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상품권 모바일로 사고파는 서비스 ‘지크’ 107억 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2016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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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이나 상품카드를 모바일 앱을 통해 사고 팔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지크(Zeek)'가 950만 달러(한화 약 107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7월 27일 밝혔다. 지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성장을 위한 추가 인력을 고용하고 핵심 사업 지역인 영국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다른 시장으로도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14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설립된 지크는 현재 영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크는 "시장 조사 결과 영국 소비자의 47%가 매년 한 개 이상의 상품권 또는 상품카드를 선물로 받지만, 그중 절반은 해당 브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지 않아 사용할 의사가 없거나 또 상품권의 기한이 만료되는 등의 이유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이는 10억 파운드(약 1조4천억 원)에 해당하는 가치다. 지크는 '브랜드가 발급하는 다양한 형태의 크레딧을 100%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미션 하에 모바일 앱을 활용한 상품권 시장을 형성했다"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 의사가 없는 상품권 또는 상품카드(500파운드:약 74만 원 이하)를 판매하려는 사용자는 지크 앱을 활성화해 상품권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춰 인식한 후 판매 조건(할인 퍼센티지: 1%~99%)을 설정해 지크의 플랫폼에 등록할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사용자(하루 최대 5개까지 구매)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전자 상품권은 구매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되는 상품권은 지크가 7일 내에 사용자에게 배송한다. 판매자는 등록된 은행 또는 페이팔(PayPal) 계좌로 14일 이내에 판매금을 받는다. 지크는 "통계를 통해 확인할 결과 판매자의 94%는 하루 안에 구매자를 찾았으며, 구매자는 평균적으로 한 개의 상품권당 10%의 할인을 적용받았다. 특히, 아마존 상품권의 경우엔 수초 만에 거래가 완료된다"고 전했다.

지크는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모든 상품권 또는 상품카드의 유효성, 금액에 대한 검증뿐 아니라 거래가 완료된 건에 대한 검증과 고객 응대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크는 판매자로부터 상품권당 총금액의 7%(최소 3파운드: 4천 원)를 플랫폼 이용 비용으로 받고 있다.

지크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니엘 젤킨드(Daniel Zelkind)는 "최근 12달 동안 1,200만 달러(약 135억 원)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거래했으며,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매달 30%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지크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스케일업벤처캐피털(Scale-Up Venture Capital)이 이끌었으며, 작년 초 지크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던 블럼버그캐피탈(Blumberg Capital), 퀄컴벤처스(Qualcomm Ventures), FJ랩스(FJ Labs) 등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 Z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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