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Kick]가상현실을 향한 발걸음, Oculus Rift
2013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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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으로, 현실적으로 게임을 만들어라!

PC가 소비자들에게 대중화되었을 때는 비디오게임, 인터넷이 상용화되고는 온라인게임, 스마트폰이 상용화되었을 때에는 모바일 게임이 게임업계의 판도를 뒤집었다. 최근에는 이미 모바일게임이 30만 개 이상 출시된 상황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는가 하면, 시장을 선도하던 앱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거나 매니아층만 남게 되어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모바일 게이머들은 너무나 쉽게 새로운 게임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사들은 더 색다르고 자극적인 게임을 만들어내야 한다. 비디오게임이나 온라인게임 사용자들은 게임의 시나리오도 중시했지만, 특히나 그래픽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많이 따지기도 한다. 그래서 AMD에서 개발한 TressFX, Nvidia의 PhysX, Crytek의 크라이엔진 등 이미 현실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해 내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얼마나 더 현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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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구원투수는 바로 웨어러블 툴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기기는 세대가 진화할수록 휴대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미 가벼워질 대로 가벼워진 기기는 휴대성을 넘어 인간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웨어러블 툴이 몇 가지 있다. 심지어 게임업계에서는 이 웨어러블 툴을 기준으로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바로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2번째로 많이 투자받은 스타트업이자 E3 2013에서 최고의 하드웨어 상을 받은 오큘러스이다. 오큘러스는 새로운 방식의 가상현실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려고 하고 있다. 오큘러스에서 개발한 Oculus Rift는 HMD(Head Mounted Display)라는 기술이 사용되었다. HUD(Head Up Display)는 많이 들어봤지만, HMD는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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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을 향한 발걸음, HMD (Head Mounted Display)

HMD는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와 다르게 사용자의 눈앞에 직접 영상을 출력하는 장치로 LCD 화면이나 3D 안경보다 훨씬 직접 현실감을 느끼게 된다. HMD는 영상을 출력할 뿐만 아니라 방향을 검출하는 센서가 있어 가상현실에서 물체를 이동시킬 수도 있다. HMD는 개발 초기에는 착용의 불편함, 해상도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용자들, 고가에 비하여 낮은 성능으로 인하여 상품화 시도는 어려웠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개발을 거쳐 상용제품들이 출시되었다. 사실 오큘러스 Rift가 최초의 상용화된 HMD는 아니다. 실리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ST1080, 소니 HMZ-T1, T2 등 시장에는 여러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뿐만 아니라 위 제품 모두 HD 화질을 제공하지만, 시장에서 호응을 얻는 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다. 문제점을 골라보자면 무거운 무게, 셋톱박스의 사용, 성능에 비해 비싼 가격(70~100만 원 선)을 가장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세 제품에 비해 훨씬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은 개발자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오큘러스 리프트도 초기엔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HMZ-T2와 같이 셋톱박스를 사용해야 하는데다가 불편한 착용감, 일부 게임에서 글씨가 깨지거나 지원 해상도를 넘어서면 표시가 되지 않는 현상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HD 버전까지 프로토타입이 개발되었고 HD 화질을 지원하며 셋톱박스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출력할 수 있기에 다른 기기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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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ulus Rift의 잠재적 가차와 전망

오큘러스 리프트의 대표 브랜든 이리브(Brendan Iribe)는 “솔직히 오큘러스는 E3에 있고 게이밍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개발자들은 게임만 즐기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다. 이 기기는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큘러스 VR은 단순히 게임과 영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기가 아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VR 시네마’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이용한 로컬프로그램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HMD를 이용하여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닌 가상 영화관에서 영화를 시청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에서도 많은 리뷰가 올라오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VR 시네마를 이용하여서 한 영화를 여러 명에서 시청하는 온라인 네트워크 극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아직 제품이 많이 나오지 않은 블루오션인 시장을 공략한 오큘러스 VR은 다른 기기와는 다르게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도 출고되지 않은 개발자키트가 밀려있는 것으로 보아 만약 정식 출시된다면 그동안 개발자키트로 판매되었을 때보다 몇 배는 새롭고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한다. E3에서 최고의 하드웨어 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개발 회사에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이에 맞춰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언급했다. 가상현실은 현재까지 영화나 게임에 많이 적용되어왔다. 이를 뛰어넘어 의료와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면 가상현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VR헤드셋의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킥스타터는 비즈니스, IT, 영화, 공연, 음반, 등 다양한 분야의 펀딩을 중계하는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킥스타터에 등록되면 그 프로젝트의 펀딩 성사 유무와 참여자들의 댓글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유무를 점쳐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해당 분야의 최신 트랜드를 읽어 볼 수 있기에 HotKick에서는 킥스타터에 등록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프로젝트 중 흥미롭고, 시사점이 있는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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