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관리앱 Any.Do : 에릭슈미트가 350만 달러 투자
2013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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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 관리 애플리케이션 Any.Do가 에릭슈미트를 포함한 여러 투자사들로부터 350만 달러 (한화 약 35억 원)를 투자받았다. 하나의 앱에 투자되기에는 지나치게 큰 금액으로 보이지만, 분명 Any.Do는 앱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다.

Any.Do팀의 첫 작품인 Taskos는 출시되었을 당시만 해도 경쟁자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앱”이라는 시장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직까지 이런 앱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도 많겠지만, 첫 투자를 받을 시점인 2011년 11월에는 이미 13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었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유저 수는 또 곱절로 늘었다.

오늘 투자가 이뤄지기 전, Onavo Insights에서 조사한 앱 순위 조사에 따르면 Any.Do는 올해 3월부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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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인 Any.Do는 샌프란시스코를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R&D팀은 이스라엘에 위치하고 있다. Any.Do의 경쟁사로는 WunderlistClearRemember the Milk가 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Any.Do와 함께 할일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Astrid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해왔는데, Astrid는 최근 야후에게 인수된 이후 몇 달 내로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에 있다. 야후는 지난 해 말부터 OnTheAir, Snip.it, Alike, Summly, Jybe를 인수해왔으나 모두 인재를 위한 인수였기 때문에 서비스는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가장 최신 버전의 Any.Do는 Astrid에 기록되어있던 태스크들은 import한 뒤 불러들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Any.Do의 매력은 간단하고 깔끔하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이다. 목소리로 태스크를 입력할 수도 있고 iOS, Android, Chrome App으로도 제공되고 있고 머지 않아 웹 앱도 론칭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 Any.Do는 입력된 데이터를 보여주고 재정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시만틱 엔진을 통해서 To-do 리스트에 있는 항목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성이 있는 행위들을 계속 연관짓는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관련이 있을 행위들에 대해서 미리 추측해놓겠다는 것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장점이다.

“나는 당신 스마트폰 홈 화면이 갈수록 더 똑똑해 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Any.Do의 대표 Omer Perchik은 말한다. Perchik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홈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애플리케이션들의 개발에 중요성을 두고 이다. Mailbox나 Triage와 같은 이메일 앱, Sunrise나 Tempo와 같은 캘린더 앱, 또는 메신저 앱들이 안드로이드 폰에서 메인화면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생산성 앱들이, 사실상 사무적인 일들로만 관련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더욱 개인적으로 모든 할 일들을 관리하려고 한다.” 라고 Perchik는 Any.Do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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