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와 본엔젤스의 연합전선 구축? 본엔젤스 200억 원대 민간 펀드 조성!
2013년 09월 04일

초기기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실탄(자금)을 새롭게 확보했다. 본엔젤스는 9월 3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억 규모의 순수 민간자본으로 구성된 ‘페이스메이커 펀드’를 조성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모태펀드와 창업자 및 파트너의 자금으로 운영되던 본엔젤스는 자본금 80억 원으로 현재까지 약 40개의 회사에 투자해 왔다.

초기기업에 1~5억 정도를 투자하는 본엔젤스는 이번 신규 펀드를 통해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이나 초기기업전문 투자라는 본엔젤스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당 투자규모 및 연간 투자 건수는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펀드에 참여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총 19명의 벤처 기업인이 이번 본엔젤스 펀드에 투자하였는데 이 중 이재웅, 이택경 다음 창업자,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의 참여가 흥미로운 점이다. 이재웅, 이택경, 권도균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라이머의 창업자이며, 본엔젤스의 장병규 대표 또한 프라이머의 창업자 중 한명이다. 8인의 프라이머 창업중에 4인이 이번 펀드 조성에 이바지한 것이다.

창업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 프라이머와 본엔젤스의 자연스러운 연결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

프라이머가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씨드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통해 싹수가 보이는 스타트업의 싹을 틔우면, 이 중에서 성장할만한 싹을 찾아 본엔젤스가 투자하여 이를 기르는 것이다. 본엔젤스의 투자를 통해 커 나간 스타트업이 후속투자 유치를 통해 꽃을 피우고, 그 꽃으로 다시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기업에 투자한다면, 가장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범적인 선순환 사례가 될 것이다.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는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보여준 벤처인과 기업의 참여로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규 펀드 출범의 소회를 전했다.

 beSUCCESS 최기영 기자 | kychoi@besucc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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