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스타트업 관람가 25. <제이슨 본> 대기업 박차고 나와 스타트업에 취업한 제이슨 본
  ·  2016년 08월 12일

지난달부터 우리 스타트업에 제이슨 본이 출근하고 있습니다. 본은 일도 참 잘하고 아주 맘에 쏙 드는 신입사원입니다. 신속한 일 처리와 확실한 마무리, 절도있는 태도와 프로페셔널한 책임감까지. 이 친구는 화장실도 신속하고 절도있게 갔다 옵니다. 본이 작성한 엑셀에선 절도를 넘어 품위마저 느껴집니다. 양식과 내용에 군더더기라곤 없죠. 읽는 사람을 설득하는 데 있어 늘 가장 경제적인 동선으로 내용을 전개합니다. 다 읽고 나면 거의 라이플로 마음을 저격당하는 수준입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본은 사무용품을 누구보다 잘 활용할 줄 아는 사원입니다….

스타트업 관람가 21. <앤트맨> 작고 아름다워
  ·  2016년 07월 15일

마블에는 얼마나 많은 히어로가 있을까요? 이건 상당히 까다로운 질문입니다. 마블 자신들조차도 정확한 숫자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블 유니버스는 77년이라는 시간동안 우주 전체로 뻗어나가며 어벤져스, 디펜더스, 엑스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과 그에 맞선 수많은 악당들을 만들어내며 방대해졌습니다. 그나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는 마블닷컴의 ‘마블 유니버스 위키’입니다. 여기엔 현재까지 무려 18,860명의 캐릭터가 등록되어 있네요. 황당할 정도로 많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누락이 있어 정확한 숫자는 스탠 리조차 모른다는 게 정설이라네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싶어지는 방대함입니다….

“혼자 먹는 점심은 있을 수 없다”, 런치메이트 찾아주는 프랑스 스타트업 ‘네버잇얼론’
  ·  2015년 10월 26일

점심을 같이 먹을 동료를 찾아주는 네버잇얼론(Never Eat Alone)은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수익성이 좋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다. 대기업 환경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같은 부서의 사람들과 점심을 함께 먹을 가능성이 크다. 혹 그들이 약속이라도 잡는 날이면 점심을 컴퓨터 앞에서 혼자 해결하게 되는데, 네버잇얼론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네버잇얼론에 사용자 등록을 한 후 내 프로필을 작성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위치기반 검색을 통해 주변에 점심을 함께할 런치메이트를 검색할 수 있으며…

IT 아웃소싱 전문 스타트업 ‘위시켓’, 12억 원 투자 유치
2015년 09월 30일

IT 아웃소싱 전문 스타트업 위시켓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메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위시켓은 기업의 IT 프로젝트와 IT 전문 인력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아웃소싱 플랫폼이다. 기업이 위시켓에 프로젝트를 등록하면, 이를 확인한 작업자들이 비공개 입찰 방식을 통해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의뢰자는 프로젝트에 지원한 여러 작업자의 견적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고, 작업자의 포트폴리오와 이전 프로젝트의 평가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작업자와 빠르게 만날 수 있다. 이후 위시켓은 계약 체결과 관련된 행정 업무를 대행하고, 에스크로 형태의 ‘대금 보호…

파도타기와 타이밍
  ·  2015년 04월 15일

얼마 전에 대기업에서 일하는 분과 요새 미국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는 드론(drone)과 로보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드론과 로보트 분야에는 이미 이 대기업이 몇 년 전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사업을 진행했지만, 단기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자 돈이 안된다고 접었다고 한다. 그런데 요새 다시 각광 받는걸 보고 임원진에서는 이 사업을 다시 해야하는게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드론과 로보트 사업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대기업이 신규 사업 추진하는걸 보면 이와 비슷한 패턴을…

잘 아시잖아요, 대기업은 원래 그래요 : 대기업의 좀비들
  ·  2014년 10월 31일

최근 몇 개월 동안 한국과 미국 대기업 분들과 같이 소통하고 일 할 기회가 좀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대기업과 같이 일하는 게 쉽지 않고 항상 실망감만 남았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특정 기업에 대해 나쁜 인상을 받았던 거 보다는 대기업의 사람들한테 큰 실망감을 경험했다. 내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다. 잘 아시잖아요. 대기업이 원래 좀 그래요. 의사결정이 엄청나게 느렸다. 대기업이 원래 그렇단다. 같은 부서 직원들 간에 소통이 전혀 안 되었다. 다른 부서는 완전히 다른 회사다….

대기업 인재, 줄줄이 퇴사하고 스타트업계에 뛰어드는 이유
  ·  2014년 10월 24일

최근 지인 중 대기업에 나와서 스타트업에 조인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필자 또한 국내 통신사에서 약 7년 근무 후 지금으로부터 3년 전 퇴사했다. 그 후 비석세스라는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부푼 꿈을 안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모두가 그렇듯 다양한 역경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필자 주위에서는 대기업 퇴사 후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지인들이 사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문의를 해오곤 한다. 왜 이렇게 대기업 인재들이 퇴사하고 스타트업계로 들어오는 일이 늘어났을까. 그 이유에 대해 살펴봤다. 사례 #1 :…

“성장, 책상 앞에서 버티는 시간이 승부를 가릅니다” – 제이디랩 양주동 대표 인터뷰
  ·  2014년 07월 29일

공대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 몇 날 며칠 기숙사에 쳐박혀 있더니, 결국 과제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서 나타났다는 괴짜 천재들의 이야기. 제이디랩(JDLab)의 양주동 대표 역시 기존에 존재하는 웹 디자인 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자신이 원하는 웹 디자인 툴을 만들어버린 비범한 인물이다. 그렇게 그는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제이디랩은 비론치 2013(beLAUNCH 2013)의 최고 스타트업으로 뽑힌 경력이 있으며 아이유에디터(IUEditor)라는 웹 에디터를 제작하고 있다. 아이유에디터는 파이톤(Python)과 루비(Ruby)를 지원하는 개발 툴로, 최근에는 캡스톤 파트너스의 홈페이지 (http://capstone.iueditor.org)가 아이유에디터로 제작되었다….

한국 대기업들도 할 말 많다
  ·  2013년 08월 01일

  나를 잘 알고 내 블로그나 책을 읽으신 분들은 내가 대기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 것이다. 오늘은 대기업들의 편을 좀 들어보려고 한다: 솔직히 대기업 편드는건 아니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몇 마디 한다는게 맞을 듯. 오늘도 한 흥분하고 화난 창업가한테 한국의 대기업들이 벤처기업들을 죽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수백번 들었던 익숙한 이야기이다. 벤처기업이 좋은 서비스를 시작하니까 대기업에서는 이를 인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들이 직접 똑같은 서비스를 시작해서 결국 유망한 벤처기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