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 소프트베리(대표 박용희)가 서울시내 랜드마크 빌딩 9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현황을 파악했다.
소프트베리는 지난해 1월 개정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으로 발표된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제도 강화 내용을 기준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22년 1월 이전에 지어진 5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이 있는 공중이용시설은 총 주차 대수의 2%에 해당하는 충전시설을 내년 2024년 1월 27일까지 설치해야 한다.
이에 소프트베리는 서울시에 위치한 랜드마크 빌딩 중 9곳을 무작위로 선별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현황을 파악했다. 해당 건물 모두 2022년 1월 이전에 지어진 건물로 기축 시설에 해당돼 총 주차 대수에 2%가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 대수다. 총 주차 대수는 국토교통부 제공 세움터에서 발행하는 건축물대장을 기준으로 확인했으며, 전기차 충전기 설치 현황은 소프트베리의 자사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EV Infra에 등록된 전기차 충전기 대수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서울시내 랜드마크 빌딩 9곳 중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가 가장 잘 설치되어 있는 곳은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시티다. 총 주차대수 2,506대, 충전기 설치 의무 대수 50.12대, 설치 현황 62대로, 124%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디큐브시티에는 비교적 공간 차지가 적은 콘센트형 완속 전기차 충전기가 30대 설치돼 있어 높은 설치율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코엑스가 위치한 ▲아셈타워& 한국종합무역센터단지가 94%, ▲아이파크몰 용산 89% ▲롯데월드타워&몰 84%, 더현대서울이 있는 ▲파크원 빌딩이 84%로 비교적 높은 설치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부족한 곳은 설치율 0%를 기록한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총 주차 대수 1,832대, 설치 의무 대수 36.64대이지만, 설치 현황이 0대로 나타났다. 뒤이어 신세계 강남, 고속터미널, 메리어트호텔 등이 있는 ▲센트럴 시티가 4%, 여의도 IFC몰이 있는 ▲서울 국제금융 센터 12%, ▲롯데호텔&롯데백화점 본점 28%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서울시내 랜드마크 빌딩 9곳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 대수 기준 설치율의 평균은 58%로 나타났다.
소프트베리 박용희 대표는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이 확대된 지 1년이 지났다.”며 “기축 건물일수록 전기차 충전을 위한 공간 마련이 어려운 만큼 건물의 수전용량을 고려해 알맞은 타입의 충전기를 활용하는 것도 시설을 확충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베리의 EV Infra는 전국 급속 충전기 22,234대의 70% 가량인 15,609대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기차 이용자들의 커뮤니티 리뷰로 전기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제공 : 소프트베리 https://www.soft-ber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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