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Startup Battle #4
2012년 06월 17일

미리 본선에 올라온 19팀의 발표는 이번 ‘Startup Battle #4’에서 마무리 되었다.
앞서 3개의 조가 발표하는 것과, 심사단의 평을 미리 보았기 때문인지 이번 조는 유난히 매끄러운 PT와 데모가 돋보였다.

이후 현장 부스전시에서 가장 많은 뱃지를 받은 팀이 20번째 팀으로 선정되어 발표하게 되는데,
따라서 마지막 순서로 뽑혀 이번 조의 5번째로 합류한 팀이 누구인지는 마지막에야 밝혀졌다.

Startup Battle #4 심사단:
John Nahm (Strong Ventures)
임지훈 (K Cube Ventures)
최지현 (SK Planet 성장전략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투자팀)

1. 스마트폰을 이용한 댁내 원격제어 서비스, ‘UNIQON’

집에게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다소 엉뚱한 질문에 네 번째 배틀세션의 시작을 맡은 UNIQON이라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듯 하다. UNIQON을 통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들을 관리 할 수 있다. 방의 사용하지 않는 전기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부터 IP카메라를 이용하여 집 내부상황을 생생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능들이 돋보였다. 특히 이런 기능들은 단순히 ‘귀차니즘’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보안문제가 심각해져 가는 요즘,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작업일정 설정 기능으로 사용자들은 UNIQON이 사전 설정된 시간에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게끔 할 수 있으며, 이상이 생기면 언제든 사용자에게 통보메시지가 가는 SMS 알람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심사단은 현재 ‘Smart Appliance’, ‘Smart Home’이라는 개념으로서 대형 건설사, 가전업체 등의 대기업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으로서 본 사업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고, 또한 Device(스위치, 주요 H/W)를 구입하는 비용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얼리어댑터라면 ‘스마트가전으로 이루어진 홈 네트워킹’의 세상이 오기 전 본 어플리케이션으로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Demo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6gKAAxQsWj4&feature=related )

2.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여기서 딱 맞는 원어민과 연결해드리죠, ‘TakeTalks’ by WeDuPlay
( http://www.taketalks.com/ )

WeDuPlay는 전세계 전역에 있는 English native speakers와 영어를 배우기를 원하는 누구든지 연결시켜주는 모바일/웹 플랫폼이다. "Making learning enjoyable together"라는 모토아래 만들어진 다국적 기업으로, 이들이 서비스하는 TakeTalks는 언어학습에 특화된 서비스이다. PC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최근 관심사, 주요 과제 등)에 맞는 영어회화 강사를 검색하여 실시간으로 1:1 대화를 나누며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현재 미 유수의 명문대생들 및 다양한 업종출신의 2000명이 넘는 영어강사가 등록되어 있다고. 특히 PT 중 ‘추천 엔진’을 통해서 Tuter와 학생을 연결해주는 것을 직접 Demo로 시연하였는데, ‘Dancing’을 좋아하는 강사를 검색하여 프로필을 확인하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을 등록하는 모습과 ‘오늘의 추천 강사’로서 상대방을 선택하는 것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중간 이후에 외국인 동료가 올라와서 “IT와 영어학습 방식에 대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마무리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심사위원들은 튜터를 추천하는 방식에 대한 칭찬사와 함께, ‘화상통화’를 통한 교육방식은 이미 기존에도 있던 방식이라며, 유료 서비스로서의 차별화 포인트와 서비스 품질을 보증할 만한 안전장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커리큘럼 관리나, 유저의 학습동기관리 방법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도 이어졌다.
(소개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h4MPXopXUk4 )

 

3. SNS와 연동한 ‘소셜 클라우드’로 손쉬운 공유가 가능하다, ‘Bdrive’
( http://www.bdrive.com/ )

Cloud라는 용어가 더이상 대중에게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요즘, 대형 포털사이트나 애플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많은 PC/Mobile Device 이용자들에게 이미 기존의 저장 기록장치들의 '스마트한' 대체방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친구들과 하나의 계정으로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며 불편을 느낀 유저라면, 이번 스타트업 배틀에 참가한 Bdrive를 주목해도 좋을 것 같다.
Bdrive는 ‘Social 과 접목한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PCC)’으로서, 기존의 SNS나 E-mail계정을 연동하여 손쉽게 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하거나 음악을 함께 듣고, 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이다. 특히 집에서 영화를 보다 야외에 나갈 경우에 재생 중 중지한 시점부터 스트리밍 형태로 다시 감상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Seamless한 User experience제공은 여타 IT기업에서도 많은 예산을 들여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다. Social기능에 더해 반가운 기능일 듯.

단 본인의 PC를 서버로 이용하기 때문에 항상 켜두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타 사용자와의 파일공유는 반드시 본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었다. 심사단은 컨셉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입장이었으나 ‘Dropbox’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예로 들며 최상의 UX제공을 위해서는 여러 시나리오에 대한 수많은 검증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4. 엄마의, 엄마들을 위한 SNS Mobile Application, ‘Babywaa’
( http://babywaa.com/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이 자식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유아관련사업은 경제상황에 관계없이 불황을 타지 않기로 유명하다(국내 육아시장 27조). 이번 배틀에 참가한 BabyWaa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아기들의 성장 기록을 시기별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육아중인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이다. BabyWaa는 자신과 같은 지역 또는 같은 연령의 아기를 둔 다른 엄마들을 follow하고 소식을 받을 수 있으며, 두 명 이상일 경우에도 자녀 별로 쉽게 사진을 관리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모차를 끌고 등장한 김 철대표는 재미있는 Story영상으로 나른한 분위기를 전환하며 PT를 시작했다. 원본 화질의 사진을 날짜별로 기록하여 공유하고 백업하며, 이 서비스만의 캘린더 기능을 통해 언제든지 원하는 날짜의 사진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엄마들이 반길만하다. 회원이 아니어도 사진을 슬라이드 쇼 형태로 웹링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어, 이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음악과 함께 감상이 가능하다. 유아의 성장기에 따라 아기나 엄마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살 수 있고, 따라서 유아관련산업체들의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가능하다고.

심사단은 아래층에서도 곧바로 PT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이날은 마침 행사장 바로 아래층에서 베이비페어가 열리고 있었다)는 애정어린 농담과 함께, 또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통해서도 이미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미 보편화된 방식에 대해서 차별화방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Babywaa는 사전에 뽑힌 19팀 중 마지막 팀이었는데, PT Skill에 대한 칭찬과 함께 앞으로도 또 보길 기대한다는 격려로 마무리되었다.

5. 신개념 플랫폼 서비스 'MAPIC, ADIX'  by rerobo

20번째 PT의 주인공은 스타트업을 시작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rerobo에서 소개하는 MAPIC - photo share platform, ADIX - open source platform 서비스였다.  부스전시에서 많은 뱃지를 받았다는 것은 곧 '인기'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한 그만큼 홍보에 열심이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다이어터의 식사일기(Food diary for Dieter)' 로 인지도를 높힌 rerobo 측은 Map+Picture 개념의 MAPIC과 무료 광고가 가능한 ADIX 플랫폼을 소개하였다.

리허설 없이 즉석에서 진행한 프리젠테이션은 사업내용을 이해하기엔 다소 부족하여 심사단의 피드백 역시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인기상'을 받은 만큼 청중을 사로잡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이 글은 beLAUNCH 2012 기자단 박도형 님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