 몰려있고, 지원금만 따내고 실제로 창업하지 않는 곳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14:37 / 최보근: 그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 정부 예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항상 합리적인 배분이 고민스럽다. 정부의 재정지원방식은 보조와 투자로 이뤄진다. 보조는 공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모 등의 심사를 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펀드 프로그램의 활성화 등으로 투자를 늘려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 14:38 / 김진형: 정부가 진행하는 정책과정에 참여했던 회사들이 다 망했다. 정부는 공공에서의 수요를 이용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정부는 산업을 육성하는 측면에서 정부산업의 계획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 14:40 / 양준철: 엔젤투자자들의 무리한 지분 요구, 경영간섭 등으로 벤처 CEO들이 엔젤투자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14:41 / 고영하: 창업환경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엔젤투자문화를 활성화 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과 비교해 엔젤투자자가 2만명은 되야 한다. 그런데 현재 500명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엔젤투자문화를 잘못 이해한 사람들이 있는 거 같다. 엔젤은 경영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 한편, 무리하게 지분을 주면서까지 투자를 받는 회사 역시 문제가 있다.

# 14:45 / 김창원: 창업진흥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제도를 모방하기 보다 한국형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

# 14:48 / 양준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 김진형: 코딩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창업도 많이 하길 바란다.

# 이정신: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다. 우리도 열심히 지원하겠다.

# 최보근: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고영하: 엔젤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으려고 하지 말고, 엔젤투자자가 찾아오게 만드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 좋은 기업을 만들면 엔젤투자는 당연하게 이뤄진다.

# 김창원: 자신의 아이디어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열정이다. 많은 열정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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