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AUNCH]여행업의 미래를 그리다, 마이리얼트립
2013년 05월 01일

“성공의 혁신을 꿈꾸다” Revolution beLAUNCH 2013의 개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혁신을 글로벌 성공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번 beLAUNCH 2013 Seoul은 어느 때보다 그 열기가 뜨겁다. ‘Find Next Steve Jobs’라는 모토로 기획된 이번 beLAUNCH 스타트업 배틀, 부스는 지상 최대의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성공을 지향하는 beLAUNCH의 일환으로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행사 전 인터뷰로 유도전망한 그들을 미리 만나보자.

이번 이야기는 beLAUNCH 2013 부스로 참가할 ‘마이리얼트립(My Real Trip)’이다.

 

리얼트립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것은 기간에 있어서나 비용 면에서나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특히나 해외여행은 여행자가  직접 준비하기 힘들다. 여행은 떠나고 싶지만 어떻게 가야 할지 계획하는 것이 힘든 것이다. 그래서 여행사들은 수많은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여행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의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 시장의 대부분은 몇개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여행 시장을 대형 회사들이 장악하다 보니 산업 구조는 낙후될 수밖에 없다. 여행 상품 하나에 대여섯 개의 업체가 붙어 유통 마진을 떼 가서 소비자가 피해를 보기도 한다. 이런 폐쇠적인 여행 시장의 빈틈을 파고 든 회사가 바로 ‘마이리얼트립’이다.

 

현지인과 함께하는 맞춤 여행

마이리얼트립은 현지인 가이드와의 직접 중개를 통해 맞춤 여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어떤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현지인일 수밖에 없다. 어느 음식점의 어느 메뉴가 맛있는지, 언제 어느 곳의 경치가 아름다운지와 같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하면 그런 현지인 가이드의 여행 노하우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자, 그룹이 가이드와 직접 소통을 할 수 있으므로 취향에 맞춘 여행을 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박물관이나 유적 관람 코스를 싫어할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식도락 여행을 원할 수도 있다. 이런 요구에 맞춰 가이드가 코스를 조정하는 것이다.

가이드는 네 단계의 등록 절차를 통해 여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까다로운 가입 양식을 작성하고, 화상 인터뷰, 신분증 제출로 신원 파악을, 필요하다면 현지 테스트도 진행해 가이드 신뢰성을 제고한다.
마이리얼트립의 이동건 대표는 여행 사업을 리테일링에 비유한다. “여행사는 사실 리테일러입니다. 그간에는 중간에 유통 마진이 많이 붙어왔죠. 마이리얼트립은 ‘옥션’과 같은 존재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주는 것이죠.”
현재 마이리얼트립에는 23개구 62개 도시에서 약 200개 상품이 등록되어 있으며 160여명의 교포 및 유학생이 직접 가이드로 참여 하고 있다.

 

여행 성수기인 여름, 투자 유치와 팀 충원을 통한 도약의 기회

4월 4일, beSUCCESS에서 마이리얼트립의 투자 유치 소식이 소개되었다. 본엔젤스로부터 4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이다. 이 대표에게서 투자 유치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 마이리얼트립은 저와 부대표, 인턴사원 두 명이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개발자와 디자이너, OP(tour operator, 여행 상품 기획자)가 필요한 상황이죠. 투자는 채용을 목적으로 받게 된겁니다.” 그러나 투자 유치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작년 11월부터 유치에 나섰지만 여행 비수기 기간이다 보니 매출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해선 채용을 봄까지는 마무리 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어려운 상황이었죠.” 마이리얼트립은 그 상황에서 중요한 피벗 과정을 거쳤다. 타겟을 기존 20대 층에서 40대로 바꾼 것이다. 20대는 마이리얼트립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지만 실제로 여행 가이드에 지불할 의향이 없다. 반면 40대는 구매력도 있고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연령층인데다 가이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다. 타겟의 변화로 마케팅 채널, 수단을 바꾸었고 2월에 매출 증대를 이루고 3월, 본엔젤스와 투자 계약을 성사한 것이다. 여행이라는 테마 역시 좋았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플래닝, 저널링, 사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BM이 부실할 수 있죠.”라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마이리얼트립은 그와 달리 확실한 BM을 가질 수 있었다. “너무나 당연한 것도 직접 부딪혀 보기 전엔 알 수 없더군요.”라는 말로 투자 이야기를 끝맺었다.

 

beLAUNCH 2013과 마이리얼트립,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여행회사

마이리얼트립은 계속해서 가이드를 충원하고 여행지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인바운드 여행 서비스도 테스트 중이다. 이 대표는 “여행 가이드에 대한 수요가 있는 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라며 아시아 최고의 여행회사가 되고자 하는 마이리얼트립의 비전을 내비쳤다. 채용을 마치고 올해는 여행업의 대세가 되고자 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업의 미래를 그려가는 회사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의 채용은 아직 진행 중이다. 개발자와 디자이너, OP를 뽑겠다는 이 대표는 여행을 좋아하는 능력있는 인재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마이리얼트립은 beLAUNCH 2013 스타트업 부스로 참가한다. beLAUNCH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밑거름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 대표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VC, 스타트업 관계자, 기자들 모두 마이리얼트립의 잠재 고객일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투자 유치 성공을 토대로 여행업의 새 그림을 그려가고자 하는 마이리얼트립의 이어질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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