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골드만삭스 설립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수혜 지역 확대
2016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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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골드만삭스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지원 지역을 기존 성동구에서 동대문구, 금천구, 광진구 등으로 확대, 총 830가구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들께 우유를 배달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2003년부터 ‘옥수중앙교회’에서 진행해오던 우유배달 봉사활동을 사단법인 형태로 발전시킨 것이다. 2012년부터 우아한형제들과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 동참했고, 2014년 우아한형제들에게 400억 원을 투자한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 골드만삭스 직원들의 기부금(Goldman Sachs Gives)이 더해져 지난해 말 설립됐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배달되는 유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적절한 비상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단법인 설립 이후, 기존 성동구 지역 독거노인 250가구에서 동대문구 200가구로 수혜 대상이 확대됐으며, 올해 1월부터는 금천구(150가구), 광진구(150가구), 성동구(80가구) 등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들에게도 우유를 전달할 수 있게 돼 지원 대상 가구 수는 200%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독거노인 가구 수는 2000년 54만 가구에서 2015년 137만, 2035년에는 343만 가구 가까이 늘어나 독거노인 수가 전체 노인 중 23%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독거노인에 대한 따스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또한, 지역 대상과 수혜 가구 수를 더욱 확대하고자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 보다 다양한 기업들과 단체의 참여 및 후원을 끌어내고 있다. 핫라인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매일유업의 경우, 지난달 19일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옥수중앙교회에서 광진구 독거노인 150세대에 우유를 전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원 협의 및 전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광고회사 이노레드도 참가 의사를 밝히고 후원을 진행 중이다.

지원 대상 지역 중 하나인 동대문구의 유덕열 구청장은 “우아한형제들, 골드만삭스와 함께 구내 독거노인들을 도울 수 있는 훌륭한 민관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동대문형 복지공동체인 보듬누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위한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순수한 의미의 참여가 실질적인 도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가슴 뿌듯하다”며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독거노인 가정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재현 전무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속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기업 철학”이라며 “1970년대부터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온 바와 같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곳에 지원하고 도움을 드릴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함께하고 싶은 단체나 기업은 후원 핫라인(02-2282-7171)을 통해 동참 의사를 밝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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