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사회적 기업가를 만날 수 있다-사회적기업가포럼
2013년 09월 05일

지난 9월 4일 강북청년창업센터에서 올해 16회 사회적기업가포럼이 열렸다. 사회적기업가포럼은 사회가치 실현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의 장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사회적기업가 포럼의 목적이다. 이 행사는 크게 초청된 연사들의 강연,  강연 후 참석자와  연사들이 따로 모여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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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사회적기업가포럼에선 유자살롱 공동대표 전일주, 네이버해피빈 재단 기획자 유혜진 그리고 여행박사의  신창연 대표가 연사로 참여하였다. 특별히 이번 모임부터는 연사의 강연을 실시간 문자로 화면에 띄워 청각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었다.

  

“음악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다.” – 유자살롱 공동대표 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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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너무 빨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자살롱’의 공동대표 전일주씨는 빨리 돌아가는 사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강조하였다. 그는 ‘유자살롱’이 사회적 기업이 된 배경을 처음엔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음악을 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였고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 사회적인 의미가 있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유자살롱’이 사회적 기업이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유자살롱이 현재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일 년에 6~7만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고 모든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유자살롱’은 청소년의 문제 이외에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집 밖에서 유유자적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많은 프로젝트로 ‘유자살롱’은 ‘ALL IS WELL’이라는 음반을 출시하기도 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더 불러모으고 있다.

 

“사람들의 기부활동은 무엇보다도 공감에서 시작하여야 합니다.” – 네이버 해피빈 기획자 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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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씨는 코즈 마케팅(cause-marketing)을 접근할 때 사람들이 자아쇄신이 아닌 깊은 공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녀는 코즈 마케팅의 실패사례를 몇 가지 나열하며 현재 기업에서 코즈 마케팅에 접근하고 싶다면 브랜드 비즈니스 자체를 바로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그다음에 코즈 마케팅을 실현하기 위해선 소비자와 기업이 기부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독거 노인과 환경파괴 등의 문제들을 소비자는 나의 노후와 건강으로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노숙자 문제와 환경파괴 등의 문제들을 기업은 채용난과 원자재파동으로 연결해 자신들의 문제임을 지각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그녀는 사람들이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코즈 마케팅을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 여행박사 신창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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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는 독특한 조직문화로 ‘꿈의 일자리’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이번 포럼을 통해 그 유연한 조직 문화는 자유분방한 신창연 대표의 성격이 반영되어있다고 볼 수 있었다. 신창연 대표는 자신이 살아온 배경을 말하며 어떻게 해서 여행박사를 만들게 되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여행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여행박사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틈새시장을 잘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강연이 끝나고 마련된 조모임에서 진정으로 사회적 기업가의 길을 걷고 싶은 청년들에게 자립심을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되어 정부 지원금, 세제혜택을 받기 전에 그 돈이 오히려 다른 곳에 쓰일 때 더 유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사회적 기업을 시작해야 했다고 언급하였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지방과 수도권의 차이를 부각하며 큰 뜻을 품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면 수도권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이번 사회적기업가포럼은 모임의 취지에 맞게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고 싶어하는 청년들과 연사의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사회적기업가포럼이 지속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우리 사회의 청년들에게 사회적 책임 인식이 깊이 자리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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